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기획조사] “현역의원 안 뽑아, 51%”…“인물만 본다” 절반 육박
입력 2020.01.24 (17:05)
수정 2020.01.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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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도 안 남은 총선, 유권자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요.
두 번째로 실시한 KBS 2020 총선기획 조사에서는 지역구 투표에서 현역의원을 안 뽑겠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늘어난 반면, 긍정평가는 줄었습니다. 여당 지지율도 떨어졌는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소폭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정부 여당 견제보다는 안정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우세했습니다.
국정운영평가 : 긍정평가(48.8%), 부정평가(47.5%)
취임 후 현재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였다(매우+대체로)'라고 꼽은 긍정평가는 48.8%, '못하였다(매우+대체로)'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47.5%로 두 지표가 오차범위(±2.2p) 안에서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만 긍정평가는 1차 조사(50.7%) 때보다 떨어졌습니다. 2019년 추석 조사 이후 높아지던(2019년 9월 44.8%→ 2019년 11월 49.7%→ 2019년 12월 50.7%) 긍정평가 비율이 감소한 겁니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1차 조사(2019년 12월)에서 45.9%였던 것보다 이번 조사에서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차이를 보였는데, 50대는 부정평가가 52.2%, 60대 이상은 57.5%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30대는 긍정평가 비율이 62.1%, 40대는 59.5%로 나타났습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77.8%로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80.5%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 : 더불어민주당(37.9%) > 자유한국당(22.1%)
국정운영에 대한 아쉬움은 지지 정당에 대한 답변에서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자유한국당보다는 높았지만, 1차 조사 때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을 꼽은 비율은 37.9%로 1차 조사(43.9%)보다 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2.1%로 1차 때보다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역구 총선에서 어떤 정당을 선택할지 물었더니 더불어민주당을 꼽은 응답이 28.1%로 1위, 자유한국당이 19%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정의당(2.5%), 새로운 보수당(1.5%), 바른미래당(1.4%), 우리공화당(0.3%), 대안신당·민중당(0.1%)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44.2%나 됐습니다.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23.8%)과 자유한국당(18.8%) 순으로 나타났는데, 3위인 정의당(9.7%)의 경우 지역구 투표 응답(2.5%)보다 4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어 새로운 보수당(2.3%), 바른미래당(1.6%), 우리공화당(0.6%), 대안신당(0.5%), 민주평화당·민중당(0.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거나 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9%로 나왔습니다.
총선 인식 : 정부 여당 견제 질문엔 반대 우세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에 표를 줘야 한다'라는 정부 여당 안정론에 찬성 응답은 48.8%, 반대 응답은 44.9%로 나타났습니다. 오차 범위 이내입니다.
반대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라는 정부 여당 견제론에 대한 찬성 응답은 42.6%, 반대 응답은 49.8%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여당 안정에 대한 찬성 응답은 30대(62.4%)와 40대(58.1%)에서 높게 나왔고, 정부 여당 견제에 대한 찬성 응답은 60대 이상(52.6%)에서 높았습니다.
현역의원 안 뽑겠다…'정당보다는 인물'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후보로 나올 경우 다른 인물을 뽑겠다는 응답이 51.4%로 나왔습니다.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을 다시 뽑겠다(24.8%)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과 다른 인물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비율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60.5%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른 인물을 선택하겠다면 어떤 인물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소속 정당과는 무관하게 인물만 보고 뽑겠다'라는 응답이 49.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과 다른 정당에 속한 인물이 30.8%, 같은 정당에 속한 인물은 12.5% 순이었습니다.
부동산 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민심은 어떨까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 응답이 45.4%, 부정 응답 47.9%로 오차범위를 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세대별로는 차이를 보였는데 30대와 40대는 긍정평가 비율이 50%를 넘었고, 50대와 60대는 부정평가 비율이 50%를 넘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인사에 대해서는 '잘했다'라는 응답이 49.6%로 '잘못했다'(39.6%)보다 우세했고,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 복귀에 대해서는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70.6%로 '기대된다'는 답변(24.3%)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대구·경북 민심은…
대구·경북 권역 조사도 발표됐는데, 대체로 전국권 조사 결과와 반대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정당지지도는 자유한국당이 39.5%로 가장 높았고, 지역구 투표에서 자유한국당을 찍겠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31.1%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20.3%, 지역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뽑겠다고 한 비율은 15.1%로 자유한국당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이어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로운 보수당이 5.7%, 정의당 4.9%, 바른미래당 3.2%, 우리공화당 1.1% 민중당 0.5%, 민주평화당 0.2%, 대안신당 0.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구 투표에서는 정의당 1.8%, 새로운 보수당 1.4%, 바른미래당·우리공화당 0.8%, 민중당 0.2%, 대안신당 0.1% 순이었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 역시 부정평가가 66.3%로 긍정평가(29.7%)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라는 답변이 53.4%(반대 응답은 37.5%)로 대구·경북에서는 정부 여당 견제론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선거 앞두고 고정 지지층 늘어
패널조사에서는 선거날이 다가오면서 지지정당이나 후보를 바꿀 생각이 없는 고정층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차 조사 당시 고정층은 35.6%에 그쳤는데 2차 조사에서는 6.9%포인트 늘어난 42.5%로 나타났습니다.
여당과 제1야당의 고정층 확대가 두드러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고정층은 61.8%에서 68.6%로 6.8%포인트 증가했고, 자유한국당은 49.6%에서 63.9%로 14.3%포인트 늘었습니다.
2020 총선기획조사는?
KBS는 지난해 말부터 4·15 총선까지 총 6회의 심층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천 명 샘플 규모의 전국조사, 1천 명 샘플 규모의 권역조사(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강원, 광주·전남·전북 각 1회), 1천5백 명 샘플 규모의 패널조사(동일 대상을 반복조사하는 것)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2차 조사결과는 KBS 〈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정치합시다〉를 통해 자세히 소개될 예정입니다. <정치합시다>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 전문가 패널이 출연해 총선 민심을 분석하고 정치의 본질에 대해 묻고 답합니다. 26일 밤 9시 40분부터 KBS 1TV를 통해 〈정치합시다-민심포차〉 편이 방영될 예정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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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도 안 남은 총선, 유권자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요.
두 번째로 실시한 KBS 2020 총선기획 조사에서는 지역구 투표에서 현역의원을 안 뽑겠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늘어난 반면, 긍정평가는 줄었습니다. 여당 지지율도 떨어졌는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소폭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정부 여당 견제보다는 안정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우세했습니다.
국정운영평가 : 긍정평가(48.8%), 부정평가(47.5%)
취임 후 현재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였다(매우+대체로)'라고 꼽은 긍정평가는 48.8%, '못하였다(매우+대체로)'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47.5%로 두 지표가 오차범위(±2.2p) 안에서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만 긍정평가는 1차 조사(50.7%) 때보다 떨어졌습니다. 2019년 추석 조사 이후 높아지던(2019년 9월 44.8%→ 2019년 11월 49.7%→ 2019년 12월 50.7%) 긍정평가 비율이 감소한 겁니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1차 조사(2019년 12월)에서 45.9%였던 것보다 이번 조사에서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차이를 보였는데, 50대는 부정평가가 52.2%, 60대 이상은 57.5%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30대는 긍정평가 비율이 62.1%, 40대는 59.5%로 나타났습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77.8%로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80.5%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 : 더불어민주당(37.9%) > 자유한국당(22.1%)
국정운영에 대한 아쉬움은 지지 정당에 대한 답변에서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자유한국당보다는 높았지만, 1차 조사 때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을 꼽은 비율은 37.9%로 1차 조사(43.9%)보다 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2.1%로 1차 때보다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역구 총선에서 어떤 정당을 선택할지 물었더니 더불어민주당을 꼽은 응답이 28.1%로 1위, 자유한국당이 19%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정의당(2.5%), 새로운 보수당(1.5%), 바른미래당(1.4%), 우리공화당(0.3%), 대안신당·민중당(0.1%)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44.2%나 됐습니다.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23.8%)과 자유한국당(18.8%) 순으로 나타났는데, 3위인 정의당(9.7%)의 경우 지역구 투표 응답(2.5%)보다 4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어 새로운 보수당(2.3%), 바른미래당(1.6%), 우리공화당(0.6%), 대안신당(0.5%), 민주평화당·민중당(0.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거나 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9%로 나왔습니다.
총선 인식 : 정부 여당 견제 질문엔 반대 우세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에 표를 줘야 한다'라는 정부 여당 안정론에 찬성 응답은 48.8%, 반대 응답은 44.9%로 나타났습니다. 오차 범위 이내입니다.
반대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라는 정부 여당 견제론에 대한 찬성 응답은 42.6%, 반대 응답은 49.8%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여당 안정에 대한 찬성 응답은 30대(62.4%)와 40대(58.1%)에서 높게 나왔고, 정부 여당 견제에 대한 찬성 응답은 60대 이상(52.6%)에서 높았습니다.
현역의원 안 뽑겠다…'정당보다는 인물'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후보로 나올 경우 다른 인물을 뽑겠다는 응답이 51.4%로 나왔습니다.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을 다시 뽑겠다(24.8%)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과 다른 인물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비율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60.5%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른 인물을 선택하겠다면 어떤 인물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소속 정당과는 무관하게 인물만 보고 뽑겠다'라는 응답이 49.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과 다른 정당에 속한 인물이 30.8%, 같은 정당에 속한 인물은 12.5% 순이었습니다.
부동산 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민심은 어떨까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 응답이 45.4%, 부정 응답 47.9%로 오차범위를 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세대별로는 차이를 보였는데 30대와 40대는 긍정평가 비율이 50%를 넘었고, 50대와 60대는 부정평가 비율이 50%를 넘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인사에 대해서는 '잘했다'라는 응답이 49.6%로 '잘못했다'(39.6%)보다 우세했고,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 복귀에 대해서는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70.6%로 '기대된다'는 답변(24.3%)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대구·경북 민심은…
대구·경북 권역 조사도 발표됐는데, 대체로 전국권 조사 결과와 반대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정당지지도는 자유한국당이 39.5%로 가장 높았고, 지역구 투표에서 자유한국당을 찍겠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31.1%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20.3%, 지역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뽑겠다고 한 비율은 15.1%로 자유한국당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이어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로운 보수당이 5.7%, 정의당 4.9%, 바른미래당 3.2%, 우리공화당 1.1% 민중당 0.5%, 민주평화당 0.2%, 대안신당 0.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구 투표에서는 정의당 1.8%, 새로운 보수당 1.4%, 바른미래당·우리공화당 0.8%, 민중당 0.2%, 대안신당 0.1% 순이었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 역시 부정평가가 66.3%로 긍정평가(29.7%)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라는 답변이 53.4%(반대 응답은 37.5%)로 대구·경북에서는 정부 여당 견제론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선거 앞두고 고정 지지층 늘어
패널조사에서는 선거날이 다가오면서 지지정당이나 후보를 바꿀 생각이 없는 고정층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차 조사 당시 고정층은 35.6%에 그쳤는데 2차 조사에서는 6.9%포인트 늘어난 42.5%로 나타났습니다.
여당과 제1야당의 고정층 확대가 두드러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고정층은 61.8%에서 68.6%로 6.8%포인트 증가했고, 자유한국당은 49.6%에서 63.9%로 14.3%포인트 늘었습니다.
2020 총선기획조사는?
KBS는 지난해 말부터 4·15 총선까지 총 6회의 심층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천 명 샘플 규모의 전국조사, 1천 명 샘플 규모의 권역조사(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강원, 광주·전남·전북 각 1회), 1천5백 명 샘플 규모의 패널조사(동일 대상을 반복조사하는 것)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2차 조사결과는 KBS 〈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정치합시다〉를 통해 자세히 소개될 예정입니다. <정치합시다>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 전문가 패널이 출연해 총선 민심을 분석하고 정치의 본질에 대해 묻고 답합니다. 26일 밤 9시 40분부터 KBS 1TV를 통해 〈정치합시다-민심포차〉 편이 방영될 예정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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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실시한 KBS 2020 총선기획 조사에서는 지역구 투표에서 현역의원을 안 뽑겠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늘어난 반면, 긍정평가는 줄었습니다. 여당 지지율도 떨어졌는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소폭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정부 여당 견제보다는 안정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우세했습니다.
국정운영평가 : 긍정평가(48.8%), 부정평가(47.5%)
취임 후 현재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였다(매우+대체로)'라고 꼽은 긍정평가는 48.8%, '못하였다(매우+대체로)'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47.5%로 두 지표가 오차범위(±2.2p) 안에서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만 긍정평가는 1차 조사(50.7%) 때보다 떨어졌습니다. 2019년 추석 조사 이후 높아지던(2019년 9월 44.8%→ 2019년 11월 49.7%→ 2019년 12월 50.7%) 긍정평가 비율이 감소한 겁니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1차 조사(2019년 12월)에서 45.9%였던 것보다 이번 조사에서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차이를 보였는데, 50대는 부정평가가 52.2%, 60대 이상은 57.5%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30대는 긍정평가 비율이 62.1%, 40대는 59.5%로 나타났습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77.8%로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80.5%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 : 더불어민주당(37.9%) > 자유한국당(22.1%)
국정운영에 대한 아쉬움은 지지 정당에 대한 답변에서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자유한국당보다는 높았지만, 1차 조사 때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을 꼽은 비율은 37.9%로 1차 조사(43.9%)보다 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2.1%로 1차 때보다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역구 총선에서 어떤 정당을 선택할지 물었더니 더불어민주당을 꼽은 응답이 28.1%로 1위, 자유한국당이 19%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정의당(2.5%), 새로운 보수당(1.5%), 바른미래당(1.4%), 우리공화당(0.3%), 대안신당·민중당(0.1%)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44.2%나 됐습니다.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23.8%)과 자유한국당(18.8%) 순으로 나타났는데, 3위인 정의당(9.7%)의 경우 지역구 투표 응답(2.5%)보다 4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어 새로운 보수당(2.3%), 바른미래당(1.6%), 우리공화당(0.6%), 대안신당(0.5%), 민주평화당·민중당(0.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거나 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9%로 나왔습니다.
총선 인식 : 정부 여당 견제 질문엔 반대 우세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에 표를 줘야 한다'라는 정부 여당 안정론에 찬성 응답은 48.8%, 반대 응답은 44.9%로 나타났습니다. 오차 범위 이내입니다.
반대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라는 정부 여당 견제론에 대한 찬성 응답은 42.6%, 반대 응답은 49.8%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여당 안정에 대한 찬성 응답은 30대(62.4%)와 40대(58.1%)에서 높게 나왔고, 정부 여당 견제에 대한 찬성 응답은 60대 이상(52.6%)에서 높았습니다.
현역의원 안 뽑겠다…'정당보다는 인물'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후보로 나올 경우 다른 인물을 뽑겠다는 응답이 51.4%로 나왔습니다.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을 다시 뽑겠다(24.8%)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과 다른 인물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비율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60.5%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른 인물을 선택하겠다면 어떤 인물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소속 정당과는 무관하게 인물만 보고 뽑겠다'라는 응답이 49.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과 다른 정당에 속한 인물이 30.8%, 같은 정당에 속한 인물은 12.5% 순이었습니다.
부동산 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민심은 어떨까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 응답이 45.4%, 부정 응답 47.9%로 오차범위를 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세대별로는 차이를 보였는데 30대와 40대는 긍정평가 비율이 50%를 넘었고, 50대와 60대는 부정평가 비율이 50%를 넘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인사에 대해서는 '잘했다'라는 응답이 49.6%로 '잘못했다'(39.6%)보다 우세했고,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 복귀에 대해서는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70.6%로 '기대된다'는 답변(24.3%)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대구·경북 민심은…
대구·경북 권역 조사도 발표됐는데, 대체로 전국권 조사 결과와 반대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정당지지도는 자유한국당이 39.5%로 가장 높았고, 지역구 투표에서 자유한국당을 찍겠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31.1%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20.3%, 지역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뽑겠다고 한 비율은 15.1%로 자유한국당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이어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로운 보수당이 5.7%, 정의당 4.9%, 바른미래당 3.2%, 우리공화당 1.1% 민중당 0.5%, 민주평화당 0.2%, 대안신당 0.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구 투표에서는 정의당 1.8%, 새로운 보수당 1.4%, 바른미래당·우리공화당 0.8%, 민중당 0.2%, 대안신당 0.1% 순이었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 역시 부정평가가 66.3%로 긍정평가(29.7%)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라는 답변이 53.4%(반대 응답은 37.5%)로 대구·경북에서는 정부 여당 견제론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선거 앞두고 고정 지지층 늘어
패널조사에서는 선거날이 다가오면서 지지정당이나 후보를 바꿀 생각이 없는 고정층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차 조사 당시 고정층은 35.6%에 그쳤는데 2차 조사에서는 6.9%포인트 늘어난 42.5%로 나타났습니다.
여당과 제1야당의 고정층 확대가 두드러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고정층은 61.8%에서 68.6%로 6.8%포인트 증가했고, 자유한국당은 49.6%에서 63.9%로 14.3%포인트 늘었습니다.
2020 총선기획조사는?
KBS는 지난해 말부터 4·15 총선까지 총 6회의 심층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천 명 샘플 규모의 전국조사, 1천 명 샘플 규모의 권역조사(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강원, 광주·전남·전북 각 1회), 1천5백 명 샘플 규모의 패널조사(동일 대상을 반복조사하는 것)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2차 조사결과는 KBS 〈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정치합시다〉를 통해 자세히 소개될 예정입니다. <정치합시다>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 전문가 패널이 출연해 총선 민심을 분석하고 정치의 본질에 대해 묻고 답합니다. 26일 밤 9시 40분부터 KBS 1TV를 통해 〈정치합시다-민심포차〉 편이 방영될 예정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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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도 안 남은 총선, 유권자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요.
두 번째로 실시한 KBS 2020 총선기획 조사에서는 지역구 투표에서 현역의원을 안 뽑겠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늘어난 반면, 긍정평가는 줄었습니다. 여당 지지율도 떨어졌는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소폭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정부 여당 견제보다는 안정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우세했습니다.
국정운영평가 : 긍정평가(48.8%), 부정평가(47.5%)
취임 후 현재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였다(매우+대체로)'라고 꼽은 긍정평가는 48.8%, '못하였다(매우+대체로)'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47.5%로 두 지표가 오차범위(±2.2p) 안에서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만 긍정평가는 1차 조사(50.7%) 때보다 떨어졌습니다. 2019년 추석 조사 이후 높아지던(2019년 9월 44.8%→ 2019년 11월 49.7%→ 2019년 12월 50.7%) 긍정평가 비율이 감소한 겁니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1차 조사(2019년 12월)에서 45.9%였던 것보다 이번 조사에서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차이를 보였는데, 50대는 부정평가가 52.2%, 60대 이상은 57.5%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30대는 긍정평가 비율이 62.1%, 40대는 59.5%로 나타났습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77.8%로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80.5%로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 : 더불어민주당(37.9%) > 자유한국당(22.1%)
국정운영에 대한 아쉬움은 지지 정당에 대한 답변에서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자유한국당보다는 높았지만, 1차 조사 때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을 꼽은 비율은 37.9%로 1차 조사(43.9%)보다 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2.1%로 1차 때보다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역구 총선에서 어떤 정당을 선택할지 물었더니 더불어민주당을 꼽은 응답이 28.1%로 1위, 자유한국당이 19%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정의당(2.5%), 새로운 보수당(1.5%), 바른미래당(1.4%), 우리공화당(0.3%), 대안신당·민중당(0.1%)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44.2%나 됐습니다.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으로는 더불어민주당(23.8%)과 자유한국당(18.8%) 순으로 나타났는데, 3위인 정의당(9.7%)의 경우 지역구 투표 응답(2.5%)보다 4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이어 새로운 보수당(2.3%), 바른미래당(1.6%), 우리공화당(0.6%), 대안신당(0.5%), 민주평화당·민중당(0.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거나 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9%로 나왔습니다.
총선 인식 : 정부 여당 견제 질문엔 반대 우세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에 표를 줘야 한다'라는 정부 여당 안정론에 찬성 응답은 48.8%, 반대 응답은 44.9%로 나타났습니다. 오차 범위 이내입니다.
반대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라는 정부 여당 견제론에 대한 찬성 응답은 42.6%, 반대 응답은 49.8%로 나타났습니다.
정부 여당 안정에 대한 찬성 응답은 30대(62.4%)와 40대(58.1%)에서 높게 나왔고, 정부 여당 견제에 대한 찬성 응답은 60대 이상(52.6%)에서 높았습니다.
현역의원 안 뽑겠다…'정당보다는 인물'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후보로 나올 경우 다른 인물을 뽑겠다는 응답이 51.4%로 나왔습니다.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을 다시 뽑겠다(24.8%)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과 다른 인물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비율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60.5%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른 인물을 선택하겠다면 어떤 인물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소속 정당과는 무관하게 인물만 보고 뽑겠다'라는 응답이 49.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과 다른 정당에 속한 인물이 30.8%, 같은 정당에 속한 인물은 12.5% 순이었습니다.
부동산 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민심은 어떨까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 응답이 45.4%, 부정 응답 47.9%로 오차범위를 넘지 않는 수준이었습니다. 세대별로는 차이를 보였는데 30대와 40대는 긍정평가 비율이 50%를 넘었고, 50대와 60대는 부정평가 비율이 50%를 넘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인사에 대해서는 '잘했다'라는 응답이 49.6%로 '잘못했다'(39.6%)보다 우세했고,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 복귀에 대해서는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70.6%로 '기대된다'는 답변(24.3%)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대구·경북 민심은…
대구·경북 권역 조사도 발표됐는데, 대체로 전국권 조사 결과와 반대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정당지지도는 자유한국당이 39.5%로 가장 높았고, 지역구 투표에서 자유한국당을 찍겠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31.1%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20.3%, 지역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뽑겠다고 한 비율은 15.1%로 자유한국당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이어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로운 보수당이 5.7%, 정의당 4.9%, 바른미래당 3.2%, 우리공화당 1.1% 민중당 0.5%, 민주평화당 0.2%, 대안신당 0.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구 투표에서는 정의당 1.8%, 새로운 보수당 1.4%, 바른미래당·우리공화당 0.8%, 민중당 0.2%, 대안신당 0.1% 순이었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 역시 부정평가가 66.3%로 긍정평가(29.7%)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보수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라는 답변이 53.4%(반대 응답은 37.5%)로 대구·경북에서는 정부 여당 견제론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선거 앞두고 고정 지지층 늘어
패널조사에서는 선거날이 다가오면서 지지정당이나 후보를 바꿀 생각이 없는 고정층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차 조사 당시 고정층은 35.6%에 그쳤는데 2차 조사에서는 6.9%포인트 늘어난 42.5%로 나타났습니다.
여당과 제1야당의 고정층 확대가 두드러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고정층은 61.8%에서 68.6%로 6.8%포인트 증가했고, 자유한국당은 49.6%에서 63.9%로 14.3%포인트 늘었습니다.
2020 총선기획조사는?
KBS는 지난해 말부터 4·15 총선까지 총 6회의 심층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천 명 샘플 규모의 전국조사, 1천 명 샘플 규모의 권역조사(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강원, 광주·전남·전북 각 1회), 1천5백 명 샘플 규모의 패널조사(동일 대상을 반복조사하는 것)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2차 조사결과는 KBS 〈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정치합시다〉를 통해 자세히 소개될 예정입니다. <정치합시다>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 전문가 패널이 출연해 총선 민심을 분석하고 정치의 본질에 대해 묻고 답합니다. 26일 밤 9시 40분부터 KBS 1TV를 통해 〈정치합시다-민심포차〉 편이 방영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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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성 기자 b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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