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윤주경 비례 1번…통합당 영입인사 7명 당선권 배치

입력 2020.03.23 (16:10) 수정 2020.03.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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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의 비례 전담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논란 끝에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미래한국당은 오늘(2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선거 인단 투표를 거친 4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앞서 선거인단 투표는 63명 중 38명이 찬성(25명 반대)해 가결됐습니다.

비례대표 1번에는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선정됐습니다. 2번은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3번은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장이 선정됐습니다.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이 4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5번에 배치됐습니다. 조 전 논설위원은 애초 16일에 알려진 명단에서는 1번을 받았습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지난 16일, 비례대표 명단을 1차로 확정했지만, 최고위에서 재의를 요구해 4~5명을 조정했고, 이마저도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이후, 한선교 대표가 사퇴하고 공관위원장 교체 등을 거쳐 오늘 새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명단에는 당선권으로 판단되는 20번 이내에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을 비롯해 이종성 전 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지성호 나우대표 이사, 전주혜 전 부장판사,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등 통합당 영입 인사 7명이 배치됐습니다.

통합당 영입 인사들이 대거 당선권으로 배치되면서 1차 명단에서 당선권에 있던 20명 가운데, 12명이 빠졌거나 후순위로 밀려났습니다.

김정현 변호사, 우원재 유튜브 운영자, 이옥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 이경해 바이오그래핀 부사장, 김수진 전국학부모단체연합대표, 윤자경 전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가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6→28번),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국장(14→32번), 하재주 전 원자력연구원장(16→26번), 정선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17→33번),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20→22번)은 당선권 밖으로 밀렸습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의결·확정한 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공천에 국민의 마음을 담아내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를 살려내고 민생을 보듬을 수 있는 경제 전문가, 외교·안보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막아내고, 대안을 낼 능력이 있는 분들을 모시려 했다"며 "야권 통합, 사회 통합, 지역 통합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애인 등을 추천해서 좀 더 건강한 사회로 가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판단했다"고 공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통합당 영입 인사들이 배려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비율을 정해서 후보를 교체하겠다 이런 생각은 전혀 안 했다"며 "국회 나가서 충분히 국가를 위해서 좋은 정치를 이뤄내고 봉사할 분들일 것이라 판단해서 있는 그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살펴보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절반은 결과적으로 절반은 교체됐고, 절반은 기존에 심사한 분들이 됐다"며 "특정 영역과 분야, 연령층에 불이익을 준 것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또 총선 후 통합당과의 합당 계획에 대해서도 "통합당과 한국당은 형제의 당이다. 지향점이 같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막아내고, 견제하고, 산적한 여러 난국 극복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원 대표는 통합당에서 한국당으로 이적할 현역 의원이 더 있느냐는 질문에는 "10여 명 정도 의원들이 뜻을 같이해주실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지역구 의원도 있고, 비례대표 의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은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는 오는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미래한국당 당적 이동을 위해 일부 의원들의 제명을 의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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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한국당, 윤주경 비례 1번…통합당 영입인사 7명 당선권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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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3-23 18: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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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의 비례 전담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논란 끝에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미래한국당은 오늘(2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선거 인단 투표를 거친 4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앞서 선거인단 투표는 63명 중 38명이 찬성(25명 반대)해 가결됐습니다.

비례대표 1번에는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선정됐습니다. 2번은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3번은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장이 선정됐습니다.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이 4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5번에 배치됐습니다. 조 전 논설위원은 애초 16일에 알려진 명단에서는 1번을 받았습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지난 16일, 비례대표 명단을 1차로 확정했지만, 최고위에서 재의를 요구해 4~5명을 조정했고, 이마저도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이후, 한선교 대표가 사퇴하고 공관위원장 교체 등을 거쳐 오늘 새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명단에는 당선권으로 판단되는 20번 이내에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을 비롯해 이종성 전 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지성호 나우대표 이사, 전주혜 전 부장판사,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등 통합당 영입 인사 7명이 배치됐습니다.

통합당 영입 인사들이 대거 당선권으로 배치되면서 1차 명단에서 당선권에 있던 20명 가운데, 12명이 빠졌거나 후순위로 밀려났습니다.

김정현 변호사, 우원재 유튜브 운영자, 이옥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 이경해 바이오그래핀 부사장, 김수진 전국학부모단체연합대표, 윤자경 전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가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6→28번),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국장(14→32번), 하재주 전 원자력연구원장(16→26번), 정선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17→33번),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20→22번)은 당선권 밖으로 밀렸습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의결·확정한 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공천에 국민의 마음을 담아내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를 살려내고 민생을 보듬을 수 있는 경제 전문가, 외교·안보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막아내고, 대안을 낼 능력이 있는 분들을 모시려 했다"며 "야권 통합, 사회 통합, 지역 통합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애인 등을 추천해서 좀 더 건강한 사회로 가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판단했다"고 공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통합당 영입 인사들이 배려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비율을 정해서 후보를 교체하겠다 이런 생각은 전혀 안 했다"며 "국회 나가서 충분히 국가를 위해서 좋은 정치를 이뤄내고 봉사할 분들일 것이라 판단해서 있는 그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살펴보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절반은 결과적으로 절반은 교체됐고, 절반은 기존에 심사한 분들이 됐다"며 "특정 영역과 분야, 연령층에 불이익을 준 것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또 총선 후 통합당과의 합당 계획에 대해서도 "통합당과 한국당은 형제의 당이다. 지향점이 같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막아내고, 견제하고, 산적한 여러 난국 극복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원 대표는 통합당에서 한국당으로 이적할 현역 의원이 더 있느냐는 질문에는 "10여 명 정도 의원들이 뜻을 같이해주실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지역구 의원도 있고, 비례대표 의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은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는 오는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미래한국당 당적 이동을 위해 일부 의원들의 제명을 의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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