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타결’ 협상단…“한미 조선 협력 ‘MASGA’ 주목”
입력 2025.07.31 (12:04)
수정 2025.07.3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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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역 협상 타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우리 협상단도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협상 경과를 자세히 전했습니다.
이번 한미 합의 가운데 특히 1500억 달러 규모 조선업 협력, 이른바 'MASGA' 프로젝트 등이 우리 기업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 부과 시한 하루 전 극적 타결을 이루기까지, 미국과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 온 한국 협상단은 이번 합의가 '상호 호혜적'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상호 관세는 15%, 자동차와 부품 관세도 일본과 동일한 15%로 인하됐고, 반도체와 의약품 등 품목 관세도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다는 것입니다.
협상단을 이끌어 온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특히 가장 주목할 부분은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이른바 'MASGA' 프로젝트라고 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돕는 새로운 기회이자, 사실상 '우리 사업으로 진행'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가진 우리 조선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도우면서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조선업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 내 선박 건조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에 밝힌 3500억 달러 금액은 조선업 분야 1500억 달러와 대미 금융 패키지 2000억 달러를 합친 것으로, 경제 규모를 감안해 일본의 36%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농축산물과 관련해 추가 시장 개방은 하지 않되, 검역 절차 개선 등 비관세 장벽 관련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우리 협상단의 끈질긴 설명 결과, 미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협상단은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일본 등 경쟁국과 동일한 수준의 관세 인하로, 우리 기업들이 동등하거나 더 나은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이번 합의 결과를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무역 협상 타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우리 협상단도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협상 경과를 자세히 전했습니다.
이번 한미 합의 가운데 특히 1500억 달러 규모 조선업 협력, 이른바 'MASGA' 프로젝트 등이 우리 기업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 부과 시한 하루 전 극적 타결을 이루기까지, 미국과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 온 한국 협상단은 이번 합의가 '상호 호혜적'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상호 관세는 15%, 자동차와 부품 관세도 일본과 동일한 15%로 인하됐고, 반도체와 의약품 등 품목 관세도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다는 것입니다.
협상단을 이끌어 온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특히 가장 주목할 부분은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이른바 'MASGA' 프로젝트라고 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돕는 새로운 기회이자, 사실상 '우리 사업으로 진행'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가진 우리 조선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도우면서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조선업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 내 선박 건조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에 밝힌 3500억 달러 금액은 조선업 분야 1500억 달러와 대미 금융 패키지 2000억 달러를 합친 것으로, 경제 규모를 감안해 일본의 36%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농축산물과 관련해 추가 시장 개방은 하지 않되, 검역 절차 개선 등 비관세 장벽 관련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우리 협상단의 끈질긴 설명 결과, 미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협상단은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일본 등 경쟁국과 동일한 수준의 관세 인하로, 우리 기업들이 동등하거나 더 나은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이번 합의 결과를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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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31 12:04:58
- 수정2025-07-31 19: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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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협상 타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우리 협상단도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협상 경과를 자세히 전했습니다.
이번 한미 합의 가운데 특히 1500억 달러 규모 조선업 협력, 이른바 'MASGA' 프로젝트 등이 우리 기업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 부과 시한 하루 전 극적 타결을 이루기까지, 미국과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 온 한국 협상단은 이번 합의가 '상호 호혜적'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상호 관세는 15%, 자동차와 부품 관세도 일본과 동일한 15%로 인하됐고, 반도체와 의약품 등 품목 관세도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다는 것입니다.
협상단을 이끌어 온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특히 가장 주목할 부분은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이른바 'MASGA' 프로젝트라고 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돕는 새로운 기회이자, 사실상 '우리 사업으로 진행'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가진 우리 조선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도우면서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조선업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 내 선박 건조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에 밝힌 3500억 달러 금액은 조선업 분야 1500억 달러와 대미 금융 패키지 2000억 달러를 합친 것으로, 경제 규모를 감안해 일본의 36%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농축산물과 관련해 추가 시장 개방은 하지 않되, 검역 절차 개선 등 비관세 장벽 관련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우리 협상단의 끈질긴 설명 결과, 미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협상단은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일본 등 경쟁국과 동일한 수준의 관세 인하로, 우리 기업들이 동등하거나 더 나은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이번 합의 결과를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무역 협상 타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우리 협상단도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협상 경과를 자세히 전했습니다.
이번 한미 합의 가운데 특히 1500억 달러 규모 조선업 협력, 이른바 'MASGA' 프로젝트 등이 우리 기업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 부과 시한 하루 전 극적 타결을 이루기까지, 미국과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 온 한국 협상단은 이번 합의가 '상호 호혜적'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상호 관세는 15%, 자동차와 부품 관세도 일본과 동일한 15%로 인하됐고, 반도체와 의약품 등 품목 관세도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다는 것입니다.
협상단을 이끌어 온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특히 가장 주목할 부분은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이른바 'MASGA' 프로젝트라고 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돕는 새로운 기회이자, 사실상 '우리 사업으로 진행'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윤철/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을 가진 우리 조선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도우면서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조선업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 내 선박 건조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에 밝힌 3500억 달러 금액은 조선업 분야 1500억 달러와 대미 금융 패키지 2000억 달러를 합친 것으로, 경제 규모를 감안해 일본의 36%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농축산물과 관련해 추가 시장 개방은 하지 않되, 검역 절차 개선 등 비관세 장벽 관련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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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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