김건희 특검팀, 법무부에 검사 28명 추가 파견 요청…부장검사 2명 포함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건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검사 파견을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민 특검은 오늘(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법무부에 28명의 검사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추가 파견 요청한 검사 가운데는, 정광수 서울고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34기)와 남철우 청주지검 부장검사(37기)가 포함됐습니다.

정 부장검사는 2020년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등 수사에 참여했고, 남 부장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 공소 유지 과정 등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앞서 민 특검은 법무부에 요청해 선거·금융 수사 경험이 있는 부장검사 5명을 파견받았습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 중인 한문혁(사법연수원 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을 비롯해 채희만(35기)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송봉준(36기)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 인훈(37기) 울산지검 형사5부장, 정선제(37기)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이 파견자입니다.

이날 개인 사정이 있는 1명을 제외한 4명이 서울 서초동의 임시 사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추가 파견 요청 검사 28명의 파견이 확정되면, 모두 7명의 부장검사가 김건희 특검에 합류하게 됩니다.

김건희 특검은 파견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 여사 관련 16개 의혹을 수사할 팀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특검법에 따라 특검팀은 최대 4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