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차명거래’ 이춘석, 민주당 탈당…“당에 누 끼쳐 죄송”

입력 2025.08.05 (21:20) 수정 2025.08.05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을 차명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민주당 권향엽 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8시 쯤 이춘석 의원이 정청래 당대표에게 전화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자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권 대변인은 "정청래 당대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고,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자진 탈당을 하면 더 이상 당내 조사나 징계 등을 할 수 없는 만큼, 의혹에 대한 진상은 경찰의 철저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도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권 대변인은 "(정 대표가)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하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도 민주당 공지가 나온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하루 저로 인한 기사들로 분노하고 불편하게 해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리고,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신임 당 지도부와 당에 더 이상 부담드릴 수는 없다고 판단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 사임서도 제출했다"면서 "저로 인한 비판과 질타는 오롯이 제가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어제(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의 주식 계좌를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었고, 이에 정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식 차명거래’ 이춘석, 민주당 탈당…“당에 누 끼쳐 죄송”
    • 입력 2025-08-05 21:20:00
    • 수정2025-08-05 22:22:18
    정치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을 차명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민주당 권향엽 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8시 쯤 이춘석 의원이 정청래 당대표에게 전화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자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습니다.

권 대변인은 "정청래 당대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고,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자진 탈당을 하면 더 이상 당내 조사나 징계 등을 할 수 없는 만큼, 의혹에 대한 진상은 경찰의 철저한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도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권 대변인은 "(정 대표가)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하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도 민주당 공지가 나온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하루 저로 인한 기사들로 분노하고 불편하게 해 드린 점 깊이 사죄드리고,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신임 당 지도부와 당에 더 이상 부담드릴 수는 없다고 판단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 사임서도 제출했다"면서 "저로 인한 비판과 질타는 오롯이 제가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어제(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의 주식 계좌를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었고, 이에 정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