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뉴스] 장동혁 의원 “해수부 부산 이전, 표심 얻기 위한 선거용”

입력 2025.06.24 (11:44) 수정 2025.06.24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명: KBS대전 생생뉴스
■ 방송시간 : 오전 8시 30분(1Radio 94.7 MHz)
■ 진행 : 박지은 기자
■ 출연 : 장동혁 국민의힘 국회의원
■ 구성 : 김영성 작가
■ 기술 : 송환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R5X8mIK9YXY


◇ 박지은 기자 (이하 박지은):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에 충청권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충청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수부 이전은 행정수도 건설을 사실상 포기하자는 것이라며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했는데요. 오늘 생생인터뷰에서는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과 함께 관련 내용을 짚어보겠습니다. 장동혁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장동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이하 장동혁): 네, 안녕하세요. 장동혁입니다.

◇ 박지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장동혁: 해수부가 국정기획위원회에 2029년까지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보고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부처 하나를 옮기는 게 아니라,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던 이 정부가 행정수도를 사실상 해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 중단을 촉구하면서 오히려 대통령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박지은: 이번 기자회견에는 충청권 의원님들이 대거 참석했는데요. 참여 의원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 장동혁: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모두, 사실상 충청권의 원내외 당협위원장이 전부 참여했습니다.

◇ 박지은: 당내 전체 분위기는 어떤가요? 수도권 의원들과 지도부도 공감하고 있습니까?

◆ 장동혁: 대선 과정에서 해수부 이전 공약이 있었지만, 저희는 이에 반대하고 있었고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자마자 추진되면서 저희는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당내에서 공론화되지는 않았지만, 저희 충청권 의원들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하고 지적해 나가겠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지은: 충청권 지역 여론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장동혁: 이번 대선에서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 이유 중 하나는 세종 행정수도 완성 공약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자마자 이와 정반대인 해수부 이전이 추진되면서 많은 도민과 시민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박지은: 정부가 공감대 형성 없이 해수부 이전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하셨는데, 어떤 절차와 과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 장동혁: 해수부도 스스로 조직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했고요, 대통령실과 국회가 세종으로 이전한다면 부처들도 함께 있어야 업무 효율성과 부처 간 협조가 가능해집니다. 해수부만 부산으로 이전한다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인이 많은 곳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이 많은 곳으로 이전할 것인가요? 이런 원칙 없이 부처를 분산시키는 것은 행정 효율성을 저해하며, 지역 주민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은: 업무 효율성 강조와 함께, 항우연과 천문연 이전 논의 확산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어떤 문제점이 있습니까?

◆ 장동혁: 부처 하나를 옮기면, 각 지역에서 우리 지역에 관련 부처를 달라는 요구가 이어질 것입니다. 이는 행정수도 완성과 정반대 방향이며, 해수부 이전이 그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 박지은: 해수부 이전이 전례가 된다면 다른 부처도 지역별로 나눠질 수 있고, 원칙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본다, 맞습니까?

◆ 장동혁: 네, 맞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지은: 국민의힘 소속 서천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항우연·천문연 이전 법안에 충청 지역 국회의원 이름이 올라간 것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장동혁: 의원들이 법안 서명 당시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였고, 이후 철회하면서 사실상 법안은 철회되었습니다.

◇ 박지은: 추후에 다시 발의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 장동혁: 철회는 되었지만, 추후 발의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해수부가 이전되면, 이 같은 법안에 반대할 명분이 사라지게 됩니다.

◇ 박지은: 이재명 대통령은 해수부 부산 이전과 함께 내놓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도 공약과 관련한 정부의 의지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장동혁: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는 행정수도 관련 발언이 없고, 대통령실도 청와대로 이전한다고만 이야기할 뿐 세종 이전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큰 플랜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해수부 이전만 추진하는 모습은 충청권에 배신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 박지은: 그렇다면 해수부 이전을 강력히 추진하는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장동혁: 부산 지역이나 영남권 지역은 국민의힘에 전통적으로 선거에서 유리했던 지역 아닙니까? 그런데 그 대선 과정에서 표심을 얻기 위해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해수부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전재수 의원이 부산인데요. 해수부 이전을 도와주고 난 뒤 전재수 의원이 곧 다음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출마한다는 이야기까지 거론되고 있거든요. 결국은 그런 표심을 자극해서 선거용으로 쓰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업무 효율이나 국토의 균형 발전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 없이 오로지 표심만을 위해서 추진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지은: 해수부 이전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반면, 세종 행정수도 완성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실 예정입니까?

◆ 장동혁: 세종의사당은 원래 2027년까지 설치 예정이었지만, 현재 2033년으로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어떤 로드맵이나 계획도 없이, 해수부 추진 해수부 이전 추진만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충청인들께서 이해하기는 어려울 거라 봅니다.

◇ 박지은: 여당 소속 강준현 의원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 발의를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공감하고 계십니까?

◆ 장동혁: 국민의힘도 대선 과정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한 바 있습니다.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시대적 과제로 보고 있으며, 강준현 의원이 이 법안을 발의하면서 세종시장을 공격하는 모습은 진심을 알기 어렵게 만듭니다.

◇ 박지은: 강준현 의원은 국회 통과를 위해 야당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논의된 부분이 있습니까?

◆ 장동혁: 아직 논의는 없지만, 논의가 시작된다면 국민의힘도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 박지은: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에는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 장동혁: 대선 과정에서 여야 모두 개헌을 약속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회 이전에 개헌이 꼭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불필요한 법적 논란을 없애기 위해 개헌 논의가 이뤄진다면 행정수도 완성 내용도 포함돼야 한다고 봅니다.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만큼 충분히 헌법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 박지은: 앞으로 국민의힘은 해수부 이전과 세종 행정수도 완성에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입니까?

◆ 장동혁: 해수부 이전은 국민적 합의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행정수도 완성은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하며 국민의힘도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 박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충청권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행정수도 완성에 앞장설 것을 요청하셨는데, 반응이 있었습니까?

◆ 장동혁: 아직 반응은 없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민의 여론을 반영하는 데 있어 협력해야 하며,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 의원들이 나서야 합니다.

◇ 박지은: 강훈식 전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고, 조승래, 황정아 의원이 국정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이 정치적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장동혁: 강훈식 실장과 문진석 원내 수석 부대표, 국정기획위원으로 참여한 충청권 의원들이 지역민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은: 마지막으로,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 광주·전남 유치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들으신 바 있으십니까?

◆ 장동혁: 정확한 내용을 전달받은 바는 없지만, 부처 분산은 조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생뉴스] 장동혁 의원 “해수부 부산 이전, 표심 얻기 위한 선거용”
    • 입력 2025-06-24 11:44:02
    • 수정2025-06-24 15:00:56
    대전

■ 프로그램명: KBS대전 생생뉴스
■ 방송시간 : 오전 8시 30분(1Radio 94.7 MHz)
■ 진행 : 박지은 기자
■ 출연 : 장동혁 국민의힘 국회의원
■ 구성 : 김영성 작가
■ 기술 : 송환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R5X8mIK9YXY


◇ 박지은 기자 (이하 박지은):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에 충청권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충청 지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수부 이전은 행정수도 건설을 사실상 포기하자는 것이라며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했는데요. 오늘 생생인터뷰에서는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과 함께 관련 내용을 짚어보겠습니다. 장동혁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장동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이하 장동혁): 네, 안녕하세요. 장동혁입니다.

◇ 박지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장동혁: 해수부가 국정기획위원회에 2029년까지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보고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은 부처 하나를 옮기는 게 아니라,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던 이 정부가 행정수도를 사실상 해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그 중단을 촉구하면서 오히려 대통령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박지은: 이번 기자회견에는 충청권 의원님들이 대거 참석했는데요. 참여 의원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 장동혁: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모두, 사실상 충청권의 원내외 당협위원장이 전부 참여했습니다.

◇ 박지은: 당내 전체 분위기는 어떤가요? 수도권 의원들과 지도부도 공감하고 있습니까?

◆ 장동혁: 대선 과정에서 해수부 이전 공약이 있었지만, 저희는 이에 반대하고 있었고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자마자 추진되면서 저희는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당내에서 공론화되지는 않았지만, 저희 충청권 의원들이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공론화하고 지적해 나가겠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지은: 충청권 지역 여론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장동혁: 이번 대선에서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 이유 중 하나는 세종 행정수도 완성 공약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자마자 이와 정반대인 해수부 이전이 추진되면서 많은 도민과 시민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박지은: 정부가 공감대 형성 없이 해수부 이전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하셨는데, 어떤 절차와 과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 장동혁: 해수부도 스스로 조직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했고요, 대통령실과 국회가 세종으로 이전한다면 부처들도 함께 있어야 업무 효율성과 부처 간 협조가 가능해집니다. 해수부만 부산으로 이전한다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인이 많은 곳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이 많은 곳으로 이전할 것인가요? 이런 원칙 없이 부처를 분산시키는 것은 행정 효율성을 저해하며, 지역 주민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은: 업무 효율성 강조와 함께, 항우연과 천문연 이전 논의 확산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어떤 문제점이 있습니까?

◆ 장동혁: 부처 하나를 옮기면, 각 지역에서 우리 지역에 관련 부처를 달라는 요구가 이어질 것입니다. 이는 행정수도 완성과 정반대 방향이며, 해수부 이전이 그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 박지은: 해수부 이전이 전례가 된다면 다른 부처도 지역별로 나눠질 수 있고, 원칙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본다, 맞습니까?

◆ 장동혁: 네, 맞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지은: 국민의힘 소속 서천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항우연·천문연 이전 법안에 충청 지역 국회의원 이름이 올라간 것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장동혁: 의원들이 법안 서명 당시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였고, 이후 철회하면서 사실상 법안은 철회되었습니다.

◇ 박지은: 추후에 다시 발의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 장동혁: 철회는 되었지만, 추후 발의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해수부가 이전되면, 이 같은 법안에 반대할 명분이 사라지게 됩니다.

◇ 박지은: 이재명 대통령은 해수부 부산 이전과 함께 내놓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도 공약과 관련한 정부의 의지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장동혁: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는 행정수도 관련 발언이 없고, 대통령실도 청와대로 이전한다고만 이야기할 뿐 세종 이전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큰 플랜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해수부 이전만 추진하는 모습은 충청권에 배신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 박지은: 그렇다면 해수부 이전을 강력히 추진하는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장동혁: 부산 지역이나 영남권 지역은 국민의힘에 전통적으로 선거에서 유리했던 지역 아닙니까? 그런데 그 대선 과정에서 표심을 얻기 위해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해수부 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는 전재수 의원이 부산인데요. 해수부 이전을 도와주고 난 뒤 전재수 의원이 곧 다음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출마한다는 이야기까지 거론되고 있거든요. 결국은 그런 표심을 자극해서 선거용으로 쓰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업무 효율이나 국토의 균형 발전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 없이 오로지 표심만을 위해서 추진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지은: 해수부 이전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반면, 세종 행정수도 완성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실 예정입니까?

◆ 장동혁: 세종의사당은 원래 2027년까지 설치 예정이었지만, 현재 2033년으로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어떤 로드맵이나 계획도 없이, 해수부 추진 해수부 이전 추진만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충청인들께서 이해하기는 어려울 거라 봅니다.

◇ 박지은: 여당 소속 강준현 의원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 발의를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공감하고 계십니까?

◆ 장동혁: 국민의힘도 대선 과정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한 바 있습니다.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시대적 과제로 보고 있으며, 강준현 의원이 이 법안을 발의하면서 세종시장을 공격하는 모습은 진심을 알기 어렵게 만듭니다.

◇ 박지은: 강준현 의원은 국회 통과를 위해 야당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논의된 부분이 있습니까?

◆ 장동혁: 아직 논의는 없지만, 논의가 시작된다면 국민의힘도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 박지은: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에는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은 어떻습니까?

◆ 장동혁: 대선 과정에서 여야 모두 개헌을 약속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회 이전에 개헌이 꼭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불필요한 법적 논란을 없애기 위해 개헌 논의가 이뤄진다면 행정수도 완성 내용도 포함돼야 한다고 봅니다.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만큼 충분히 헌법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 박지은: 앞으로 국민의힘은 해수부 이전과 세종 행정수도 완성에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입니까?

◆ 장동혁: 해수부 이전은 국민적 합의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행정수도 완성은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하며 국민의힘도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 박지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충청권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행정수도 완성에 앞장설 것을 요청하셨는데, 반응이 있었습니까?

◆ 장동혁: 아직 반응은 없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민의 여론을 반영하는 데 있어 협력해야 하며,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 의원들이 나서야 합니다.

◇ 박지은: 강훈식 전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고, 조승래, 황정아 의원이 국정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이 정치적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장동혁: 강훈식 실장과 문진석 원내 수석 부대표, 국정기획위원으로 참여한 충청권 의원들이 지역민의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은: 마지막으로,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 광주·전남 유치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들으신 바 있으십니까?

◆ 장동혁: 정확한 내용을 전달받은 바는 없지만, 부처 분산은 조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