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전 장관 오늘 구속적부심…통일교 2인자 소환 조사

입력 2025.08.08 (17:01) 수정 2025.08.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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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 혐의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조사 하루 만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은 '통일교 2인자'를 소환해 청탁 관련 혐의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훈 기자, 이상민 전 장관 소식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신에 대한 구속이 적법한지, 구속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법원에 따져달라고 요청하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장관의 구속적부심은 조금 전인 오후 4시 1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검 측에선 특검보와 부장검사 등이 직접 참여했고, 프리젠테이션 85쪽과 의견서 110쪽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 등 단전 단수를 지시했다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당시 법원은 이 전 장관이 증거 인멸을 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도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오늘 오전엔 조선호 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을 불러 단전 단수 지시와 관련된 추가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체포영장 재집행도 거부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물리력을 사용한 체포 시도가 가혹행위, 납치시도라고 주장하며 특검을 상대로 형사고발, 헌법소원 등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이에 김건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에 동위하지 않는다며,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을지 바로 기소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의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선, 교단 핵심 간부가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교단 실세'로 꼽히는 통일교 고위 간부 정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한학자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통일교 2인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어제(7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가방과 목걸이 등을 수수한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그간 김 여사 측은 청탁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해왔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중간에서 목걸이를 받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전 간부 윤 모 씨에게 "여사께 전달했다, 다이아가 커서 놀라셨다"는 취지로 문자메시지를 보낸걸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수사팀은 통일교가 현안 해결을 청탁했다고 보고, 정 씨를 상대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VIP 격노설'이 제기된 대통령실 회의에 참석한 이들로, 최근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해병 순직 사건 조사 보고를 받고 화내는 걸 봤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검에서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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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 전 장관 오늘 구속적부심…통일교 2인자 소환 조사
    • 입력 2025-08-08 17:01:04
    • 수정2025-08-08 17: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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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 혐의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조사 하루 만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은 '통일교 2인자'를 소환해 청탁 관련 혐의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훈 기자, 이상민 전 장관 소식부터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자신에 대한 구속이 적법한지, 구속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법원에 따져달라고 요청하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장관의 구속적부심은 조금 전인 오후 4시 1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검 측에선 특검보와 부장검사 등이 직접 참여했고, 프리젠테이션 85쪽과 의견서 110쪽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 등 단전 단수를 지시했다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당시 법원은 이 전 장관이 증거 인멸을 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도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오늘 오전엔 조선호 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을 불러 단전 단수 지시와 관련된 추가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체포영장 재집행도 거부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물리력을 사용한 체포 시도가 가혹행위, 납치시도라고 주장하며 특검을 상대로 형사고발, 헌법소원 등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이에 김건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에 동위하지 않는다며,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을지 바로 기소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의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선, 교단 핵심 간부가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교단 실세'로 꼽히는 통일교 고위 간부 정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한학자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통일교 2인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어제(7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가방과 목걸이 등을 수수한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그간 김 여사 측은 청탁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해왔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중간에서 목걸이를 받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 전 간부 윤 모 씨에게 "여사께 전달했다, 다이아가 커서 놀라셨다"는 취지로 문자메시지를 보낸걸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수사팀은 통일교가 현안 해결을 청탁했다고 보고, 정 씨를 상대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VIP 격노설'이 제기된 대통령실 회의에 참석한 이들로, 최근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해병 순직 사건 조사 보고를 받고 화내는 걸 봤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검에서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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