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놓아 외칩니다”…희망 주는 ‘K-스피치’

입력 2025.08.20 (21:57) 수정 2025.08.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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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어 웅변에 도전한 외국인들도 있습니다.

최근 베트남에서 외국인 연사들이 웅변 실력을 겨뤘는데요.

어떤 메시지를 외쳤을까요?

정윤섭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심석초등학교 팀/한국 대표 : "산불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합시다! 산불 조심!"]

시범을 보이듯 한국 어린이들의 우렁찬 목소리로 시작된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

발음은 아직 서툴러도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연 뻐우빤냐뻿/캄보디아 대표 : "(사랑을 조금씩만 나누면) 좋은 세상이 온다고 목 놓아 외쳐 봅니다!"]

국적도, 피부색도 다르지만, 한국어를 배우면서 인생이 바뀌었다는 연사들.

[볼랏 알비나/카자흐스탄 대표 : "한국어 덕분에 저는 카자흐스탄의 최고 명문대학에 입학했고."]

[린디 콕슨/영국 대표 : "(엄마로만 살다) 저 자신을 찾았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한국어를 배운 덕분입니다."]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에서 온 연사는 한국어가 희망이 됐다고 말합니다.

[메아자 브르하누메코/에티오피아 대표 :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접하면서 에티오피아의 밝은 내일도 꿈꾸게 되었습니다."]

24개 나라에서 온 40여 명의 연사들이 갈고닦은 한국어 웅변 실력을 겨뤘습니다.

[마니린 센타위라이/라오스 대표 : "신체적 폭력은 상대방의 몸에 상처를 남기고 언어 폭력은 마음 깊이 아픔을 새깁니다."]

[김경석/한국스피치웅변협회 회장 : "(외국인 연사들이) 이제는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을 감성으로 표현하여 설득하는 웅변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웅변, K-스피치는 이제 해외 미래 세대들에게 자신감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비엣 웨이브/베트남 대표/단체팀 : "이제는 우리의 차례입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이웅/촬영:최봉석/화면출처:한국스피치웅변협회/자료조사: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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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 놓아 외칩니다”…희망 주는 ‘K-스피치’
    • 입력 2025-08-20 21:57:45
    • 수정2025-08-20 22:24:26
    뉴스 9
[앵커]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어 웅변에 도전한 외국인들도 있습니다.

최근 베트남에서 외국인 연사들이 웅변 실력을 겨뤘는데요.

어떤 메시지를 외쳤을까요?

정윤섭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심석초등학교 팀/한국 대표 : "산불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합시다! 산불 조심!"]

시범을 보이듯 한국 어린이들의 우렁찬 목소리로 시작된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

발음은 아직 서툴러도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연 뻐우빤냐뻿/캄보디아 대표 : "(사랑을 조금씩만 나누면) 좋은 세상이 온다고 목 놓아 외쳐 봅니다!"]

국적도, 피부색도 다르지만, 한국어를 배우면서 인생이 바뀌었다는 연사들.

[볼랏 알비나/카자흐스탄 대표 : "한국어 덕분에 저는 카자흐스탄의 최고 명문대학에 입학했고."]

[린디 콕슨/영국 대표 : "(엄마로만 살다) 저 자신을 찾았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한국어를 배운 덕분입니다."]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에서 온 연사는 한국어가 희망이 됐다고 말합니다.

[메아자 브르하누메코/에티오피아 대표 :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접하면서 에티오피아의 밝은 내일도 꿈꾸게 되었습니다."]

24개 나라에서 온 40여 명의 연사들이 갈고닦은 한국어 웅변 실력을 겨뤘습니다.

[마니린 센타위라이/라오스 대표 : "신체적 폭력은 상대방의 몸에 상처를 남기고 언어 폭력은 마음 깊이 아픔을 새깁니다."]

[김경석/한국스피치웅변협회 회장 : "(외국인 연사들이) 이제는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을 감성으로 표현하여 설득하는 웅변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웅변, K-스피치는 이제 해외 미래 세대들에게 자신감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비엣 웨이브/베트남 대표/단체팀 : "이제는 우리의 차례입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이웅/촬영:최봉석/화면출처:한국스피치웅변협회/자료조사:장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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