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상계엄 특수단 수사 반년 만에 마무리…26일 특검으로 인계

입력 2025.06.23 (12:00) 수정 2025.06.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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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해 온 경찰 특별수사단이 사건을 특검에 인계하기로 하고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오늘(23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9일 내란 특검 측으로부터 사건 기록 인계 요청 공문을 접수했다"면서 "사건 전체를 26일에 인계할 예정이고 파견 가는 인원도 26일부터 특검으로 출근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8일 출범해 비상계엄 수사를 진행해 온 경찰 특별수사단은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해단하게 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은 물론 당정 관계자와 경찰,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내란 수사 전체가 특검으로 인계될 전망입니다. 체포영장 집행 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들 수사도 특검으로 넘길 계획입니다.

관심을 모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 수사 여부도 특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관련 수사를 진행해 온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을 비롯해 31명을 특검으로 파견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파견자들은 수사 연속성을 위해 특수단 위주로 구성됐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최근 윤 전 대통령에게 3차 소환 통보를 하고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막판 수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과 경호처 관련 수사를 진행하면서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하려 했으나, 특검 출범 등의 사유로 검찰 협의 단계에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특수단이 지금까지 입건한 사람은 모두 111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을 송치하고, 20명을 타 기관에 이첩했습니다. 수사 중이던 나머지 85명은 내란 특검에서 이어서 조사해 처리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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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23 15:24:57
    사회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해 온 경찰 특별수사단이 사건을 특검에 인계하기로 하고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오늘(23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9일 내란 특검 측으로부터 사건 기록 인계 요청 공문을 접수했다"면서 "사건 전체를 26일에 인계할 예정이고 파견 가는 인원도 26일부터 특검으로 출근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8일 출범해 비상계엄 수사를 진행해 온 경찰 특별수사단은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해단하게 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은 물론 당정 관계자와 경찰,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내란 수사 전체가 특검으로 인계될 전망입니다. 체포영장 집행 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들 수사도 특검으로 넘길 계획입니다.

관심을 모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 수사 여부도 특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관련 수사를 진행해 온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을 비롯해 31명을 특검으로 파견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파견자들은 수사 연속성을 위해 특수단 위주로 구성됐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최근 윤 전 대통령에게 3차 소환 통보를 하고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막판 수사에 속도를 냈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과 경호처 관련 수사를 진행하면서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하려 했으나, 특검 출범 등의 사유로 검찰 협의 단계에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특수단이 지금까지 입건한 사람은 모두 111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을 송치하고, 20명을 타 기관에 이첩했습니다. 수사 중이던 나머지 85명은 내란 특검에서 이어서 조사해 처리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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