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차 체포집행 무산…우원식·임성근 조사

입력 2025.08.07 (12:02) 수정 2025.08.07 (14: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다시 중단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저항에 물러선 겁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특검 측이 이번엔 '물리력까지 사용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됐군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오전 9시 40분쯤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8시 25분부터 집행을 시작한 지 1시간 15분 만입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의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특검은 향후 대책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발부된 체포영장 기한은 오늘까지입니다.

다만 체포영장을 연장해 다시 한번 집행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아직 공소시효나 특검 수사 기한이 충분한 만큼, 여러 대안을 활용할 수도 있는데요.

윤 전 대통령 대면 조사가 없더라도 기존 관계자들의 진술과 증거만으로 재판에 넘길 수 있습니다.

강제로 끌고 와 조사를 하더라도 윤 전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하거나 각종 의혹을 부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022년 대선 전,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미 명 씨와 김 전 의원 소환 조사를 했고, 어제는 김 여사를 1차 소환했습니다.

김 여사는 공천개입 의혹을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조사만 남은 상태에서 특검은 오후 2시 30분,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내란과 순직해병 특검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내란 특검에선 우원식 국회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죠?

[기자]

우원식 의장은 오전에 내란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온 우 의장은 "내란 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상을 밝히는 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우 의장을 상대로 계엄 해제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의 조직적인 국회 표결 방해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당시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 소집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해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지난달 2일 조사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순직한 해병의 부대장으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고 무리한 수색 작전을 지시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임 전 사단장이 특검이 준비한 질문 대부분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이 있는 광화문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최찬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尹 2차 체포집행 무산…우원식·임성근 조사
    • 입력 2025-08-07 12:02:56
    • 수정2025-08-07 14:15:01
    뉴스 12
[앵커]

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다시 중단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저항에 물러선 겁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특검 측이 이번엔 '물리력까지 사용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됐군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은 오전 9시 40분쯤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8시 25분부터 집행을 시작한 지 1시간 15분 만입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의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특검은 향후 대책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발부된 체포영장 기한은 오늘까지입니다.

다만 체포영장을 연장해 다시 한번 집행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아직 공소시효나 특검 수사 기한이 충분한 만큼, 여러 대안을 활용할 수도 있는데요.

윤 전 대통령 대면 조사가 없더라도 기존 관계자들의 진술과 증거만으로 재판에 넘길 수 있습니다.

강제로 끌고 와 조사를 하더라도 윤 전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하거나 각종 의혹을 부인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022년 대선 전,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미 명 씨와 김 전 의원 소환 조사를 했고, 어제는 김 여사를 1차 소환했습니다.

김 여사는 공천개입 의혹을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조사만 남은 상태에서 특검은 오후 2시 30분, 관련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내란과 순직해병 특검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내란 특검에선 우원식 국회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죠?

[기자]

우원식 의장은 오전에 내란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온 우 의장은 "내란 사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상을 밝히는 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우 의장을 상대로 계엄 해제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의 조직적인 국회 표결 방해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당시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 소집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해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지난달 2일 조사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순직한 해병의 부대장으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고 무리한 수색 작전을 지시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임 전 사단장이 특검이 준비한 질문 대부분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이 있는 광화문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최찬종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