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다수 “물가 압력이 더 커”…트럼프 “사기 혐의 이사 사퇴해야”
입력 2025.08.21 (10:23)
수정 2025.08.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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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연준 위원 대부분은 인하 대신 동결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연준 이사 한 명이 부동산 사기 혐의로 입건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에도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5회 연속입니다.
당시 의사록이 공개됐는데, 참여한 연준 위원 다수가 금리 동결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의 규모와 지속성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먼 부의장과 월러 이사가 노동시장 약화를 우려하며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습니다.
연준 이사 2명이 동시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건 1993년 이후 처음입니다.
[멜리사 브라운/심코프 투자결정연구 총괄 : "(잭슨홀에서) 금리 인하 얘기가 나올 가능성은 낮은 것 같습니다. 최근엔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는 논평이 더 많은데, 경제가 제법 탄탄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금리 동결을 주장해 온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사기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최초의 흑인 여성 연준 이사인데, 좋은 조건의 부동산 대출을 받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빌 풀트/미국 연방주택금융청 국장 : "이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사라질 일이 아니고요. 쿡 이사는 사임하거나, 아니면 해임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장과 통화정책 책임자 연례 모임인 잭슨홀 미팅과 9월 연준 회의를 앞두고 나왔습니다.
금리를 내리라는 트럼프의 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잭슨홀에서 나올 파월 의장의 발언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연준 위원 대부분은 인하 대신 동결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연준 이사 한 명이 부동산 사기 혐의로 입건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에도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5회 연속입니다.
당시 의사록이 공개됐는데, 참여한 연준 위원 다수가 금리 동결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의 규모와 지속성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먼 부의장과 월러 이사가 노동시장 약화를 우려하며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습니다.
연준 이사 2명이 동시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건 1993년 이후 처음입니다.
[멜리사 브라운/심코프 투자결정연구 총괄 : "(잭슨홀에서) 금리 인하 얘기가 나올 가능성은 낮은 것 같습니다. 최근엔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는 논평이 더 많은데, 경제가 제법 탄탄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금리 동결을 주장해 온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사기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최초의 흑인 여성 연준 이사인데, 좋은 조건의 부동산 대출을 받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빌 풀트/미국 연방주택금융청 국장 : "이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사라질 일이 아니고요. 쿡 이사는 사임하거나, 아니면 해임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장과 통화정책 책임자 연례 모임인 잭슨홀 미팅과 9월 연준 회의를 앞두고 나왔습니다.
금리를 내리라는 트럼프의 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잭슨홀에서 나올 파월 의장의 발언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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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연준 위원 대부분은 인하 대신 동결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연준 이사 한 명이 부동산 사기 혐의로 입건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에도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5회 연속입니다.
당시 의사록이 공개됐는데, 참여한 연준 위원 다수가 금리 동결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의 규모와 지속성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먼 부의장과 월러 이사가 노동시장 약화를 우려하며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습니다.
연준 이사 2명이 동시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건 1993년 이후 처음입니다.
[멜리사 브라운/심코프 투자결정연구 총괄 : "(잭슨홀에서) 금리 인하 얘기가 나올 가능성은 낮은 것 같습니다. 최근엔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는 논평이 더 많은데, 경제가 제법 탄탄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금리 동결을 주장해 온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사기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최초의 흑인 여성 연준 이사인데, 좋은 조건의 부동산 대출을 받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빌 풀트/미국 연방주택금융청 국장 : "이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사라질 일이 아니고요. 쿡 이사는 사임하거나, 아니면 해임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장과 통화정책 책임자 연례 모임인 잭슨홀 미팅과 9월 연준 회의를 앞두고 나왔습니다.
금리를 내리라는 트럼프의 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잭슨홀에서 나올 파월 의장의 발언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지만 연준 위원 대부분은 인하 대신 동결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연준 이사 한 명이 부동산 사기 혐의로 입건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에도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5회 연속입니다.
당시 의사록이 공개됐는데, 참여한 연준 위원 다수가 금리 동결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의 규모와 지속성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먼 부의장과 월러 이사가 노동시장 약화를 우려하며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습니다.
연준 이사 2명이 동시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건 1993년 이후 처음입니다.
[멜리사 브라운/심코프 투자결정연구 총괄 : "(잭슨홀에서) 금리 인하 얘기가 나올 가능성은 낮은 것 같습니다. 최근엔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는 논평이 더 많은데, 경제가 제법 탄탄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금리 동결을 주장해 온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사기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최초의 흑인 여성 연준 이사인데, 좋은 조건의 부동산 대출을 받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빌 풀트/미국 연방주택금융청 국장 : "이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사라질 일이 아니고요. 쿡 이사는 사임하거나, 아니면 해임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장과 통화정책 책임자 연례 모임인 잭슨홀 미팅과 9월 연준 회의를 앞두고 나왔습니다.
금리를 내리라는 트럼프의 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잭슨홀에서 나올 파월 의장의 발언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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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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