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m 물폭탄에 광주·전남 곳곳 잠겨…실종 2명
입력 2025.07.18 (19:09)
수정 2025.07.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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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광주 전남 지역엔 하루에만 400mm 넘는 비가 내렸는데,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광주와 여수, 순천, 나주 등엔 또다시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많은 시설물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주민 2명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허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환자복을 입은 어르신들이 소방 구조보트를 타고 급히 대피합니다.
갑자기 차오른 빗물에 요양원이 고립되면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와 의료진 등 20여 명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퇴근길 버스는 강속을 달리는 듯 유리창 밖으로 물이 넘실대고, 버스 안까지 물이 찼습니다.
이미 물바다로 변한 도로에는 승용차들이 지붕만 드러낸 채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거대한 빗물이 세차게 흘러가는 횡단보도.
우산을 쓴 남성이 길을 건너지만 물살을 따라 위태롭게 몸이 흔들립니다.
["삼촌 여기 오면 안 돼! (집이 여기예요.)"]
상가와 주택도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광주에는 누적 강수량이 4백 밀리미터를 넘기며 하루 만에 7월 한 달 치 비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와 하천 범람 위험으로 광주에서는 280여 명, 전남에서는 천9백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탁예술/광주시 북구 : "동네에 방까지 물 들어온 집도 있고 마당 앞까지 첨벙첨벙 물이 들어와서 굉장히 불안해서."]
폭우 속 실종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광주 북구 신안교에서는 60대 남성이 빗물에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광주 북구 금곡마을에서는 70대 남성이 밭 양수기를 작동하러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신한비 안재훈 이승준/제보자:장정임/영상편집:이성훈
어제 광주 전남 지역엔 하루에만 400mm 넘는 비가 내렸는데,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광주와 여수, 순천, 나주 등엔 또다시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많은 시설물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주민 2명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허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환자복을 입은 어르신들이 소방 구조보트를 타고 급히 대피합니다.
갑자기 차오른 빗물에 요양원이 고립되면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와 의료진 등 20여 명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퇴근길 버스는 강속을 달리는 듯 유리창 밖으로 물이 넘실대고, 버스 안까지 물이 찼습니다.
이미 물바다로 변한 도로에는 승용차들이 지붕만 드러낸 채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거대한 빗물이 세차게 흘러가는 횡단보도.
우산을 쓴 남성이 길을 건너지만 물살을 따라 위태롭게 몸이 흔들립니다.
["삼촌 여기 오면 안 돼! (집이 여기예요.)"]
상가와 주택도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광주에는 누적 강수량이 4백 밀리미터를 넘기며 하루 만에 7월 한 달 치 비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와 하천 범람 위험으로 광주에서는 280여 명, 전남에서는 천9백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탁예술/광주시 북구 : "동네에 방까지 물 들어온 집도 있고 마당 앞까지 첨벙첨벙 물이 들어와서 굉장히 불안해서."]
폭우 속 실종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광주 북구 신안교에서는 60대 남성이 빗물에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광주 북구 금곡마을에서는 70대 남성이 밭 양수기를 작동하러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신한비 안재훈 이승준/제보자:장정임/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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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광주 전남 지역엔 하루에만 400mm 넘는 비가 내렸는데,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광주와 여수, 순천, 나주 등엔 또다시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많은 시설물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주민 2명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허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환자복을 입은 어르신들이 소방 구조보트를 타고 급히 대피합니다.
갑자기 차오른 빗물에 요양원이 고립되면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와 의료진 등 20여 명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퇴근길 버스는 강속을 달리는 듯 유리창 밖으로 물이 넘실대고, 버스 안까지 물이 찼습니다.
이미 물바다로 변한 도로에는 승용차들이 지붕만 드러낸 채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거대한 빗물이 세차게 흘러가는 횡단보도.
우산을 쓴 남성이 길을 건너지만 물살을 따라 위태롭게 몸이 흔들립니다.
["삼촌 여기 오면 안 돼! (집이 여기예요.)"]
상가와 주택도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광주에는 누적 강수량이 4백 밀리미터를 넘기며 하루 만에 7월 한 달 치 비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와 하천 범람 위험으로 광주에서는 280여 명, 전남에서는 천9백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탁예술/광주시 북구 : "동네에 방까지 물 들어온 집도 있고 마당 앞까지 첨벙첨벙 물이 들어와서 굉장히 불안해서."]
폭우 속 실종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광주 북구 신안교에서는 60대 남성이 빗물에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광주 북구 금곡마을에서는 70대 남성이 밭 양수기를 작동하러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신한비 안재훈 이승준/제보자:장정임/영상편집:이성훈
어제 광주 전남 지역엔 하루에만 400mm 넘는 비가 내렸는데,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광주와 여수, 순천, 나주 등엔 또다시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많은 시설물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주민 2명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허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환자복을 입은 어르신들이 소방 구조보트를 타고 급히 대피합니다.
갑자기 차오른 빗물에 요양원이 고립되면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와 의료진 등 20여 명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퇴근길 버스는 강속을 달리는 듯 유리창 밖으로 물이 넘실대고, 버스 안까지 물이 찼습니다.
이미 물바다로 변한 도로에는 승용차들이 지붕만 드러낸 채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거대한 빗물이 세차게 흘러가는 횡단보도.
우산을 쓴 남성이 길을 건너지만 물살을 따라 위태롭게 몸이 흔들립니다.
["삼촌 여기 오면 안 돼! (집이 여기예요.)"]
상가와 주택도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광주에는 누적 강수량이 4백 밀리미터를 넘기며 하루 만에 7월 한 달 치 비가 쏟아졌습니다.
산사태와 하천 범람 위험으로 광주에서는 280여 명, 전남에서는 천9백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탁예술/광주시 북구 : "동네에 방까지 물 들어온 집도 있고 마당 앞까지 첨벙첨벙 물이 들어와서 굉장히 불안해서."]
폭우 속 실종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광주 북구 신안교에서는 60대 남성이 빗물에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광주 북구 금곡마을에서는 70대 남성이 밭 양수기를 작동하러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신한비 안재훈 이승준/제보자:장정임/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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