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와 내일 최종 담판…“관세 협상, 8월 1일 마무리”

입력 2025.07.26 (21:11) 수정 2025.07.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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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우리 정부는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습니다만, 정작 협상의 키맨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종잡기가 어렵습니다.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평가를 일일이 언급하면서 한국은 쏙 뺐는데, 의도적인 무시하기 전략인지, 큰 불만이 없다는 뜻인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EU와의 무역협상 최종 담판을 위해 EU 정상을 스코틀랜드로 초청했습니다.

논의 중인 합의안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다는 얘기지만, 트럼프는 타결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했습니다.

일본처럼 상호 관세율을 15%로 낮추고 싶다면, 좀 더 좋은 조건을 가져오라는 뜻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해결되지 않은 주요 쟁점은 아마 20개 다른 사안들과 관련돼 있습니다. 그걸 전부 듣고 싶지는 않으시겠죠."]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협상을 하지않은 국가들을 향해서도 거듭 압박에 나섰습니다.

8월 1일까지는 거의 모든 협상이 마무리될 거라며 일괄 처리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8월 1일이 되면 우리는 대부분의 거래를 마무리하게 될 것입니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거의 다 끝나 있을 겁니다."]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협상 상황도 언급했습니다.

모레부터 3차 고위급 회담을 벌이는 중국과는 거래의 골격은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캐나다엔 관세만 부과할 뿐 협상이 없을 거 같다고 했고, 호주에 대해선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기로 한 걸 환영했습니다.

트럼프는 한국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협상 전략이거나 큰 불만이 없는 거란 해석이 동시에 나옵니다.

백악관은 불공정한 무역 장벽을 낮추고, 미국 기업의 시장 접근을 개선하기 위한 한국과의 협상이 '생산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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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EU와 내일 최종 담판…“관세 협상, 8월 1일 마무리”
    • 입력 2025-07-26 21:11:33
    • 수정2025-07-26 21: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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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우리 정부는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습니다만, 정작 협상의 키맨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종잡기가 어렵습니다.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평가를 일일이 언급하면서 한국은 쏙 뺐는데, 의도적인 무시하기 전략인지, 큰 불만이 없다는 뜻인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EU와의 무역협상 최종 담판을 위해 EU 정상을 스코틀랜드로 초청했습니다.

논의 중인 합의안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다는 얘기지만, 트럼프는 타결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했습니다.

일본처럼 상호 관세율을 15%로 낮추고 싶다면, 좀 더 좋은 조건을 가져오라는 뜻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해결되지 않은 주요 쟁점은 아마 20개 다른 사안들과 관련돼 있습니다. 그걸 전부 듣고 싶지는 않으시겠죠."]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협상을 하지않은 국가들을 향해서도 거듭 압박에 나섰습니다.

8월 1일까지는 거의 모든 협상이 마무리될 거라며 일괄 처리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8월 1일이 되면 우리는 대부분의 거래를 마무리하게 될 것입니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거의 다 끝나 있을 겁니다."]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협상 상황도 언급했습니다.

모레부터 3차 고위급 회담을 벌이는 중국과는 거래의 골격은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캐나다엔 관세만 부과할 뿐 협상이 없을 거 같다고 했고, 호주에 대해선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기로 한 걸 환영했습니다.

트럼프는 한국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협상 전략이거나 큰 불만이 없는 거란 해석이 동시에 나옵니다.

백악관은 불공정한 무역 장벽을 낮추고, 미국 기업의 시장 접근을 개선하기 위한 한국과의 협상이 '생산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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