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이개호 “‘배우자 주식 투자 논란’ 정은경, 사과하면 청문회 통과 전망…서남권 ‘RE 100 산단’ 획기적 기회”

입력 2025.07.15 (11:35) 수정 2025.07.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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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이개호 민주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RS_7oHMLLJs


◇ 정길훈 (이하 정길훈):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에 유럽연합과 인도 등 세계 주요 국가에 특사를 보낼 예정입니다.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대외 정책을 설명하고 상호 협력 방안도 논의하기 위해서인데요. 인도 특사로 발탁된 분이지요. 이개호 민주당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개호 민주당 의원 (이하 이개호):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인도 특사로 임명됐는데요. 인도 특사단은 어떻게 구성돼 있습니까?

◆ 이개호: 전체 특사단장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담당하고 계시고요. 저와 또 영남 지역 원외 인사 한 분이 같이 가는 것으로 그렇게 돼 있습니다.

◇ 정길훈: 총 세 분이군요. 내일 출국하시죠? 파견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 이개호: 내일 아침 일찍 출국해서 모레와 글피까지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정부 인사들을 쭉 만나게 돼 있습니다. 무르무 대통령, 모디 총리, 자이산 카르 외교부 장관, 그리고 하원 의장까지 이렇게 필수 예방 인사들이 그렇게 되고요. 가서 인도 사정에 따라서 추가되는 인사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정길훈: 인도 특사로 발탁됐다는 연락을 아마도 대통령실에서 받았을 텐데요. 특사로 발탁된 배경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개호: 보통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시면 특사를 주요 우방국에 보내서 국내 사정도 설명하고 또 향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협의하는 것이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던 일이지요. 특히 최근 대한민국의 국내 정세가 굉장히 불안한 그런 상황 아니었습니까?

◇ 정길훈: 비상계엄 이후를 말하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개호: 예. 그러한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회복해 나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우방 국가에 설명하고 또 그렇게 해서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그런 정부 판단으로 그렇게 읽힙니다.

◇ 정길훈: 아무래도 인도 방문하게 되면 가장 중요한 인물은 모디 총리 아니겠습니까? 대개 특사로 파견되면 대통령 친서를 들고 가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친서 갖고 가시죠?

◆ 이개호: 네. 당연히 친서를 가지고 가서 모디 총리께 전달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 정길훈: 지난달에 캐나다에서 열렸던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그러니까 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만나지 않았습니까? 그때 두 분이 경제 협력이라든지 국방이나 방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는데요. 아마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시겠죠?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개호: 당연히 있을 것이고요. 대통령실에서 꼭 가서 모디 총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들을 예방했을 때 협의해야 할 사항들을 통보해 주시더라고요. 그 안에 방금 말씀하셨던 전략적인 여러 가지 문제, 그리고 또 산업적 협력 방안 또 향후 우호 관계 증진 이러한 것들이 주요 의제로 담겨 있습니다.

◇ 정길훈: G7 정상회의 때 모디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인도 방문해 달라고 그렇게 인도 방문을 희망했다고 하는데요.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 일정에 대한 논의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개호: 그 점에 대해서 저희가 의제로 통보받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그것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과 정상 간의 이뤄지는 일들이기 때문에 특사 선에서 논의하기에는 조금 상위의 의제가 아닌지 이렇게 생각되네요. 경우에 따라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도 대화가 확대될 수는 있겠습니다만 예상해 보면 구체적으로 저희가 선제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 요지에 들어있지 않네요.

◇ 정길훈: 인도 하면 이제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이런 4개 국가가 함께하는, 이른바 브릭스(BRICS) 국가 가운데 하나 아닙니까? 인구도 많고 또 경제 규모도 큰 대국인데요. 그래서 우리나라 기업도 550여 곳이 진출해 있다고 하는데요. 양국 간의 경제 협력 관련해서 우리 기업들의 마케팅이라든지 이런 부분 지원과 관련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개호: 인도가 세계 제1위의 인구를 가진 나라 아닙니까? 14억 5천 명까지 된다니까요. 시장성이 아주 무궁무진한 국가라고 봐야 하고요. 또 최근 IT에서 미국에 버금가는 강국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산업 구조와 같이 대비해 보면 무역 교역 확대는 물론이고 여러 가지 기술적 협력까지 해야 할 분야가 아주 대단히 광범위한 그런 국가이기 때문에 당연히 방금 말씀하셨던 경제적 측면에서의 교류 증진을 강하게 우리는 요청하고 있고요. 인도도 또 상호 보완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대한민국이 필요한 나라일 것으로 그렇게 예상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특사단도 그러한 협의를 할 계획이고요. 아울러서 현재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많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500개 이상 기업이 있기 때문에 주요 기업들과 우리가 간담회를 마련해 놓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의 애로사항도 듣고 또 국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도 파악하고 그렇게 해서 내용을 관계 부처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 정길훈: 인도에 진출한 기업들과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고 하셨는데 혹시 진출한 기업들의 산업 현장 방문 일정도 있습니까?

◆ 이개호: 산업 현장까지는 일정이 워낙 길지 않기 때문에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고요. 다만 청취한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 정부에서 뒷받침해야 할 사항에 대해 얘기 나눌 거로 예상합니다.

◇ 정길훈: 인도 특사 파견은 그 정도로 짚어보고요. 이번에는 정국 현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남 지역 대선 공약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게 국립의대 신설 아니겠습니까? 지금 국정기획위원회 가동 중인데요. 전남 국립의대 신설이 새 정부의 국정 과제에 반영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이개호: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반영이 틀림없이 될 것이라고 이렇게 확신합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17개 전국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곳이 전남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사항에 대해서 이전 정부 때부터 꾸준히 전남에서 건의해 왔거든요. 의대 신설을. 그렇지만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서 해결하지 못했는데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사항에 분명하게 명기된 내용입니다. 전남의 의대 신설 문제가. 그래서 이 문제는 당연히 최우선으로 국정 과제에 반영될 것이라고 이렇게 확신합니다.

◇ 정길훈: 그런데 전남에 국립의대 신설하려면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하지 않습니까?

◆ 이개호: 앞으로 당연히 협상을 해나갈 것인데요. 그것과는 별개로 전남의 문제는 지역 의료 균형화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정부가 이뤄야 할 과제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별도로 정원을 좀 검토해야 한다고 이렇게 전남도에서 주장하고 있고요. 제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상임위 회의 때마다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 상당히 공감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비교적 용이하게 풀릴 수 있을 것으로 저는 기대합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그 부분 관련해서요.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때문에 그동안 의료계가 반발을 해왔기 때문에 의정 갈등 때문에 지난 정부에서도 풀리지 않았잖습니까? 최근 들어서 지난 주말에 의대생들이 복귀하겠다고 선언했고 새 정부 들어서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 국면이 열리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 문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십니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개호: 당연히 그렇게 되겠죠. 일단은 의대 정원 추계위원회가 있거든요. 정확한 수요를 파악해서 그 수요를 토대로 해 의대 정원을 늘려나간다는 게 지금 정부의 기본적인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쭉 꾸준히 해왔던, 견지해 왔던 방침인데요. 그런 방침 속에서 이뤄지겠지만 전남 국립의대의 정원 문제는 별도로 검토해야 할 그런 사항이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고려해서 신속하게 의대 정원을 전남에 대해서는 배정해달라고 이런 요구를 하는 겁니다.

◇ 정길훈: 관련해서요. 지금 의원님이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돼 있는데 오는 18일에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정은경 후보자의 남편이 코로나19 당시 코로나와 관련된 주식 투자해서 논란이 예상되는데요. 인사청문회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개호: 정은경 후보자가 코로나 팬데믹 때 대한민국 국민을 구했다고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코로나의 잔다르크'라는 그런 별칭까지 듣고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자질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방금 지적하신 것처럼 남편의 부적절한 주식 보유 그것을 지적받고 있기는 한데 정확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잘못한 점이 있었다면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직무 수행을 못 하게 할 정도의 위반 여부도 판단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정도가 아니라면 여야 합의에 따라서 청문 보고서도 채택해야 하고 그래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제가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는 무난히 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이렇게 예상합니다. 저도 청문회를 거쳐 봤기 때문에 분위기와 상황은 대충 짐작해 볼 수 있는데 이런 정도의, 물론 전혀 하자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언론 보도는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그런 정도 하자는 사후 치유가 분명하고 또 분명히 잘못된 점을 인정한다면 그것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는지 저는 그렇게 예상해 봅니다.

◇ 정길훈: 의원님은 인도 특사로 파견되기 때문에 정은경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함께하지는 못하시죠?

◆ 이개호: 그렇습니다. 18일인데 제가 18일에 인도에 있습니다. 그래서 못하지만 그러나 보건복지위원회 전체적인 분위기나 이런 상황으로 볼 때는 무난히 청문회의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기대합니다.

◇ 정길훈: 이번엔 다른 지역 이슈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 지금 재생에너지 관련된, 이른바 'RE 100' 국가 산업단지 조성을 최우선 국가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하는데요. RE 100 산단의 최적지가 전남 서남권으로 거론되지 않습니까? 어떻게 추진될 것으로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개호: 우선 RE 100이 왜 필요한지 간단히 말씀드리면 RE 100은 수출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으로서는 생존의 필수 조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정권 때 윤석열 씨가 RE 100에 대해서 몰랐다는 것, 대선 토론 때 몰랐다는 이유로 RE 100만 나오면 격노했다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RE 100이 완전히 중단되는 그런 국가 경제적으로 아주 미친 짓을 한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단기간 내에 반드시 이행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문제, 해상 풍력이나 태양광에 해당하겠습니다만 그것이 한 가지 있고요. 또 한 가지 신재생 에너지 주변 지역에 전력 다소비 산업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것, 이것을 '지산지소'라고 표현합니다만 그것이 RE 100 산단인 것이지요. 그래서 해상 풍력이 집중적으로 생산되는 서남해안 지역을 놓고 RE 100 산단 예정 지역을 우리가 추정해 보자면 해남에서 영암으로, 영암에서 무안으로, 무안에서 함평으로, 함평에서 영광까지 그 일대가 RE 100 산단의 적지라고 보고 있고요. 거기에 AI 빅데이터센터나 일반 데이터센터 그리고 반도체나 에너지 기자재 생산 단지 이러한 것들이 집중적으로 유치돼서 지역 발전은 물론이고 또 국가 산업 구조의 전력 소비를 뒷받침하는 그런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고 이렇게 생각하는데 정부에서도 이에 대해서 울산과 전남 서남해안 지역이 적지라고 이렇게 발표하고 RE 100 산단을 조성하겠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기대가 대단히 큰 것이지요. 반드시 이러한 문제가 조속히 이행돼서 전남의 지속적인 발전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의 뒷받침 이것이 잘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개호: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이개호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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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이개호 “‘배우자 주식 투자 논란’ 정은경, 사과하면 청문회 통과 전망…서남권 ‘RE 100 산단’ 획기적 기회”
    • 입력 2025-07-15 11:35:20
    • 수정2025-07-15 11:37:07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이개호 민주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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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이하 정길훈):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에 유럽연합과 인도 등 세계 주요 국가에 특사를 보낼 예정입니다.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대외 정책을 설명하고 상호 협력 방안도 논의하기 위해서인데요. 인도 특사로 발탁된 분이지요. 이개호 민주당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개호 민주당 의원 (이하 이개호):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인도 특사로 임명됐는데요. 인도 특사단은 어떻게 구성돼 있습니까?

◆ 이개호: 전체 특사단장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담당하고 계시고요. 저와 또 영남 지역 원외 인사 한 분이 같이 가는 것으로 그렇게 돼 있습니다.

◇ 정길훈: 총 세 분이군요. 내일 출국하시죠? 파견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 이개호: 내일 아침 일찍 출국해서 모레와 글피까지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정부 인사들을 쭉 만나게 돼 있습니다. 무르무 대통령, 모디 총리, 자이산 카르 외교부 장관, 그리고 하원 의장까지 이렇게 필수 예방 인사들이 그렇게 되고요. 가서 인도 사정에 따라서 추가되는 인사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정길훈: 인도 특사로 발탁됐다는 연락을 아마도 대통령실에서 받았을 텐데요. 특사로 발탁된 배경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개호: 보통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시면 특사를 주요 우방국에 보내서 국내 사정도 설명하고 또 향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협의하는 것이 관행적으로 이뤄져 왔던 일이지요. 특히 최근 대한민국의 국내 정세가 굉장히 불안한 그런 상황 아니었습니까?

◇ 정길훈: 비상계엄 이후를 말하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개호: 예. 그러한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회복해 나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우방 국가에 설명하고 또 그렇게 해서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그런 정부 판단으로 그렇게 읽힙니다.

◇ 정길훈: 아무래도 인도 방문하게 되면 가장 중요한 인물은 모디 총리 아니겠습니까? 대개 특사로 파견되면 대통령 친서를 들고 가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친서 갖고 가시죠?

◆ 이개호: 네. 당연히 친서를 가지고 가서 모디 총리께 전달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 정길훈: 지난달에 캐나다에서 열렸던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그러니까 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만나지 않았습니까? 그때 두 분이 경제 협력이라든지 국방이나 방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는데요. 아마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시겠죠?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개호: 당연히 있을 것이고요. 대통령실에서 꼭 가서 모디 총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들을 예방했을 때 협의해야 할 사항들을 통보해 주시더라고요. 그 안에 방금 말씀하셨던 전략적인 여러 가지 문제, 그리고 또 산업적 협력 방안 또 향후 우호 관계 증진 이러한 것들이 주요 의제로 담겨 있습니다.

◇ 정길훈: G7 정상회의 때 모디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인도 방문해 달라고 그렇게 인도 방문을 희망했다고 하는데요.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 일정에 대한 논의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개호: 그 점에 대해서 저희가 의제로 통보받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그것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과 정상 간의 이뤄지는 일들이기 때문에 특사 선에서 논의하기에는 조금 상위의 의제가 아닌지 이렇게 생각되네요. 경우에 따라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도 대화가 확대될 수는 있겠습니다만 예상해 보면 구체적으로 저희가 선제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 요지에 들어있지 않네요.

◇ 정길훈: 인도 하면 이제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이런 4개 국가가 함께하는, 이른바 브릭스(BRICS) 국가 가운데 하나 아닙니까? 인구도 많고 또 경제 규모도 큰 대국인데요. 그래서 우리나라 기업도 550여 곳이 진출해 있다고 하는데요. 양국 간의 경제 협력 관련해서 우리 기업들의 마케팅이라든지 이런 부분 지원과 관련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개호: 인도가 세계 제1위의 인구를 가진 나라 아닙니까? 14억 5천 명까지 된다니까요. 시장성이 아주 무궁무진한 국가라고 봐야 하고요. 또 최근 IT에서 미국에 버금가는 강국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산업 구조와 같이 대비해 보면 무역 교역 확대는 물론이고 여러 가지 기술적 협력까지 해야 할 분야가 아주 대단히 광범위한 그런 국가이기 때문에 당연히 방금 말씀하셨던 경제적 측면에서의 교류 증진을 강하게 우리는 요청하고 있고요. 인도도 또 상호 보완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대한민국이 필요한 나라일 것으로 그렇게 예상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특사단도 그러한 협의를 할 계획이고요. 아울러서 현재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많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500개 이상 기업이 있기 때문에 주요 기업들과 우리가 간담회를 마련해 놓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의 애로사항도 듣고 또 국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도 파악하고 그렇게 해서 내용을 관계 부처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 정길훈: 인도에 진출한 기업들과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고 하셨는데 혹시 진출한 기업들의 산업 현장 방문 일정도 있습니까?

◆ 이개호: 산업 현장까지는 일정이 워낙 길지 않기 때문에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고요. 다만 청취한 내용을 중심으로 해서 우리 정부에서 뒷받침해야 할 사항에 대해 얘기 나눌 거로 예상합니다.

◇ 정길훈: 인도 특사 파견은 그 정도로 짚어보고요. 이번에는 정국 현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남 지역 대선 공약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게 국립의대 신설 아니겠습니까? 지금 국정기획위원회 가동 중인데요. 전남 국립의대 신설이 새 정부의 국정 과제에 반영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이개호: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반영이 틀림없이 될 것이라고 이렇게 확신합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17개 전국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곳이 전남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러한 사항에 대해서 이전 정부 때부터 꾸준히 전남에서 건의해 왔거든요. 의대 신설을. 그렇지만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서 해결하지 못했는데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사항에 분명하게 명기된 내용입니다. 전남의 의대 신설 문제가. 그래서 이 문제는 당연히 최우선으로 국정 과제에 반영될 것이라고 이렇게 확신합니다.

◇ 정길훈: 그런데 전남에 국립의대 신설하려면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하지 않습니까?

◆ 이개호: 앞으로 당연히 협상을 해나갈 것인데요. 그것과는 별개로 전남의 문제는 지역 의료 균형화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정부가 이뤄야 할 과제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별도로 정원을 좀 검토해야 한다고 이렇게 전남도에서 주장하고 있고요. 제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상임위 회의 때마다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 상당히 공감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비교적 용이하게 풀릴 수 있을 것으로 저는 기대합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그 부분 관련해서요.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때문에 그동안 의료계가 반발을 해왔기 때문에 의정 갈등 때문에 지난 정부에서도 풀리지 않았잖습니까? 최근 들어서 지난 주말에 의대생들이 복귀하겠다고 선언했고 새 정부 들어서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 국면이 열리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이 문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십니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개호: 당연히 그렇게 되겠죠. 일단은 의대 정원 추계위원회가 있거든요. 정확한 수요를 파악해서 그 수요를 토대로 해 의대 정원을 늘려나간다는 게 지금 정부의 기본적인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쭉 꾸준히 해왔던, 견지해 왔던 방침인데요. 그런 방침 속에서 이뤄지겠지만 전남 국립의대의 정원 문제는 별도로 검토해야 할 그런 사항이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고려해서 신속하게 의대 정원을 전남에 대해서는 배정해달라고 이런 요구를 하는 겁니다.

◇ 정길훈: 관련해서요. 지금 의원님이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돼 있는데 오는 18일에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정은경 후보자의 남편이 코로나19 당시 코로나와 관련된 주식 투자해서 논란이 예상되는데요. 인사청문회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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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개호: 정은경 후보자가 코로나 팬데믹 때 대한민국 국민을 구했다고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코로나의 잔다르크'라는 그런 별칭까지 듣고 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자질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방금 지적하신 것처럼 남편의 부적절한 주식 보유 그것을 지적받고 있기는 한데 정확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고 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잘못한 점이 있었다면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직무 수행을 못 하게 할 정도의 위반 여부도 판단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정도가 아니라면 여야 합의에 따라서 청문 보고서도 채택해야 하고 그래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제가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는 무난히 청문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이렇게 예상합니다. 저도 청문회를 거쳐 봤기 때문에 분위기와 상황은 대충 짐작해 볼 수 있는데 이런 정도의, 물론 전혀 하자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언론 보도는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그런 정도 하자는 사후 치유가 분명하고 또 분명히 잘못된 점을 인정한다면 그것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는지 저는 그렇게 예상해 봅니다.

◇ 정길훈: 의원님은 인도 특사로 파견되기 때문에 정은경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에 함께하지는 못하시죠?

◆ 이개호: 그렇습니다. 18일인데 제가 18일에 인도에 있습니다. 그래서 못하지만 그러나 보건복지위원회 전체적인 분위기나 이런 상황으로 볼 때는 무난히 청문회의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기대합니다.

◇ 정길훈: 이번엔 다른 지역 이슈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 지금 재생에너지 관련된, 이른바 'RE 100' 국가 산업단지 조성을 최우선 국가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하는데요. RE 100 산단의 최적지가 전남 서남권으로 거론되지 않습니까? 어떻게 추진될 것으로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개호: 우선 RE 100이 왜 필요한지 간단히 말씀드리면 RE 100은 수출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으로서는 생존의 필수 조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정권 때 윤석열 씨가 RE 100에 대해서 몰랐다는 것, 대선 토론 때 몰랐다는 이유로 RE 100만 나오면 격노했다는 것 아니에요. 그래서 RE 100이 완전히 중단되는 그런 국가 경제적으로 아주 미친 짓을 한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단기간 내에 반드시 이행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문제, 해상 풍력이나 태양광에 해당하겠습니다만 그것이 한 가지 있고요. 또 한 가지 신재생 에너지 주변 지역에 전력 다소비 산업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것, 이것을 '지산지소'라고 표현합니다만 그것이 RE 100 산단인 것이지요. 그래서 해상 풍력이 집중적으로 생산되는 서남해안 지역을 놓고 RE 100 산단 예정 지역을 우리가 추정해 보자면 해남에서 영암으로, 영암에서 무안으로, 무안에서 함평으로, 함평에서 영광까지 그 일대가 RE 100 산단의 적지라고 보고 있고요. 거기에 AI 빅데이터센터나 일반 데이터센터 그리고 반도체나 에너지 기자재 생산 단지 이러한 것들이 집중적으로 유치돼서 지역 발전은 물론이고 또 국가 산업 구조의 전력 소비를 뒷받침하는 그런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고 이렇게 생각하는데 정부에서도 이에 대해서 울산과 전남 서남해안 지역이 적지라고 이렇게 발표하고 RE 100 산단을 조성하겠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기대가 대단히 큰 것이지요. 반드시 이러한 문제가 조속히 이행돼서 전남의 지속적인 발전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의 뒷받침 이것이 잘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개호: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이개호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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