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례연합정당 논의 공식화…이낙연 “수일내 본격 논의”

입력 2020.03.06 (19:29) 수정 2020.03.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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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물밑에서 오가던 '비례연합정당' 논의를 공식화했습니다.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선거 일정을 감안하면 다음 주 초까지는 결론을 내야 합니다.

정의당과 민생당은 현재로서는 참여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 내에서 논란을 벌여온 비례연합정당 참여, 민주당이 본격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과 소수 정당이 연합해 비례정당을 만들고, 각 당이 후보를 파견하자는 제안을 공식 논의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낙연/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아마 본격 논의가 수일 이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내 의견은 엇갈립니다.

원칙에 어긋나고 오히려 중도층을 잃을 수 있다는 의견과 미래한국당에 맞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의견으로 나뉩니다.

현재로선 참여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려있습니다.

하지만, 참여하더라도 민주당 비례후보는 아예 내지 않을지, 최소한의 몫은 낼지, 소수 정당들이 이를 받아들일지 등 협상 변수가 적지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민생당과 정의당 등의 참여 여부, 이들 없이는 '비례위성정당'이 아닌 '연합정당'이라는 명분을 잃게 됩니다.

[김정화/민생당 공동대표 : "민생당은 여당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비례대표 선거 연대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하며…"]

[심상정/정의당 대표 : "연동형비례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말하자면 위성비례정당은 어떤 형태도 우리가 참여하지 않겠다."]

정의당은 8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례정당 참여와 선거연대 등을 논의합니다.

민주당도 같은 날 지도부 회의를 열어 참여 여부에 대한 가닥을 잡을 방침입니다.

비례연합정당인 '정치개혁연합' 측은 다음 주 초까지는 1차적 윤곽이 나와야 한다며 각 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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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비례연합정당 논의 공식화…이낙연 “수일내 본격 논의”
    • 입력 2020-03-06 19:31:17
    • 수정2020-03-06 22: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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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물밑에서 오가던 '비례연합정당' 논의를 공식화했습니다.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선거 일정을 감안하면 다음 주 초까지는 결론을 내야 합니다.

정의당과 민생당은 현재로서는 참여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 내에서 논란을 벌여온 비례연합정당 참여, 민주당이 본격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과 소수 정당이 연합해 비례정당을 만들고, 각 당이 후보를 파견하자는 제안을 공식 논의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낙연/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아마 본격 논의가 수일 이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당내 의견은 엇갈립니다.

원칙에 어긋나고 오히려 중도층을 잃을 수 있다는 의견과 미래한국당에 맞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의견으로 나뉩니다.

현재로선 참여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려있습니다.

하지만, 참여하더라도 민주당 비례후보는 아예 내지 않을지, 최소한의 몫은 낼지, 소수 정당들이 이를 받아들일지 등 협상 변수가 적지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민생당과 정의당 등의 참여 여부, 이들 없이는 '비례위성정당'이 아닌 '연합정당'이라는 명분을 잃게 됩니다.

[김정화/민생당 공동대표 : "민생당은 여당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는 비례대표 선거 연대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하며…"]

[심상정/정의당 대표 : "연동형비례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말하자면 위성비례정당은 어떤 형태도 우리가 참여하지 않겠다."]

정의당은 8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례정당 참여와 선거연대 등을 논의합니다.

민주당도 같은 날 지도부 회의를 열어 참여 여부에 대한 가닥을 잡을 방침입니다.

비례연합정당인 '정치개혁연합' 측은 다음 주 초까지는 1차적 윤곽이 나와야 한다며 각 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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