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검, 이준석 영장에 ‘공천개입 의혹 공범 피의자’…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25.07.28 (07:55)
수정 2025.07.28 (09: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특검은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이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오늘(28일) 오전부터 이 대표의 노원구 상계동·경기 화성시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이 대표가 한미의원연맹 소속으로 미국에서 귀국한 지 이틀 만입니다.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가 2022년 6·1 지방 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업무방해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때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이같은 의혹으로 지난 3월 검찰에 고발당했었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어제 조사 받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마찬가지로 이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관여한 정황은 지난 25일 특검팀에 조사를 받은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명태균 씨가 나눈 메시지에도 간접적으로 등장합니다.
명씨가 2022년 4월 28일 함 교수에게 '형수(김 여사 추정)에게 보낸 문자'를 공유했는데, '사모님, 창원시 의창구에 출마한 김영선 의원을 지켜달라. 대통령님과 사모님의 충복이 되겠다'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한 사람이 바로 저 명태균이다. 위원장에 앉자마자 윤 의원이 얼굴을 확 바꾸니 황망하다. 사모님 도와달라'고 적힌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함 교수는 당시 '알겠어요' '윤상현에게 김영선 문제로 (이준석) 대표가 전화했음'이라고 답했습니다.
강혜경 씨 역시 지난 16일 특검팀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윤 의원이 김 전 의원의 재보궐선거) 당시에 공관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윤상현의 결정도 필요했었고 당시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도 관여가 있다고 알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한 오늘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이 대표가 작년 4·10 총선을 앞둔 2월 29일 명태균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나 논의한 내용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칠불사 회동' 당시 김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총선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4·10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의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 압박을 못 이긴 김 전 의원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던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한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김 전 검사와 나란히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경쟁 관계 정당에서 공천받기 위해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으로 거래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개혁신당은 칠불사 회동 이튿날 지도부가 모여 논의한 끝에 김 전 의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이후, 당시 공천개입 의혹 정황을 규명하기 위해 이 대표와 출석일자를 조율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특검팀은 오늘(28일) 오전부터 이 대표의 노원구 상계동·경기 화성시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이 대표가 한미의원연맹 소속으로 미국에서 귀국한 지 이틀 만입니다.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가 2022년 6·1 지방 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업무방해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때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이같은 의혹으로 지난 3월 검찰에 고발당했었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어제 조사 받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마찬가지로 이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관여한 정황은 지난 25일 특검팀에 조사를 받은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명태균 씨가 나눈 메시지에도 간접적으로 등장합니다.
명씨가 2022년 4월 28일 함 교수에게 '형수(김 여사 추정)에게 보낸 문자'를 공유했는데, '사모님, 창원시 의창구에 출마한 김영선 의원을 지켜달라. 대통령님과 사모님의 충복이 되겠다'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한 사람이 바로 저 명태균이다. 위원장에 앉자마자 윤 의원이 얼굴을 확 바꾸니 황망하다. 사모님 도와달라'고 적힌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함 교수는 당시 '알겠어요' '윤상현에게 김영선 문제로 (이준석) 대표가 전화했음'이라고 답했습니다.
강혜경 씨 역시 지난 16일 특검팀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윤 의원이 김 전 의원의 재보궐선거) 당시에 공관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윤상현의 결정도 필요했었고 당시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도 관여가 있다고 알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한 오늘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이 대표가 작년 4·10 총선을 앞둔 2월 29일 명태균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나 논의한 내용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칠불사 회동' 당시 김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총선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4·10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의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 압박을 못 이긴 김 전 의원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던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한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김 전 검사와 나란히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경쟁 관계 정당에서 공천받기 위해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으로 거래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개혁신당은 칠불사 회동 이튿날 지도부가 모여 논의한 끝에 김 전 의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이후, 당시 공천개입 의혹 정황을 규명하기 위해 이 대표와 출석일자를 조율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특검, 이준석 영장에 ‘공천개입 의혹 공범 피의자’…자택·사무실 압수수색
-
- 입력 2025-07-28 07:55:54
- 수정2025-07-28 09:08:21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특검은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이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오늘(28일) 오전부터 이 대표의 노원구 상계동·경기 화성시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이 대표가 한미의원연맹 소속으로 미국에서 귀국한 지 이틀 만입니다.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가 2022년 6·1 지방 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업무방해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때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이같은 의혹으로 지난 3월 검찰에 고발당했었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어제 조사 받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마찬가지로 이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관여한 정황은 지난 25일 특검팀에 조사를 받은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명태균 씨가 나눈 메시지에도 간접적으로 등장합니다.
명씨가 2022년 4월 28일 함 교수에게 '형수(김 여사 추정)에게 보낸 문자'를 공유했는데, '사모님, 창원시 의창구에 출마한 김영선 의원을 지켜달라. 대통령님과 사모님의 충복이 되겠다'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한 사람이 바로 저 명태균이다. 위원장에 앉자마자 윤 의원이 얼굴을 확 바꾸니 황망하다. 사모님 도와달라'고 적힌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함 교수는 당시 '알겠어요' '윤상현에게 김영선 문제로 (이준석) 대표가 전화했음'이라고 답했습니다.
강혜경 씨 역시 지난 16일 특검팀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윤 의원이 김 전 의원의 재보궐선거) 당시에 공관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윤상현의 결정도 필요했었고 당시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도 관여가 있다고 알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한 오늘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이 대표가 작년 4·10 총선을 앞둔 2월 29일 명태균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나 논의한 내용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칠불사 회동' 당시 김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총선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4·10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의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 압박을 못 이긴 김 전 의원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던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한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김 전 검사와 나란히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경쟁 관계 정당에서 공천받기 위해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으로 거래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개혁신당은 칠불사 회동 이튿날 지도부가 모여 논의한 끝에 김 전 의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이후, 당시 공천개입 의혹 정황을 규명하기 위해 이 대표와 출석일자를 조율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특검팀은 오늘(28일) 오전부터 이 대표의 노원구 상계동·경기 화성시 자택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이 대표가 한미의원연맹 소속으로 미국에서 귀국한 지 이틀 만입니다.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가 2022년 6·1 지방 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업무방해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때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이같은 의혹으로 지난 3월 검찰에 고발당했었습니다.
특검팀은 이에 어제 조사 받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마찬가지로 이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관여한 정황은 지난 25일 특검팀에 조사를 받은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명태균 씨가 나눈 메시지에도 간접적으로 등장합니다.
명씨가 2022년 4월 28일 함 교수에게 '형수(김 여사 추정)에게 보낸 문자'를 공유했는데, '사모님, 창원시 의창구에 출마한 김영선 의원을 지켜달라. 대통령님과 사모님의 충복이 되겠다'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한 사람이 바로 저 명태균이다. 위원장에 앉자마자 윤 의원이 얼굴을 확 바꾸니 황망하다. 사모님 도와달라'고 적힌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함 교수는 당시 '알겠어요' '윤상현에게 김영선 문제로 (이준석) 대표가 전화했음'이라고 답했습니다.
강혜경 씨 역시 지난 16일 특검팀 조사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윤 의원이 김 전 의원의 재보궐선거) 당시에 공관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윤상현의 결정도 필요했었고 당시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도 관여가 있다고 알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한 오늘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이 대표가 작년 4·10 총선을 앞둔 2월 29일 명태균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만나 논의한 내용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칠불사 회동' 당시 김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 기록,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총선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는 4·10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의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 압박을 못 이긴 김 전 의원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던 김해갑으로 옮겨 출마한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김 전 검사와 나란히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이 경쟁 관계 정당에서 공천받기 위해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으로 거래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개혁신당은 칠불사 회동 이튿날 지도부가 모여 논의한 끝에 김 전 의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이후, 당시 공천개입 의혹 정황을 규명하기 위해 이 대표와 출석일자를 조율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김영훈 기자 huni@kbs.co.kr
김영훈 기자의 기사 모음 -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정상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3대 특검’ 수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