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외교 공동 대응…추경, 가능하면 신속하게”

입력 2025.06.22 (17:05) 수정 2025.06.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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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외교 문제에선 여야의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신속한 추경 처리도 당부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 지도부를 관저로 초청해 만난 이재명 대통령.

서둘러 뵙자고 부탁드렸다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외교 문제는 여야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G7 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많은 정상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현재에 대해서 관심들을 많이 표명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대외 문제에 관한 한 또 함께 입장을 조율해 가면서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경에 대해서는 여야 간 의견이 다른 게 당연하다며,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조정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점들은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가능하면 신속하게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1시간 40여 분간 오찬을 겸해 이어진 회동에서는, 김민석 후보자 인사 검증 문제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 현안도 거론됐습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야당 지도부가 김 후보자 문제를 제기하자, 이 대통령이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 해명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필요성을 지적한데 대해 공감을 표하며, 가족 신상까지 문제 삼아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입각을 꺼린다는 고충도 설명했다고 우 수석은 전했습니다.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서는 야당 지도부 입장을 경청하면서도, 국회에서 여야 간에 잘 협상할 문제란 입장을 밝힌 거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며 "그동안 단절됐던 여야와 대통령실 관계를 생각한다면 큰 진전이라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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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외교 공동 대응…추경, 가능하면 신속하게”
    • 입력 2025-06-22 17:05:30
    • 수정2025-06-22 19: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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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외교 문제에선 여야의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신속한 추경 처리도 당부했습니다.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 지도부를 관저로 초청해 만난 이재명 대통령.

서둘러 뵙자고 부탁드렸다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외교 문제는 여야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G7 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많은 정상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현재에 대해서 관심들을 많이 표명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우리가 대외 문제에 관한 한 또 함께 입장을 조율해 가면서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경에 대해서는 여야 간 의견이 다른 게 당연하다며,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조정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점들은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가능하면 신속하게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1시간 40여 분간 오찬을 겸해 이어진 회동에서는, 김민석 후보자 인사 검증 문제와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 현안도 거론됐습니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야당 지도부가 김 후보자 문제를 제기하자, 이 대통령이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 해명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필요성을 지적한데 대해 공감을 표하며, 가족 신상까지 문제 삼아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입각을 꺼린다는 고충도 설명했다고 우 수석은 전했습니다.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서는 야당 지도부 입장을 경청하면서도, 국회에서 여야 간에 잘 협상할 문제란 입장을 밝힌 거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며 "그동안 단절됐던 여야와 대통령실 관계를 생각한다면 큰 진전이라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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