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250mm↑’…호남지역 호우 특보

입력 2025.08.03 (23:53) 수정 2025.08.0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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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전남 무안에서 시간당 14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관측됐습니다.

현재 광주를 비롯해 호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먼저 그곳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낮 동안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던 광주는 밤이 되면서부터 거센 장대비가 쉴새 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8시쯤에는 전남 무안군 망운명에서 시간당 14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현재 광주를 비롯해 나주와 담양, 곡성 등 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전남 여수와 고흥 등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오늘밤 11시 기준 무안공항 지점이 289.6mm로 가장 많고, 무안군 운남이 234, 광주 176.7, 담양 봉산 174mm 등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비는 모레까지 광주와 전남에 100~200mm, 많은 곳은 250mm 이상 내릴 거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비가 집중될 전망이어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함평군 무안군에는 침수 위험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또 곳곳에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면서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 중입니다.

광양 다압면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15세대가 사전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비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특 시간당 80mm 안팎의 극한 호우가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인명 피해를 비롯해 다수의 신고와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8시쯤에는 무안군 현경면에서 하천에 떠내려간 60대 남성이 1시간 뒤쯤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또 대피령이 내려진 함평 지역에서는 상가가 밀집한 읍내가 온통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고요.

시간당 14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진 무안군 망운면에서는 무안국제공항 지붕에서 물이 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도로 침수로 차량이 물에 잠기거나 넘치는 물에 길이 막혀 차량이 역주행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천 범람 위험에 따른 홍수 경보 지역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함평군 원고막교에 내려졌던 홍수 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됐고, 함평군 학야교를 비롯해 광주에서는 평림교와 풍영정천2교, 유촌교에 홍수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인근 주민들께서는 수시로 재난 문자와 기상 상황을 확인하시고 대피령이 내려질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광주시 치평동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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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레까지 250mm↑’…호남지역 호우 특보
    • 입력 2025-08-03 23:53:29
    • 수정2025-08-04 0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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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전남 무안에서 시간당 14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관측됐습니다.

현재 광주를 비롯해 호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먼저 그곳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낮 동안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던 광주는 밤이 되면서부터 거센 장대비가 쉴새 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8시쯤에는 전남 무안군 망운명에서 시간당 14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현재 광주를 비롯해 나주와 담양, 곡성 등 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전남 여수와 고흥 등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오늘밤 11시 기준 무안공항 지점이 289.6mm로 가장 많고, 무안군 운남이 234, 광주 176.7, 담양 봉산 174mm 등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비는 모레까지 광주와 전남에 100~200mm, 많은 곳은 250mm 이상 내릴 거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비가 집중될 전망이어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유사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함평군 무안군에는 침수 위험 지역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또 곳곳에 산사태 위험이 높아지면서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도 발령 중입니다.

광양 다압면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15세대가 사전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비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죠?

[기자]

네, 특 시간당 80mm 안팎의 극한 호우가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인명 피해를 비롯해 다수의 신고와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8시쯤에는 무안군 현경면에서 하천에 떠내려간 60대 남성이 1시간 뒤쯤 구조됐지만 숨졌습니다.

또 대피령이 내려진 함평 지역에서는 상가가 밀집한 읍내가 온통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고요.

시간당 14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쏟아진 무안군 망운면에서는 무안국제공항 지붕에서 물이 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도로 침수로 차량이 물에 잠기거나 넘치는 물에 길이 막혀 차량이 역주행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천 범람 위험에 따른 홍수 경보 지역도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함평군 원고막교에 내려졌던 홍수 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됐고, 함평군 학야교를 비롯해 광주에서는 평림교와 풍영정천2교, 유촌교에 홍수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인근 주민들께서는 수시로 재난 문자와 기상 상황을 확인하시고 대피령이 내려질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광주시 치평동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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