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식물로 태양광 차단 ‘그린 커튼’ 눈길

입력 2025.08.07 (19:26) 수정 2025.08.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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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여름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고성군이 실내 온도 저감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덩굴식물을 활용한 이른바 '그린 커튼'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성군청 본관 건물입니다.

건물 외벽을 따라 덩굴식물인 제비콩이 2층 높이까지 자랐습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씨지만, 식물 안쪽에는 그늘이 생겼습니다.

고성군이 여름철 냉방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이른바 '그린 커튼'입니다.

덩굴식물이 마치 커튼처럼 직사광선을 막아줘 건물 실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에 도움을 준다는 게 고성군 설명입니다.

[최승용/고성군 에너지팀장 : "최대 5도까지 실내 온도가 저하되는 걸 확인했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낮추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식물의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 하락…."]

건물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만족합니다.

[엄현정/고성군 건설도시과 : "건물 안에 그늘도 지고 실내 온도도 좀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거 같고, 근무하다가 창밖을 보면 초록한 식물이 있으니까 좀 재충전되는 느낌도…."]

고성군은 올해 보건소 건물에도 '그린 커튼' 설치를 확대했습니다.

인근 달홀공원에는 '터널형 그린커튼'이 조성돼 무더위 속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지도성/고성군 간성읍 : "날씨 더울 때는 상당히 아주 시원하고 좋아요. (오전) 11시쯤 왔다가 오후에는 또 여기 나와가지고 거의 바람 쐬다시피 해요."]

식물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그린 커튼'이 무더위 속 에너지 절감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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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덩굴식물로 태양광 차단 ‘그린 커튼’ 눈길
    • 입력 2025-08-07 19:26:54
    • 수정2025-08-07 19:42:48
    뉴스7(춘천)
[앵커]

올해 여름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고성군이 실내 온도 저감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덩굴식물을 활용한 이른바 '그린 커튼'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성군청 본관 건물입니다.

건물 외벽을 따라 덩굴식물인 제비콩이 2층 높이까지 자랐습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날씨지만, 식물 안쪽에는 그늘이 생겼습니다.

고성군이 여름철 냉방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이른바 '그린 커튼'입니다.

덩굴식물이 마치 커튼처럼 직사광선을 막아줘 건물 실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에 도움을 준다는 게 고성군 설명입니다.

[최승용/고성군 에너지팀장 : "최대 5도까지 실내 온도가 저하되는 걸 확인했기 때문에. 실내 온도를 낮추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식물의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 하락…."]

건물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만족합니다.

[엄현정/고성군 건설도시과 : "건물 안에 그늘도 지고 실내 온도도 좀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거 같고, 근무하다가 창밖을 보면 초록한 식물이 있으니까 좀 재충전되는 느낌도…."]

고성군은 올해 보건소 건물에도 '그린 커튼' 설치를 확대했습니다.

인근 달홀공원에는 '터널형 그린커튼'이 조성돼 무더위 속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지도성/고성군 간성읍 : "날씨 더울 때는 상당히 아주 시원하고 좋아요. (오전) 11시쯤 왔다가 오후에는 또 여기 나와가지고 거의 바람 쐬다시피 해요."]

식물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는 '그린 커튼'이 무더위 속 에너지 절감 대안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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