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 뛰어든 중소기업…“유통망 공략·상품 현지화 관건”
입력 2025.07.03 (19:14)
수정 2025.07.03 (1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자]
지난해 충북의 수출입 실적입니다.
수출 267억 달러, 수입은 72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약 195억 달러 규모입니다.
흑자 규모가 1년 전보다 약 3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천억 정도 줄었습니다.
충북의 주요 수출국은 어딜까요?
중화권이 36%대로 1위입니다.
이어 미국과 대만이 각각 16% 수준입니다.
일본은 세계 경제 규모 4위나 되는데, 충북의 수출 비중은 3%대에 그쳤습니다.
충북의 수출 효자 상품은 뭘까요?
익히 알려진 대로 반도체와 컴퓨터 저장 장치, SSD입니다.
중화권과 대만에 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또 다른 주력 산업인 이차전지와 소재는 13% 수준인데요.
미국이 주요 수출국인데,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줄고 광물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충북의 수출 경제는 이렇게 소수 대기업 중심의 특정 산업, 일부 국가에 크게 기대있습니다.
반면 충북 전체 기업의 무려 99%나 되는 중소기업들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단, 가까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 우리 업체들의 여건은 어떨까요?
일본 현지 상황과 과제를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 도심에 마련된 충북 수출 상담회 현장입니다.
김치와 냉동호떡 같은 식품류에 홍삼 세안제 등 화장품까지.
충북 중소기업 관계자와 현지 바이어의 수출 상담이 한창입니다.
지역 중소기업과 일본 회사를 위한 충청북도의 기업 간 거래, 이른바 B2B 행사입니다.
[이택기/일본 수입상사 직원 : "SNS에 노출이 많이 된다든지 그런 식으로, 기본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상품이 일본에서 수요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상품을 위주로 선택을 많이 하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도쿄 중심부엔 충북 제품 전시판매장이 개장했습니다.
충북 중소기업 41곳이 현지인들에게 농식품, 화장품 등 각종 제품을 소개합니다.
한류 문화 열풍에 힘입은 현지 수요와 지리적 이점을 감안해 세계 경제 규모 4위인 일본의 내수 시장을 공략하려는 겁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일본은 다양한 중간상들이 개입하는 유통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래처 확보에 대한 이들의 영향력이 큰 이유입니다.
유통망이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워, 일본 현지 판매점에 제품이 진열되기까지 많게는 2, 3곳의 중간상, 즉 도소매상들을 거쳐야 합니다.
거래 물량이 많을수록 중간에 관여하는 업체들은 더 많아집니다.
KBS가 만난 한 일본 도매상은 "현지 업체들은 기존 거래 업체를 쉽게 바꾸지 않고, 연간 주문 제작 일정까지 짜여있는 경향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사업가들은 인맥과 소개를 바탕으로 안정성과 신뢰를 중시한다는 겁니다.
한국 제품을 일본 시장에 맞는 가격과 제품 규격으로 바꾸는 현지화 작업과 시장 반응도 중요합니다.
시간과 비용적 여유, 인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일본 유통망을 가진 업체를 자주 만나고 싶어 하는 이유입니다.
[유민/김치업체 대표 : "여기에 유통 조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계속 초청해서, 아니면 (현지에) 모아 주면 거기에 우리 우수한 업체들이 찾아가서 그 사람들한테 '우리 상품을 이렇게 만듭니다'라고 소개하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충북 기업들의 일본 수출 규모는 우리 돈 1조 4천억 원으로 중국의 13% 수준입니다.
다만, K-식품에 대한 선호로 농식품 수출은 최근 2년 새 늘고 있단 점이 희망적입니다.
일본 유통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현지 대응 전략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최윤우
지난해 충북의 수출입 실적입니다.
수출 267억 달러, 수입은 72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약 195억 달러 규모입니다.
흑자 규모가 1년 전보다 약 3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천억 정도 줄었습니다.
충북의 주요 수출국은 어딜까요?
중화권이 36%대로 1위입니다.
이어 미국과 대만이 각각 16% 수준입니다.
일본은 세계 경제 규모 4위나 되는데, 충북의 수출 비중은 3%대에 그쳤습니다.
충북의 수출 효자 상품은 뭘까요?
익히 알려진 대로 반도체와 컴퓨터 저장 장치, SSD입니다.
중화권과 대만에 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또 다른 주력 산업인 이차전지와 소재는 13% 수준인데요.
미국이 주요 수출국인데,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줄고 광물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충북의 수출 경제는 이렇게 소수 대기업 중심의 특정 산업, 일부 국가에 크게 기대있습니다.
반면 충북 전체 기업의 무려 99%나 되는 중소기업들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단, 가까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 우리 업체들의 여건은 어떨까요?
일본 현지 상황과 과제를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 도심에 마련된 충북 수출 상담회 현장입니다.
김치와 냉동호떡 같은 식품류에 홍삼 세안제 등 화장품까지.
충북 중소기업 관계자와 현지 바이어의 수출 상담이 한창입니다.
지역 중소기업과 일본 회사를 위한 충청북도의 기업 간 거래, 이른바 B2B 행사입니다.
[이택기/일본 수입상사 직원 : "SNS에 노출이 많이 된다든지 그런 식으로, 기본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상품이 일본에서 수요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상품을 위주로 선택을 많이 하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도쿄 중심부엔 충북 제품 전시판매장이 개장했습니다.
충북 중소기업 41곳이 현지인들에게 농식품, 화장품 등 각종 제품을 소개합니다.
한류 문화 열풍에 힘입은 현지 수요와 지리적 이점을 감안해 세계 경제 규모 4위인 일본의 내수 시장을 공략하려는 겁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일본은 다양한 중간상들이 개입하는 유통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래처 확보에 대한 이들의 영향력이 큰 이유입니다.
유통망이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워, 일본 현지 판매점에 제품이 진열되기까지 많게는 2, 3곳의 중간상, 즉 도소매상들을 거쳐야 합니다.
거래 물량이 많을수록 중간에 관여하는 업체들은 더 많아집니다.
KBS가 만난 한 일본 도매상은 "현지 업체들은 기존 거래 업체를 쉽게 바꾸지 않고, 연간 주문 제작 일정까지 짜여있는 경향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사업가들은 인맥과 소개를 바탕으로 안정성과 신뢰를 중시한다는 겁니다.
한국 제품을 일본 시장에 맞는 가격과 제품 규격으로 바꾸는 현지화 작업과 시장 반응도 중요합니다.
시간과 비용적 여유, 인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일본 유통망을 가진 업체를 자주 만나고 싶어 하는 이유입니다.
[유민/김치업체 대표 : "여기에 유통 조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계속 초청해서, 아니면 (현지에) 모아 주면 거기에 우리 우수한 업체들이 찾아가서 그 사람들한테 '우리 상품을 이렇게 만듭니다'라고 소개하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충북 기업들의 일본 수출 규모는 우리 돈 1조 4천억 원으로 중국의 13% 수준입니다.
다만, K-식품에 대한 선호로 농식품 수출은 최근 2년 새 늘고 있단 점이 희망적입니다.
일본 유통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현지 대응 전략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최윤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시장 뛰어든 중소기업…“유통망 공략·상품 현지화 관건”
-
- 입력 2025-07-03 19:14:48
- 수정2025-07-03 19:54:04

[기자]
지난해 충북의 수출입 실적입니다.
수출 267억 달러, 수입은 72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약 195억 달러 규모입니다.
흑자 규모가 1년 전보다 약 3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천억 정도 줄었습니다.
충북의 주요 수출국은 어딜까요?
중화권이 36%대로 1위입니다.
이어 미국과 대만이 각각 16% 수준입니다.
일본은 세계 경제 규모 4위나 되는데, 충북의 수출 비중은 3%대에 그쳤습니다.
충북의 수출 효자 상품은 뭘까요?
익히 알려진 대로 반도체와 컴퓨터 저장 장치, SSD입니다.
중화권과 대만에 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또 다른 주력 산업인 이차전지와 소재는 13% 수준인데요.
미국이 주요 수출국인데,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줄고 광물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충북의 수출 경제는 이렇게 소수 대기업 중심의 특정 산업, 일부 국가에 크게 기대있습니다.
반면 충북 전체 기업의 무려 99%나 되는 중소기업들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단, 가까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 우리 업체들의 여건은 어떨까요?
일본 현지 상황과 과제를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 도심에 마련된 충북 수출 상담회 현장입니다.
김치와 냉동호떡 같은 식품류에 홍삼 세안제 등 화장품까지.
충북 중소기업 관계자와 현지 바이어의 수출 상담이 한창입니다.
지역 중소기업과 일본 회사를 위한 충청북도의 기업 간 거래, 이른바 B2B 행사입니다.
[이택기/일본 수입상사 직원 : "SNS에 노출이 많이 된다든지 그런 식으로, 기본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상품이 일본에서 수요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상품을 위주로 선택을 많이 하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도쿄 중심부엔 충북 제품 전시판매장이 개장했습니다.
충북 중소기업 41곳이 현지인들에게 농식품, 화장품 등 각종 제품을 소개합니다.
한류 문화 열풍에 힘입은 현지 수요와 지리적 이점을 감안해 세계 경제 규모 4위인 일본의 내수 시장을 공략하려는 겁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일본은 다양한 중간상들이 개입하는 유통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래처 확보에 대한 이들의 영향력이 큰 이유입니다.
유통망이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워, 일본 현지 판매점에 제품이 진열되기까지 많게는 2, 3곳의 중간상, 즉 도소매상들을 거쳐야 합니다.
거래 물량이 많을수록 중간에 관여하는 업체들은 더 많아집니다.
KBS가 만난 한 일본 도매상은 "현지 업체들은 기존 거래 업체를 쉽게 바꾸지 않고, 연간 주문 제작 일정까지 짜여있는 경향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사업가들은 인맥과 소개를 바탕으로 안정성과 신뢰를 중시한다는 겁니다.
한국 제품을 일본 시장에 맞는 가격과 제품 규격으로 바꾸는 현지화 작업과 시장 반응도 중요합니다.
시간과 비용적 여유, 인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일본 유통망을 가진 업체를 자주 만나고 싶어 하는 이유입니다.
[유민/김치업체 대표 : "여기에 유통 조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계속 초청해서, 아니면 (현지에) 모아 주면 거기에 우리 우수한 업체들이 찾아가서 그 사람들한테 '우리 상품을 이렇게 만듭니다'라고 소개하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충북 기업들의 일본 수출 규모는 우리 돈 1조 4천억 원으로 중국의 13% 수준입니다.
다만, K-식품에 대한 선호로 농식품 수출은 최근 2년 새 늘고 있단 점이 희망적입니다.
일본 유통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현지 대응 전략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최윤우
지난해 충북의 수출입 실적입니다.
수출 267억 달러, 수입은 72억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약 195억 달러 규모입니다.
흑자 규모가 1년 전보다 약 3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천억 정도 줄었습니다.
충북의 주요 수출국은 어딜까요?
중화권이 36%대로 1위입니다.
이어 미국과 대만이 각각 16% 수준입니다.
일본은 세계 경제 규모 4위나 되는데, 충북의 수출 비중은 3%대에 그쳤습니다.
충북의 수출 효자 상품은 뭘까요?
익히 알려진 대로 반도체와 컴퓨터 저장 장치, SSD입니다.
중화권과 대만에 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또 다른 주력 산업인 이차전지와 소재는 13% 수준인데요.
미국이 주요 수출국인데,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줄고 광물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충북의 수출 경제는 이렇게 소수 대기업 중심의 특정 산업, 일부 국가에 크게 기대있습니다.
반면 충북 전체 기업의 무려 99%나 되는 중소기업들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단, 가까운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 우리 업체들의 여건은 어떨까요?
일본 현지 상황과 과제를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 도심에 마련된 충북 수출 상담회 현장입니다.
김치와 냉동호떡 같은 식품류에 홍삼 세안제 등 화장품까지.
충북 중소기업 관계자와 현지 바이어의 수출 상담이 한창입니다.
지역 중소기업과 일본 회사를 위한 충청북도의 기업 간 거래, 이른바 B2B 행사입니다.
[이택기/일본 수입상사 직원 : "SNS에 노출이 많이 된다든지 그런 식으로, 기본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상품이 일본에서 수요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상품을 위주로 선택을 많이 하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도쿄 중심부엔 충북 제품 전시판매장이 개장했습니다.
충북 중소기업 41곳이 현지인들에게 농식품, 화장품 등 각종 제품을 소개합니다.
한류 문화 열풍에 힘입은 현지 수요와 지리적 이점을 감안해 세계 경제 규모 4위인 일본의 내수 시장을 공략하려는 겁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일본은 다양한 중간상들이 개입하는 유통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래처 확보에 대한 이들의 영향력이 큰 이유입니다.
유통망이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워, 일본 현지 판매점에 제품이 진열되기까지 많게는 2, 3곳의 중간상, 즉 도소매상들을 거쳐야 합니다.
거래 물량이 많을수록 중간에 관여하는 업체들은 더 많아집니다.
KBS가 만난 한 일본 도매상은 "현지 업체들은 기존 거래 업체를 쉽게 바꾸지 않고, 연간 주문 제작 일정까지 짜여있는 경향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사업가들은 인맥과 소개를 바탕으로 안정성과 신뢰를 중시한다는 겁니다.
한국 제품을 일본 시장에 맞는 가격과 제품 규격으로 바꾸는 현지화 작업과 시장 반응도 중요합니다.
시간과 비용적 여유, 인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일본 유통망을 가진 업체를 자주 만나고 싶어 하는 이유입니다.
[유민/김치업체 대표 : "여기에 유통 조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계속 초청해서, 아니면 (현지에) 모아 주면 거기에 우리 우수한 업체들이 찾아가서 그 사람들한테 '우리 상품을 이렇게 만듭니다'라고 소개하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충북 기업들의 일본 수출 규모는 우리 돈 1조 4천억 원으로 중국의 13% 수준입니다.
다만, K-식품에 대한 선호로 농식품 수출은 최근 2년 새 늘고 있단 점이 희망적입니다.
일본 유통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현지 대응 전략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최윤우
-
-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송국회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