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폭우 인명피해 사망 51·실종 27명으로 늘어

입력 2025.07.06 (16:44) 수정 2025.07.06 (16: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크게 늘었습니다.

현지시각 5일 AP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4일 텍사스주 중부 지역 커 카운티 등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51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기독교단체가 이 지역에서 개최한 여름 캠프에 참가한 여자 어린이 27명의 행방도 확인되지 않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미 언론들은 재난당국이 홍수로 인한 급류 위험이 높은 지역에 있던 캠프 참가자와 주민들에게 적절한 경고를 했는지 등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커 카운티에서 시작돼 샌안토니오 쪽으로 흐르는 과달루페 강은 폭우로 인해 45분 만에 수위가 약 8m나 높아졌는데, 당시 강 언덕 캠핑장은 미국의 독립기념일 7월 4일 연휴를 맞아 인파가 몰린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여자 어린이 750명은 이곳에서 캠프에 참가 중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날씨 데이터를 제공하는 민간기업 아큐웨더는 자사와 국립기상청이 폭우가 오기 수 시간 전에 돌발성 홍수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큐웨더는 성명에서 사고 지역이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돌발 홍수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라며, 당국자들이 캠프 인원 등을 대피시켜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커 카운티의 당국 관계자는 "우리는 비가 오는 것도, 강이 불어나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이 정도일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텍사스주는 많은 도로가 침수된 상황에서 헬리콥터, 보트, 드론 등을 동원한 수색으로 현재까지 85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립 기상청은 이 지역에서 추가 폭우와 급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고, 오스틴과 샌안토니오 일부 지역을 포함한 중부 지역에도 홍수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텍사스 폭우 인명피해 사망 51·실종 27명으로 늘어
    • 입력 2025-07-06 16:44:29
    • 수정2025-07-06 16:46:16
    국제
미국 텍사스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크게 늘었습니다.

현지시각 5일 AP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4일 텍사스주 중부 지역 커 카운티 등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51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기독교단체가 이 지역에서 개최한 여름 캠프에 참가한 여자 어린이 27명의 행방도 확인되지 않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미 언론들은 재난당국이 홍수로 인한 급류 위험이 높은 지역에 있던 캠프 참가자와 주민들에게 적절한 경고를 했는지 등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커 카운티에서 시작돼 샌안토니오 쪽으로 흐르는 과달루페 강은 폭우로 인해 45분 만에 수위가 약 8m나 높아졌는데, 당시 강 언덕 캠핑장은 미국의 독립기념일 7월 4일 연휴를 맞아 인파가 몰린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여자 어린이 750명은 이곳에서 캠프에 참가 중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날씨 데이터를 제공하는 민간기업 아큐웨더는 자사와 국립기상청이 폭우가 오기 수 시간 전에 돌발성 홍수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큐웨더는 성명에서 사고 지역이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돌발 홍수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라며, 당국자들이 캠프 인원 등을 대피시켜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커 카운티의 당국 관계자는 "우리는 비가 오는 것도, 강이 불어나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이 정도일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텍사스주는 많은 도로가 침수된 상황에서 헬리콥터, 보트, 드론 등을 동원한 수색으로 현재까지 85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립 기상청은 이 지역에서 추가 폭우와 급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고, 오스틴과 샌안토니오 일부 지역을 포함한 중부 지역에도 홍수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