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총선 후보 등록 오늘 마감…의석수 기준 정당 투표 기호 결정
입력 2020.03.27 (16:29)
수정 2020.03.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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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대원 "어느 정당이 국민들 덜 짜증나게 했느냐에 따라 표 갈릴 것…군소정당 약진 가능성"
- 박시영 "코로나19 정부 대응 평가에 따라 총선 성적표 달라질 것"
- 박시영 "권영진, 열심히 했지만 '긴급재정 지원을 왜 총선 후에 하느냐' 지적 있어"
- 조대원 "권영진 헌신은 인정…정부 긴급 자금 받아놓고 빨리 지급 못 해서 오해 받는 상황"
- 박시영 "개학은 긴장감 갖고 정부가 임해야…코로나19 상황은 집권 여당에 굉장히 호재"
- 조대원 "코로나 변수 때문에 안 될 사람이 되고 될 사람이 안 되진 않을 것"
- 조대원 "김종인, '문제는 경제야'로 국면 전환…그래도 황교안보다는 낫지 않겠나 기대"
- 박시영 "김종인, 셀프 공천 사건 이후로 이미지 안 좋아져 그닥 위력은 없을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7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조대원 정치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총선 후보 등록이 이제 1시간, 1시간 반 뒤에 끝납니다. 비례 투표에서 앞 기호를 받기 위한 막판 의원 꿔주기도 치열하다고 합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대원 안녕하세요?
◉김원장 이제 잠시 후면 후보 등록도 마감이 되고 각 당의, 오늘 기준으로 하더군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각 당이 의원을 몇 명이나 소유하고 있나를 해서 이제 기호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이른바 의원 꿔주기가 곧 마감이 됩니다. 저희가 예상한 정당 투표 기호를 보겠습니다. 왜 1번, 2번이 없는지부터 설명을 해 주시면요?
▶박시영 1번, 2번은 이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김원장 아예 써지지도 않고 용지에도 없습니다.
▶박시영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민생당이 기호는 3번이지만 제일 첫 칸에 올라가게 됩니다.
◉김원장 15일에 이렇게 투표하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 미래한국당 17석까지 의원들을 데리고 와서, 더불어시민당도 지금 늦게 부랴부랴 8석을 맞춰서 아마 정의당보다 위의 번호를 받기 위해서.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논란인 열린민주당은 손혜원 의원 1명이란 말이에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몇 번 받습니까?
▶박시영 9번, 10번, 11번 중에서 하나를 받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저 밑에 있겠군요.
▶박시영 왜냐하면 추첨을 해야 합니다. 한 석 의석을 가진 정당 중에서 지난번 총선에 나오지 않았던,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던 신생 정당들만 대상으로 기호 추첨을 합니다.
◉김원장 조대원 평론가께서는 어느 당 찍을지는 결정을 하셨을 것 같고, 이걸 여쭤보죠. 우리 국민들이 안 헷갈릴까요?
▶조대원 저도..
◉김원장 이름이 너무 많이 바뀌었잖아요.
▶조대원 저도 언론을 통해서 방송에서 투표용지를 봤는데 60cm가 넘어요.
◉김원장 맞습니다.
▶조대원 그걸 언제 읽고 찍겠습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윗 순번을 받는 건 참 중요하고 어쨌든 10번 안에 들어야지 유권자들이 들어가서 읽다가 안 지치지 찍지, 그래서 윗 순번을 받기 위해서 의원 꿔주기 하는 게 피치 못할 현실 정치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런데 우리가 최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게 된 이유가, 어쨌든 국민들의 표심이, 실제 표심이 현장 정치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고 하기 위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만들었는데.
◉김원장 그렇습니다.
▶조대원 현재 위성 정당 출현하고 또 위성 정당의 위성 정당이 또 출현하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위성 정당이 지금 2개인 셈이잖아요. 거기다가..
◉김원장 민주당은 부인하지만요.
▶조대원 네, 뭐 위성 정당이 2개가 있고, 그다음에 또 2000년 이후로 우리가 마지막 사라졌던 의원 꿔주기, 그 정치를 20년 전으로 되돌리는 거예요.
▶박시영 이게 아마 이제..
◉김원장 막판 의원 꿔주기, 의원 꿔주기 막판 총력전, 이런 상황입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캠페인으로나마 민주당은 이제 첫 번째 칸, 세 번째 칸 이렇게 찍어달라, 이렇게 호소할 것 같고요.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첫 번째고요, 지역구는.
◉김원장 지역구는 첫 번째 칸 찍어주시고. 비례는 세 번째 칸.
▶박시영 비례는 세 번째 칸을 찍어주세요. 이렇게 할 거고, 그다음에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2번이니까 두 번째, 비례도 두 번째.
◉김원장 아, 그렇군요.
▶박시영 그렇게 캠페인을 할 것 같습니다.
▶조대원 더 쉽네요, 그러면.
◉김원장 그래도 예컨대,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 한 석입니까? 국민의당 한 석밖에.. 다 나가버려가지고.
▶박시영 왜냐하면 과거 국민의당의 그 법적인 정통성은 바른미래당, 그리고 지금 민생당으로 가 있습니다. 지금의 안철수 대표가 참여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신생 정당이거든요. 권은희 의원 한 분밖에 안 계시죠.
◉김원장 그러면 오늘 기준으로 하니까, 오늘 기준으로 국민의당 한 석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9번이나 10번, 11번 받겠네요?
▶박시영 네, 거기에서 추첨을 통해서 결정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국민의당이나 열린민주당..
▶박시영 친박신당.
◉김원장 친박신당에 홍문종 의원 한 분 계시니까.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 데 찍으실 분들은 저 밑에를 보셔야 됩니다.
▶박시영 그런데 이게 진짜 60개 정당이 나올지는..
◉김원장 그건 후보 내야 되니까.
▶박시영 후보를 내야 하니까 그건 이따가..
◉김원장 그렇다 하더라도..
▶박시영 마감이 돼봐야 알 것 같습니다.
◉김원장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최소한 이 정도는 될 것 같아요. 여기까지는 안 되더라도. 알겠습니다. 이번 총선 이제 20여 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비례 정당, 비례 의원 때문에 논란도 많았는데 그런 걸 떠나서, 19일인가 남았죠? ‘이거 한번 지켜보세요.’라는 두 분의 의견 한번 들어볼까요? 관전 포인트.
▶조대원 저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이번 국민들이, 비례 위성 정당을 지금 만들면서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실망한 게 많아요. 그래서 지금은 어느 정당이 잘하느냐, 못하느냐 이걸 떠나서 어느 정당이 더 국민들을 덜 짜증나게 만들었냐, 여기에 따라서 표가 갈릴 거라고 보고, 그래서 의외로 양 거대 정당이 하는 행태들이 지금 현재 여론조사는 군소 정당들이 많이 안 나오고 있지만 군소 정당들이 마지막 투표장에 가서는 유권자들의 두 정당을 심판하기 위한 견제 심리가 발동해서 군소 정당들이 다소 약진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김원장 아, 그렇게 보시는군요?
▶박시영 저는 비례 정당 논란은 차차, 그거는 제일 큰 변수 중의 하나인데 더 큰 변수가 사실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입니다. 여기에 따라서 이번 총선의 성적표가 달라질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특히 이제 이후에 긴급재난지원금, 이 부분들이 이제 정부나 지자체들이 다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색은 띠진 않겠지만 받는 유권자의 심리상 어떻게 작용할지도 좀 큰 변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그 관련된 질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권영진 대구시장 쓰러진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먼저 보겠습니다. 영상이 준비돼 있습니까? 35일째 권영진 시장이 집무실에서 생활했다는데.
---(녹취 권영진 대구시장-이진련 대구시의원 설전)---
▶권영진 이게 정치하는 거야? 제발 힘들게 하지 마, 좀. 방역하는데도.
▶이진련 아니, 시장님.. 이거만 답해 주시면 되는데, 다른 거 아닙니다, 시장님.
▶권영진 이진련 의원님 좋아하는 박원순 시장님이나 이재명 지사는 왜 현금으로 못 드리는지 거기 가서 물어봐요.
▶이진련 저는 권영진 시장님도 존중하고 좋아합니다.
▶권영진 거기 가서 물어봐요. 자꾸 그렇게..
▶이진련 아니, 이 근거에 대해서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이게 뭐 중요한 것도 아닌데.
▶권영진 괜찮다. 놔, 놔.
▶남1 업히소.
▶남2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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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큰일 날 뻔했습니다. 회복됐고요. 코로나19, 저기 검사까지 했는데 음성으로 나왔고요, 다행히. 논란은..
▶박시영 이분이, 이분이 열심히는 했어요.
◉김원장 아, 그럼요.
▶박시영 그런데 이제 대구 지역에서 워낙 커졌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방역에 대해서 늑장, 그리고 이제 이런 긴급 어떤 재정 지원, 이 부분에 있어서 늑장 대응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김원장 구체적으로는 이제 그 긴급 지원되는 돈을 왜 총선 전에 안 주고 뒤에 주느냐.
▶박시영 후에 주냐.
◉김원장 다른 자치단체는 먼저 주는데.
▶박시영 그거 가지고 이제..
◉김원장 대구시 입장은, 대구시가 너무 바빠서 지금 도저히 물리적으로 못 준다는 건데..
▶박시영 그러니까 여당 입장의 시의원은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똑같이 지금 힘든 상황인데 그거까지도 같이하는데, 왜 우리만 힘들다고 하느냐, 라고 이제 되물은 거죠.
◉김원장 그런데 이거 사실은 팩트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그 안에는, 사실은 이거 미리 주면 혹시 선거에서 여당이 유리할까 봐 대구시가 안 주는 거 아니냐는..
▶박시영 지적도 있죠.
◉김원장 지적이 들어 있습니다. 물론 대구시는 전혀 그런 건 아니라는데, 이 논쟁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조대원 제가 고향이 대구인데, 사실 대구 상황을 제가 부모님이나 친구들 통해서 듣고 있는데, 상당히 어려워요.
◉김원장 그럼요.
▶조대원 어려운데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권영진 시장이 35일 동안 저렇게 헌신적으로 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는 부분이고, 하지만 이제 이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대구시에서 정부에 호소해가지고 지금 긴급 자금을 받은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거를 어쨌든 월세를 못 내고 당장 생계 유지가 어려운 극빈층 중심으로 원하는 방식과 시기에 빨리 지급을 해야 되는데 이런 걸 하지 못하니 잘해놓고도 지금 오해를 받고 욕을 먹는 상황이 된 게 참 안타깝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 시장도 물론 어떤 진영 논리로 정책이나 말을 해서는 안 될 것 같고, 일을 풀어나가서는 안 될 것 같고, 우리 국민들도 박 시장을 바라볼 때 절대 어느 진영..
▶박시영 권영진 시장.
▶조대원 권 씨죠.
◉김원장 권 시장을 바라볼 때, 그런 눈으로 바라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하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코로나19와 이 상황과 총선과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지지율 잠깐 보겠습니다. 한국갤럽 거로 보겠습니다, 금요일이니까요. 어제도 그랬고 오늘 보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지금 리얼미터나 갤럽, 그리고 방송사의 조사들을 보면 일제히 50%를 돌파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이 부분은 인정하는 건데, 결국 외신의 호평들도 작용하고 있고요. 방역은 잘한다, 그런데 경제는 물음표가 있었는데 대통령이 직접 경제 부문들을 챙기기 시작했고 주가도 바닥을 찍고 조금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제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조대원 초반부에는 정부에 대해서 어쨌든 국민들이 좀 불만이 있었지만 정부가 어쨌든 전문가 집단과 공무원 집단을 활용해서 정치 논리 아닌 의학의 논리로 이 재난을 관리를 잘했다고 보고, 또 거기에는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높은 시민 의식 속에서 이 국난을 어떻게든 극복해야 되겠다는 의지가 패키지로 어우러져서 일어난 일이고, 어쨌든 정부는 이 부분에 있어가지고 좀 반성할 건 반성하고 또 계속 추진해야 될 건 추진하고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재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재난 상황에서는 국민들이 일단 정부를 믿고 밀어주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조대원 그렇죠.
▶박시영 그러니까요. 국민들이 동참했지 않습니까? 국민이 동참하려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정부가 신뢰를 받으려면 투명한 공개와 아울러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거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잘했다고 보는 거죠. 그전의 메르스의 교훈을 좀 얻어서 투명하게 공개했고 신속하게 대처한,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대원 어쨌든 저는 이미 우리 의료 수준이나 사회 수준이 유럽이나 어떤 선진국 못지않게 뛰어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이런 결과가 난 거지, 뭐 정부 혼자서 잘해서 이런 결과가 난 건 아니라고 봅니다.
◉김원장 물론입니다.
▶박시영 물론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국격이 많이 올라갔죠, 이 과정에서.
▶조대원 맞아요.
◉김원장 반대로 국민들이 잘했지, 정부가 잘했냐, 이 논쟁도 의미가 없고요.
▶조대원 예, 맞습니다.
◉김원장 그게 흔히 말하는 왜, 류현진 선수가 잘했냐, 류현진 선수 어깨가 잘했냐, 뭐.. 그 논쟁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정부나 우리 국민들이 지금 똘똘 뭉쳐서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조대원 네, 맞습니다.
◉김원장 그 평가가 어제도 보면, G20, 영상으로, 화상으로 전 세계 20개 주요 국가들이 화상으로 이제 이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회담을 했고, 각 언론이 보도를 했는데, 전 세계 언론들이. 유독 이렇게 보면, 우리가 이런 것만 봐서.. 이게 폭스 뉴스입니다. 계속 볼까요? 외신들이 우리 대통령을 기사화한, 밑그림으로 한 기사화를, 이건 아랍 뉴스고요. 그다음 건 워싱턴 타임즈고요. 이거 ABC 뉴스에서 저희가 캡처해 왔는데, 분명히 어떤 전 세계가 똑같이 위험에 처하고 있는데, 우리가 어떤 뭐랄까요, 모범 국가라고 할까요? 한국은 잘해나가고 있다, 이 포지셔닝은 된 것 같고, 그런데 총선이 15일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잘하면 여당한테 유리하고, 이러다가 또 시스템이 무너지거나 확진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이제 국민들은 매정한 평가를 할 겁니다. 그런데 4월 6일에 개학을 해요, 일단 예정된 건. 그리고 15일에 총선을 합니다. 만약에 한 10일쯤 됐는데 확진자가 늘거나, 학교라는 집단은 뭐 일단 자가격리부터 규모가 커지니까요. 감염의 규모도 크고. 매우 민감한 부분이 개학 부분인 것 같아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예정대로 개학을 할지, 아니면 원격 수업을 이용해서 온라인 개학을 할지, 이 부분을 금주 중에.. 내주 초에.
◉김원장 다음 주, 다음 주 초에.
▶박시영 다음 주에 결정하겠다는데, 말씀하신 대로 총선 때까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러니까 너무 자만하면 또 사건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정부 당국이 임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이 과정에서, 어쨌든 코로나 문제와 관련해서 유능한 정부라는 어떤 국민들의 평가가 좀 이어진 것 같아요. 그 지점이 집권 여당한테는 굉장히 호재로 작용한 측면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조대원 저는 뭐 현재 총선이 18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코로나 변수 때문에 될 사람이 안 되고 안 될 사람이 되고, 이럴 것 같지는 않고요. 이미 지지율 속에서, 현재 드러나고 있는 여당과 야당의 지지율 속에서 이런 부분들이 다 녹아들어 있고, 총선에서 코로나 국면이 크게 영향을 줄 거다,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렸습니다. 사진 하나 볼까요? 총선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후보 등록 마감이 이제 1시간 10분 정도 남았는데, 김동철 의원이 4선인가 그렇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광주의 광산 갑의 김동철 의원이, 이 현수막만 봐도.. 이 현수막이 상징하는 건 뭡니까?
▶박시영 지금 민생당의 정당 지지율 가지고는 민주당 쪽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낙연, 잠재적인 차기 대권 주자를 활용한 건데, 본인이 뭐 50년 친구 사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데, 어쨌든 살아남고자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거죠. 정치는 다 그렇습니다. 저게 또 불법도 아니에요. 합성 사진 아니면 저게 허용이 됩니다.
◉김원장 아, 그렇군요.
▶박시영 그래서 흥미 있는..
◉김원장 아, 합성 사진은 또 안 되고.
▶박시영 안 됩니다. 흥미는 유발시킨 것 같고요.
◉김원장 어떻게 보셨어요?
▶박시영 다만 이제 저렇다고 해서 표가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대원 저는 얼핏 보면 이낙연 총리 찍어달라고 얘기하는 포스터 같고.
◉김원장 종로 포스터 같아요?
▶조대원 네, 그래서 민주당 한 표 더 갈 것 같아요, 보니까. 정말 저걸 보면서..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김원장 호남에서 민생당, 호남에서조차 민생당이 얼마나 힘든지.
▶조대원 그래서 저렇게까지 김동철 대표가 저렇게 해버리면 호남에서도 이제는 민주당이 싹쓸이를 하지 않을까, 곳곳에 이낙연 총리 얼굴이 걸리고 하니까.
▶박시영 저분은 이제 김동철 의원은 이런 생각을 했겠죠. 호남에서는 민주당이나 민생당이나 한 식구다.
◉김원장 아, 그렇죠.
▶박시영 그런 의미를 담아서 저 포스터를 붙였을 것 같습니다.
▶조대원 그럴 거 같으면 같은 당 하지, 왜 다른 당 해가지고. (웃음)
◉김원장 그러네요. 총선은 다가오는데, 코로나 지금 확진 받으신 분들은 투표를 어떻게 할지, 또 며칠 지나서 확진 받으신 분들, 막상 다가와서 확진 받은 분들 어떻게 할지 저희가 잠깐 보여드릴까요? 선거 당일, 발열이 있는 유권자는, 열이 있는 분들은 임시 기표소 가서 하시면 돼요. 거기서 하시면 안 돼요, 정해진 곳에서. 확진자는 내일까지 사전 신고해서 병원, 자택에서 우편 투표가 가능합니다, 지금 확진 받으신 분들이요. 그런데 이제 신고 기간, 지금 신고 기간 뒤에 며칠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으신 분들은 생활 진료 센터에 계신 분들, 그러니까 경증 분들은 거기서 투표하면 되는데, 중증이거나 아주 증상이 없어서 자택에 계신 분들은 투표 못 하는 거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됐습니다. 한 석이라도, 한 표라도 더 살려야 되는데 오죽하면 저런 결정이 나왔고. 다시 총선으로 돌아와서, 여야의 선거 간판에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정말 이낙연 후보가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하고 있고.
▶박시영 네, 공동선대위원장이죠.
◉김원장 공동선대위원장 하고 있고. 볼까요? 미래통합당의 간판이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정말 우여곡절 끝에 영입에 성공해서 이제 여야가 두 간판을 달고 남은 20일 간의 선거에 돌입할 것 같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아침 기사에도 보니까 비장의 카드, 저분이 비장의 카드 잘 쓰시는 분이잖아요. 뭐 혹시 짐작 가시는 거 있어요?
▶조대원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궁금한데, 그래도 한 가지 이제 좀 희망적인 거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나의 경제 민주화도 이제 지난 공약이다.’ 그리고 ‘황교안 대표의 민부론도 현재의 비상 시국에 맞지 않다.’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한 이유가 뭐냐 하면, 지금 코로나 국면으로 이 모든 이슈들이 다 덮여버렸어요. 이게 사실은 앞서가는 쪽을 흔들려면 뭔가 변수가 있어야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 했던 거를, 이제 김종인 대표가,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문제는 경제야, 당신도 먹고살기 힘들잖아. 이거 다 여당 때문이야.’ 이 국면으로 전환시킨 거는 참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이게 얼마나 짧은 시간 동안 국민들한테 먹힐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의미는 있다고 봅니다.
◉김원장 그동안에 김종인이라는.. 어떻게 말할까요? 선거 기술자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박시영 풍운아죠.
◉김원장 결과적으로는 먹혔습니다. 그런데 그게 먹혔던 게 이제 이른바 공천, 혁신적인 공천으로. 그런데 지금 미래한국당에서 공천 끝나버렸단 말이에요, 미래통합당도 그렇고. 그런데 진짜 대단한, 기발한 아이디어 아니고서는 이 국면을 이렇게 화끈하게 바꿀 만한 카드가 진짜 있을지.
▶조대원 그런데 미래통합당의 공천 받은 분들이나 관계자들하고 대화를 해보면, ‘그래도 황교안이 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냐’, 이런 기대들이 많기 때문에 어쨌든 단 몇 석이라도 황교안 대표가 선거를 치룰, 이 전국 단위 선거를..
◉김원장 황 대표는 또 지역구도 살펴야 한단 말이에요.
▶조대원 그렇죠. 치러보지 못하는 분이 해서 총선의 변수, 우리한테 불리한 변수를 만드는 것보다는 김종인이라는 노련한 카드를 써서 그런 불확실성을 줄이는 게 단 한 석이라도 더 도움이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시영 이거는 미래통합당과 황교안과 김종인의 이해관계 다 맞물린 겁니다. 왜냐하면 당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지지율이 지금 많이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에 타깃 층이 필요한 거고요. 접전지를 이길 수 있는 카드가 필요했던 거고 이 선장이 필요했던 거 아닙니까, 노련한?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종로 뛰어야 하고, 그다음에 한편으로 만약에 패배했을 때, 선거 패배에 대한 어쨌든 여러 가지 사람들이 같이 패배 분담을 해야 하거든요, 책임성에 대해서? 이런 어떤 상황이었고, 또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경우는 ‘어쨌든 나 아니면 안 된다, 선거에 있어서.’ 이런 자긍심이 있거든요. 자부심이 있거든요. 그런 어떤 이해관계들이 서로 맞물린 게 아닌가 싶고요. 언론의 생리를 이분이 잘 압니다. 이슈 파이팅을 잘하는데, 저는 지난번 셀프 공천의 사건 이후로 이미지가 과거 같지는 않다, 안 좋아졌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그닥 위력은 없을 것이다.
▶조대원 저는 좀 다르게 보는데, 어쨌든 당시에 물론 셀프 공천을 하셨다고 그렇지만 분이 자리에 연연해가지고 그 국회의원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않아요. 버리고 나가잖아요. 어쨌든 이분은..
◉김원장 그때 2번인가 공천하셨던.
▶조대원 국회의원 됐다가 그거 버리고 나갔는데, 그런 면들이 국민들한테 아직 먹히고 있고, 그래서 김종인 카드는 어쨌든 불리하게 지금 따라가고 있는 통합당 입장에서는 마지막 반전시킬 수 있는 비장의 마지막 카드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원장 격전지 몇 곳 보겠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봤던 데 말고 가급적 새로운 데를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 안양 동안 을입니다. 여기는 그전에도 한번 봤었군요? 새로 나온 겁니다.
▶박시영 여기서 지금 뭐 3명의 현역 의원들이 다 뛰어들었는데요. 이재정 민주당 후보가 좀 많이 앞서가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추혜선 의원이 상당히 잠식할 거라고 했는데 힘을 못 쓰는 것 같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반 심재철 표가 이재정 후보 쪽으로 쏠리는 것 같고요. 피로감이 좀 큽니다. 안양은 심재철 의원도 5선이었고요. 이석현, 옆의 민주당 의원도 6선, 그다음에 이종걸 5선인데, 민주당이 이제 두 후보가 모두 공천에서 탈락을 해서 새로운 인물로 좀 바뀌었는데요. 아무래도 이제 심재철 의원 입장에서도 안양 전체가 좀 새로운 인물로 바꾸자, 이런 벽에 좀 갇힌 느낌이 좀 듭니다.
◉김원장 국회부의장까지 하신 분인데 고전하고 있어요.
▶조대원 어쨌든 지금은 인물 중심으로 가야 야당이 좀 유리한데, 지금 바람이, 이게 사실은 여당을 쓸어낼 바람이 불어야 되는데 코로나 국면 때문에 또 정부 여당이 대처를 제법 잘했고, 이러다 보니까 도리어 ‘이 기회에 여당한테 좀 더 힘을 실어줘서 이번 총선을 통해서 이 국난을 돌파하자’, 이런 바람이 불고 있어서 야당에 상당히 불리한..
◉김원장 아, 지형 자체가?
▶조대원 수도권 전체가 지금 밀리고 있는 게, 그런 국민 정서가 반영된 게 아닌가. 그래서 쉬운 선거는 아니고, 지금 통합당에서 해야 될 거는, 황교안 대표가 나와서 150석 넘게 얻는다, 이렇게 박형준 선대위원장도 수도권의 우리 목표는 60석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보다 잘못하면 100석 무너집니다. 이러면 여당이 3분의 2를 장악해가지고 범진보가 정부를 마음대로 하고 개헌하고 자기들 원하는 대로 할 겁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이렇게 읍소하고 호소해서 어쨌든 보수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한 명이라도 더 나와서 투표율을 높이는 게 통합당이 할 수 있는 바른 선거 전략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굉장히 많은 통합당 후보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강서 갑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안산 단원 을로 가겠습니다. 강서 갑에 갔다가 김남국 후보가 안산으로 옮겼죠?
▶박시영 오차 범위 내에서 지금 접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원장 네, 접전입니다.
▶박시영 박순자 후보는 3선 의원입니다. 지역구에서 2번 당선되신 분인데요. 김남국 변호사는 이제 촛불 정국 관련해서 굉장히 스타성이 부각이 됐는데요. 어쨌든 지역 주민과의 접촉면이 낮은 상태 속에서 저 정도면 김남국 변호사,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조대원 제가 봤을 때 어쨌든 수도권에서 기존의 4선, 5선 하신 분들도 지금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저 정도면 박순자 의원이 지금 선전하고 있는 거고, 현재 야당 표가 저 정도로 따라붙었다면 언제든지 본 선거 국면에 들어가서는 뒤집을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수도권이야 여당이 유리하고요. PK로 가볼까요? 한 군데만 보겠습니다. 부산 진 갑입니다. 해수부 장관을 했던 김영춘 의원과 서병수 전 시장이 붙었습니다. 뭐 진짜..
▶박시영 초박빙이네요.
◉김원장 끝까지 모를 것 같아요. 먼저 의견 들어볼까요?
▶조대원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안 그래도 PK 정서에 대해서 좀 물어봤는데, PK도 지금 현재는 시간이 갈수록 TK 정서와 비슷해져 간다. 그래서 어쨌든 예전의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을 홍준표 후보보다 더 많이 지지해가지고 대통령을 만들어줬는데 3년 동안 자기 고향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실망을 했고, 그 정서가 지금 밑바닥에 깔려가지고 지금은 TK 못지않게 PK도 싹쓸이 당할 수 있다. 저는 뭐..
◉김원장 누가 그러시더라고요. 부산에서 김영춘이 지면 민주당 다 진다.
▶박시영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렇지 않고요?
▶박시영 왜냐하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에 상당히 앞서 있습니다. 최근에 한두 개 발표를 됐는데, 그다음에 최인호 이런 분들이 강세를 띠고 있기 때문에 저는 싹쓸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고요. 한 1~2주 전보다는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한 5%포인트 정도는 일제히 상승하는 국면이라서 뚜껑을 열어야 봐야 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원장 마지막으로 목포 보겠습니다. 박지원 의원과 김원이 부시장, 전 서울시 부시장의. 이 두 분이 박지원 의원이 DJ 때 비서실장 하실 때 김원이 후보는 막내 행정관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박시영 네, 맞습니다.
◉김원장 두 분이 잘 알아요.
▶박시영 여기서는 이제 목포 하면 박지원, 이렇게 등식이 성립돼 있는데.
◉김원장 금귀월래.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만하시죠, 이런 정서도 꽤 많거든요. 그 정서에 힘입어서 어쨌든 김원이 민주당 후보가 좀 앞서 있는데, 원래는 윤소하 정의당 후보도 상당히 경쟁력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쪽으로 좀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원이 대 박지원, 이 싸움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대원 호남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대 반민주당, 비민주당 이렇게 나가는데, 현재 국면에 있어가지고는 4+1 국면에서 호남 민심이, 이번에는 어쨌든 정부 여당에 힘을 좀 더 실어줘야 되겠구나. 그래서 호남도 이제 군소 정당이 설 수 있는 땅이 이번 총선에서는 별로 없다고 저는 그렇게 예측을 합니다.
◉김원장 볼 수 있으면 의정부 갑 하나 띄워주실래요? 처음 나온 여론조사라, 저희 시간이 다 됐는데, 간단하게 드려야 합니다. 문석균 무소속, 문희상 의장 아들이죠?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돌풍을 일으킬 거라고, 조직을 잡고 있다고 했던데, 막상 열어보니까, 물론 아직 첫 번째 나온 여론조사입니다.
▶박시영 결국은 문석균 후보가 부각이 됐고, 거기에 맞상대로 오영환 후보가 부각되다 보니까 오영환 대 문석균, 이게 계속 언론에 부각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영환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단숨에, 단숨에 극복할 수 있는..
◉김원장 오히려 득을 봤다?
▶박시영 득을 본 겁니다. 강세창 후보 같은 경우는 언론에 많이 등장을 못 했죠, 때문에. 그래서 지금은 오영환 후보가 앞서 있는데, 홍문종 의원이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로 갔기 때문에 이 지역도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대원 저는 문석균 후보가 좀 아쉬운 게, 차라리 아버지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구로 갔다면 저분이 저렇게 평가받겠나 싶고, 이제 우리 사회가 반칙은 물론이고 특권도, 기존의 기득권도 용납하지 않는 수준 높은 사회로 진입했다. 유권자들도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 이걸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시영 "코로나19 정부 대응 평가에 따라 총선 성적표 달라질 것"
- 박시영 "권영진, 열심히 했지만 '긴급재정 지원을 왜 총선 후에 하느냐' 지적 있어"
- 조대원 "권영진 헌신은 인정…정부 긴급 자금 받아놓고 빨리 지급 못 해서 오해 받는 상황"
- 박시영 "개학은 긴장감 갖고 정부가 임해야…코로나19 상황은 집권 여당에 굉장히 호재"
- 조대원 "코로나 변수 때문에 안 될 사람이 되고 될 사람이 안 되진 않을 것"
- 조대원 "김종인, '문제는 경제야'로 국면 전환…그래도 황교안보다는 낫지 않겠나 기대"
- 박시영 "김종인, 셀프 공천 사건 이후로 이미지 안 좋아져 그닥 위력은 없을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7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조대원 정치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총선 후보 등록이 이제 1시간, 1시간 반 뒤에 끝납니다. 비례 투표에서 앞 기호를 받기 위한 막판 의원 꿔주기도 치열하다고 합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대원 안녕하세요?
◉김원장 이제 잠시 후면 후보 등록도 마감이 되고 각 당의, 오늘 기준으로 하더군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각 당이 의원을 몇 명이나 소유하고 있나를 해서 이제 기호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이른바 의원 꿔주기가 곧 마감이 됩니다. 저희가 예상한 정당 투표 기호를 보겠습니다. 왜 1번, 2번이 없는지부터 설명을 해 주시면요?
▶박시영 1번, 2번은 이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김원장 아예 써지지도 않고 용지에도 없습니다.
▶박시영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민생당이 기호는 3번이지만 제일 첫 칸에 올라가게 됩니다.
◉김원장 15일에 이렇게 투표하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 미래한국당 17석까지 의원들을 데리고 와서, 더불어시민당도 지금 늦게 부랴부랴 8석을 맞춰서 아마 정의당보다 위의 번호를 받기 위해서.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논란인 열린민주당은 손혜원 의원 1명이란 말이에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몇 번 받습니까?
▶박시영 9번, 10번, 11번 중에서 하나를 받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저 밑에 있겠군요.
▶박시영 왜냐하면 추첨을 해야 합니다. 한 석 의석을 가진 정당 중에서 지난번 총선에 나오지 않았던,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던 신생 정당들만 대상으로 기호 추첨을 합니다.
◉김원장 조대원 평론가께서는 어느 당 찍을지는 결정을 하셨을 것 같고, 이걸 여쭤보죠. 우리 국민들이 안 헷갈릴까요?
▶조대원 저도..
◉김원장 이름이 너무 많이 바뀌었잖아요.
▶조대원 저도 언론을 통해서 방송에서 투표용지를 봤는데 60cm가 넘어요.
◉김원장 맞습니다.
▶조대원 그걸 언제 읽고 찍겠습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윗 순번을 받는 건 참 중요하고 어쨌든 10번 안에 들어야지 유권자들이 들어가서 읽다가 안 지치지 찍지, 그래서 윗 순번을 받기 위해서 의원 꿔주기 하는 게 피치 못할 현실 정치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런데 우리가 최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게 된 이유가, 어쨌든 국민들의 표심이, 실제 표심이 현장 정치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고 하기 위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만들었는데.
◉김원장 그렇습니다.
▶조대원 현재 위성 정당 출현하고 또 위성 정당의 위성 정당이 또 출현하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위성 정당이 지금 2개인 셈이잖아요. 거기다가..
◉김원장 민주당은 부인하지만요.
▶조대원 네, 뭐 위성 정당이 2개가 있고, 그다음에 또 2000년 이후로 우리가 마지막 사라졌던 의원 꿔주기, 그 정치를 20년 전으로 되돌리는 거예요.
▶박시영 이게 아마 이제..
◉김원장 막판 의원 꿔주기, 의원 꿔주기 막판 총력전, 이런 상황입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캠페인으로나마 민주당은 이제 첫 번째 칸, 세 번째 칸 이렇게 찍어달라, 이렇게 호소할 것 같고요.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첫 번째고요, 지역구는.
◉김원장 지역구는 첫 번째 칸 찍어주시고. 비례는 세 번째 칸.
▶박시영 비례는 세 번째 칸을 찍어주세요. 이렇게 할 거고, 그다음에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2번이니까 두 번째, 비례도 두 번째.
◉김원장 아, 그렇군요.
▶박시영 그렇게 캠페인을 할 것 같습니다.
▶조대원 더 쉽네요, 그러면.
◉김원장 그래도 예컨대,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 한 석입니까? 국민의당 한 석밖에.. 다 나가버려가지고.
▶박시영 왜냐하면 과거 국민의당의 그 법적인 정통성은 바른미래당, 그리고 지금 민생당으로 가 있습니다. 지금의 안철수 대표가 참여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신생 정당이거든요. 권은희 의원 한 분밖에 안 계시죠.
◉김원장 그러면 오늘 기준으로 하니까, 오늘 기준으로 국민의당 한 석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9번이나 10번, 11번 받겠네요?
▶박시영 네, 거기에서 추첨을 통해서 결정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국민의당이나 열린민주당..
▶박시영 친박신당.
◉김원장 친박신당에 홍문종 의원 한 분 계시니까.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 데 찍으실 분들은 저 밑에를 보셔야 됩니다.
▶박시영 그런데 이게 진짜 60개 정당이 나올지는..
◉김원장 그건 후보 내야 되니까.
▶박시영 후보를 내야 하니까 그건 이따가..
◉김원장 그렇다 하더라도..
▶박시영 마감이 돼봐야 알 것 같습니다.
◉김원장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최소한 이 정도는 될 것 같아요. 여기까지는 안 되더라도. 알겠습니다. 이번 총선 이제 20여 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비례 정당, 비례 의원 때문에 논란도 많았는데 그런 걸 떠나서, 19일인가 남았죠? ‘이거 한번 지켜보세요.’라는 두 분의 의견 한번 들어볼까요? 관전 포인트.
▶조대원 저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이번 국민들이, 비례 위성 정당을 지금 만들면서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실망한 게 많아요. 그래서 지금은 어느 정당이 잘하느냐, 못하느냐 이걸 떠나서 어느 정당이 더 국민들을 덜 짜증나게 만들었냐, 여기에 따라서 표가 갈릴 거라고 보고, 그래서 의외로 양 거대 정당이 하는 행태들이 지금 현재 여론조사는 군소 정당들이 많이 안 나오고 있지만 군소 정당들이 마지막 투표장에 가서는 유권자들의 두 정당을 심판하기 위한 견제 심리가 발동해서 군소 정당들이 다소 약진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김원장 아, 그렇게 보시는군요?
▶박시영 저는 비례 정당 논란은 차차, 그거는 제일 큰 변수 중의 하나인데 더 큰 변수가 사실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입니다. 여기에 따라서 이번 총선의 성적표가 달라질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특히 이제 이후에 긴급재난지원금, 이 부분들이 이제 정부나 지자체들이 다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색은 띠진 않겠지만 받는 유권자의 심리상 어떻게 작용할지도 좀 큰 변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그 관련된 질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권영진 대구시장 쓰러진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먼저 보겠습니다. 영상이 준비돼 있습니까? 35일째 권영진 시장이 집무실에서 생활했다는데.
---(녹취 권영진 대구시장-이진련 대구시의원 설전)---
▶권영진 이게 정치하는 거야? 제발 힘들게 하지 마, 좀. 방역하는데도.
▶이진련 아니, 시장님.. 이거만 답해 주시면 되는데, 다른 거 아닙니다, 시장님.
▶권영진 이진련 의원님 좋아하는 박원순 시장님이나 이재명 지사는 왜 현금으로 못 드리는지 거기 가서 물어봐요.
▶이진련 저는 권영진 시장님도 존중하고 좋아합니다.
▶권영진 거기 가서 물어봐요. 자꾸 그렇게..
▶이진련 아니, 이 근거에 대해서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이게 뭐 중요한 것도 아닌데.
▶권영진 괜찮다. 놔, 놔.
▶남1 업히소.
▶남2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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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큰일 날 뻔했습니다. 회복됐고요. 코로나19, 저기 검사까지 했는데 음성으로 나왔고요, 다행히. 논란은..
▶박시영 이분이, 이분이 열심히는 했어요.
◉김원장 아, 그럼요.
▶박시영 그런데 이제 대구 지역에서 워낙 커졌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방역에 대해서 늑장, 그리고 이제 이런 긴급 어떤 재정 지원, 이 부분에 있어서 늑장 대응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김원장 구체적으로는 이제 그 긴급 지원되는 돈을 왜 총선 전에 안 주고 뒤에 주느냐.
▶박시영 후에 주냐.
◉김원장 다른 자치단체는 먼저 주는데.
▶박시영 그거 가지고 이제..
◉김원장 대구시 입장은, 대구시가 너무 바빠서 지금 도저히 물리적으로 못 준다는 건데..
▶박시영 그러니까 여당 입장의 시의원은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똑같이 지금 힘든 상황인데 그거까지도 같이하는데, 왜 우리만 힘들다고 하느냐, 라고 이제 되물은 거죠.
◉김원장 그런데 이거 사실은 팩트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그 안에는, 사실은 이거 미리 주면 혹시 선거에서 여당이 유리할까 봐 대구시가 안 주는 거 아니냐는..
▶박시영 지적도 있죠.
◉김원장 지적이 들어 있습니다. 물론 대구시는 전혀 그런 건 아니라는데, 이 논쟁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조대원 제가 고향이 대구인데, 사실 대구 상황을 제가 부모님이나 친구들 통해서 듣고 있는데, 상당히 어려워요.
◉김원장 그럼요.
▶조대원 어려운데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권영진 시장이 35일 동안 저렇게 헌신적으로 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는 부분이고, 하지만 이제 이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대구시에서 정부에 호소해가지고 지금 긴급 자금을 받은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거를 어쨌든 월세를 못 내고 당장 생계 유지가 어려운 극빈층 중심으로 원하는 방식과 시기에 빨리 지급을 해야 되는데 이런 걸 하지 못하니 잘해놓고도 지금 오해를 받고 욕을 먹는 상황이 된 게 참 안타깝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 시장도 물론 어떤 진영 논리로 정책이나 말을 해서는 안 될 것 같고, 일을 풀어나가서는 안 될 것 같고, 우리 국민들도 박 시장을 바라볼 때 절대 어느 진영..
▶박시영 권영진 시장.
▶조대원 권 씨죠.
◉김원장 권 시장을 바라볼 때, 그런 눈으로 바라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하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코로나19와 이 상황과 총선과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지지율 잠깐 보겠습니다. 한국갤럽 거로 보겠습니다, 금요일이니까요. 어제도 그랬고 오늘 보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지금 리얼미터나 갤럽, 그리고 방송사의 조사들을 보면 일제히 50%를 돌파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이 부분은 인정하는 건데, 결국 외신의 호평들도 작용하고 있고요. 방역은 잘한다, 그런데 경제는 물음표가 있었는데 대통령이 직접 경제 부문들을 챙기기 시작했고 주가도 바닥을 찍고 조금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제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조대원 초반부에는 정부에 대해서 어쨌든 국민들이 좀 불만이 있었지만 정부가 어쨌든 전문가 집단과 공무원 집단을 활용해서 정치 논리 아닌 의학의 논리로 이 재난을 관리를 잘했다고 보고, 또 거기에는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높은 시민 의식 속에서 이 국난을 어떻게든 극복해야 되겠다는 의지가 패키지로 어우러져서 일어난 일이고, 어쨌든 정부는 이 부분에 있어가지고 좀 반성할 건 반성하고 또 계속 추진해야 될 건 추진하고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재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재난 상황에서는 국민들이 일단 정부를 믿고 밀어주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조대원 그렇죠.
▶박시영 그러니까요. 국민들이 동참했지 않습니까? 국민이 동참하려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정부가 신뢰를 받으려면 투명한 공개와 아울러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거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잘했다고 보는 거죠. 그전의 메르스의 교훈을 좀 얻어서 투명하게 공개했고 신속하게 대처한,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대원 어쨌든 저는 이미 우리 의료 수준이나 사회 수준이 유럽이나 어떤 선진국 못지않게 뛰어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이런 결과가 난 거지, 뭐 정부 혼자서 잘해서 이런 결과가 난 건 아니라고 봅니다.
◉김원장 물론입니다.
▶박시영 물론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국격이 많이 올라갔죠, 이 과정에서.
▶조대원 맞아요.
◉김원장 반대로 국민들이 잘했지, 정부가 잘했냐, 이 논쟁도 의미가 없고요.
▶조대원 예, 맞습니다.
◉김원장 그게 흔히 말하는 왜, 류현진 선수가 잘했냐, 류현진 선수 어깨가 잘했냐, 뭐.. 그 논쟁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정부나 우리 국민들이 지금 똘똘 뭉쳐서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조대원 네, 맞습니다.
◉김원장 그 평가가 어제도 보면, G20, 영상으로, 화상으로 전 세계 20개 주요 국가들이 화상으로 이제 이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회담을 했고, 각 언론이 보도를 했는데, 전 세계 언론들이. 유독 이렇게 보면, 우리가 이런 것만 봐서.. 이게 폭스 뉴스입니다. 계속 볼까요? 외신들이 우리 대통령을 기사화한, 밑그림으로 한 기사화를, 이건 아랍 뉴스고요. 그다음 건 워싱턴 타임즈고요. 이거 ABC 뉴스에서 저희가 캡처해 왔는데, 분명히 어떤 전 세계가 똑같이 위험에 처하고 있는데, 우리가 어떤 뭐랄까요, 모범 국가라고 할까요? 한국은 잘해나가고 있다, 이 포지셔닝은 된 것 같고, 그런데 총선이 15일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잘하면 여당한테 유리하고, 이러다가 또 시스템이 무너지거나 확진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이제 국민들은 매정한 평가를 할 겁니다. 그런데 4월 6일에 개학을 해요, 일단 예정된 건. 그리고 15일에 총선을 합니다. 만약에 한 10일쯤 됐는데 확진자가 늘거나, 학교라는 집단은 뭐 일단 자가격리부터 규모가 커지니까요. 감염의 규모도 크고. 매우 민감한 부분이 개학 부분인 것 같아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예정대로 개학을 할지, 아니면 원격 수업을 이용해서 온라인 개학을 할지, 이 부분을 금주 중에.. 내주 초에.
◉김원장 다음 주, 다음 주 초에.
▶박시영 다음 주에 결정하겠다는데, 말씀하신 대로 총선 때까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러니까 너무 자만하면 또 사건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정부 당국이 임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이 과정에서, 어쨌든 코로나 문제와 관련해서 유능한 정부라는 어떤 국민들의 평가가 좀 이어진 것 같아요. 그 지점이 집권 여당한테는 굉장히 호재로 작용한 측면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조대원 저는 뭐 현재 총선이 18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코로나 변수 때문에 될 사람이 안 되고 안 될 사람이 되고, 이럴 것 같지는 않고요. 이미 지지율 속에서, 현재 드러나고 있는 여당과 야당의 지지율 속에서 이런 부분들이 다 녹아들어 있고, 총선에서 코로나 국면이 크게 영향을 줄 거다,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렸습니다. 사진 하나 볼까요? 총선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후보 등록 마감이 이제 1시간 10분 정도 남았는데, 김동철 의원이 4선인가 그렇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광주의 광산 갑의 김동철 의원이, 이 현수막만 봐도.. 이 현수막이 상징하는 건 뭡니까?
▶박시영 지금 민생당의 정당 지지율 가지고는 민주당 쪽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낙연, 잠재적인 차기 대권 주자를 활용한 건데, 본인이 뭐 50년 친구 사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데, 어쨌든 살아남고자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거죠. 정치는 다 그렇습니다. 저게 또 불법도 아니에요. 합성 사진 아니면 저게 허용이 됩니다.
◉김원장 아, 그렇군요.
▶박시영 그래서 흥미 있는..
◉김원장 아, 합성 사진은 또 안 되고.
▶박시영 안 됩니다. 흥미는 유발시킨 것 같고요.
◉김원장 어떻게 보셨어요?
▶박시영 다만 이제 저렇다고 해서 표가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대원 저는 얼핏 보면 이낙연 총리 찍어달라고 얘기하는 포스터 같고.
◉김원장 종로 포스터 같아요?
▶조대원 네, 그래서 민주당 한 표 더 갈 것 같아요, 보니까. 정말 저걸 보면서..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김원장 호남에서 민생당, 호남에서조차 민생당이 얼마나 힘든지.
▶조대원 그래서 저렇게까지 김동철 대표가 저렇게 해버리면 호남에서도 이제는 민주당이 싹쓸이를 하지 않을까, 곳곳에 이낙연 총리 얼굴이 걸리고 하니까.
▶박시영 저분은 이제 김동철 의원은 이런 생각을 했겠죠. 호남에서는 민주당이나 민생당이나 한 식구다.
◉김원장 아, 그렇죠.
▶박시영 그런 의미를 담아서 저 포스터를 붙였을 것 같습니다.
▶조대원 그럴 거 같으면 같은 당 하지, 왜 다른 당 해가지고. (웃음)
◉김원장 그러네요. 총선은 다가오는데, 코로나 지금 확진 받으신 분들은 투표를 어떻게 할지, 또 며칠 지나서 확진 받으신 분들, 막상 다가와서 확진 받은 분들 어떻게 할지 저희가 잠깐 보여드릴까요? 선거 당일, 발열이 있는 유권자는, 열이 있는 분들은 임시 기표소 가서 하시면 돼요. 거기서 하시면 안 돼요, 정해진 곳에서. 확진자는 내일까지 사전 신고해서 병원, 자택에서 우편 투표가 가능합니다, 지금 확진 받으신 분들이요. 그런데 이제 신고 기간, 지금 신고 기간 뒤에 며칠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으신 분들은 생활 진료 센터에 계신 분들, 그러니까 경증 분들은 거기서 투표하면 되는데, 중증이거나 아주 증상이 없어서 자택에 계신 분들은 투표 못 하는 거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됐습니다. 한 석이라도, 한 표라도 더 살려야 되는데 오죽하면 저런 결정이 나왔고. 다시 총선으로 돌아와서, 여야의 선거 간판에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정말 이낙연 후보가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하고 있고.
▶박시영 네, 공동선대위원장이죠.
◉김원장 공동선대위원장 하고 있고. 볼까요? 미래통합당의 간판이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정말 우여곡절 끝에 영입에 성공해서 이제 여야가 두 간판을 달고 남은 20일 간의 선거에 돌입할 것 같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아침 기사에도 보니까 비장의 카드, 저분이 비장의 카드 잘 쓰시는 분이잖아요. 뭐 혹시 짐작 가시는 거 있어요?
▶조대원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궁금한데, 그래도 한 가지 이제 좀 희망적인 거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나의 경제 민주화도 이제 지난 공약이다.’ 그리고 ‘황교안 대표의 민부론도 현재의 비상 시국에 맞지 않다.’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한 이유가 뭐냐 하면, 지금 코로나 국면으로 이 모든 이슈들이 다 덮여버렸어요. 이게 사실은 앞서가는 쪽을 흔들려면 뭔가 변수가 있어야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 했던 거를, 이제 김종인 대표가,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문제는 경제야, 당신도 먹고살기 힘들잖아. 이거 다 여당 때문이야.’ 이 국면으로 전환시킨 거는 참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이게 얼마나 짧은 시간 동안 국민들한테 먹힐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의미는 있다고 봅니다.
◉김원장 그동안에 김종인이라는.. 어떻게 말할까요? 선거 기술자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박시영 풍운아죠.
◉김원장 결과적으로는 먹혔습니다. 그런데 그게 먹혔던 게 이제 이른바 공천, 혁신적인 공천으로. 그런데 지금 미래한국당에서 공천 끝나버렸단 말이에요, 미래통합당도 그렇고. 그런데 진짜 대단한, 기발한 아이디어 아니고서는 이 국면을 이렇게 화끈하게 바꿀 만한 카드가 진짜 있을지.
▶조대원 그런데 미래통합당의 공천 받은 분들이나 관계자들하고 대화를 해보면, ‘그래도 황교안이 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냐’, 이런 기대들이 많기 때문에 어쨌든 단 몇 석이라도 황교안 대표가 선거를 치룰, 이 전국 단위 선거를..
◉김원장 황 대표는 또 지역구도 살펴야 한단 말이에요.
▶조대원 그렇죠. 치러보지 못하는 분이 해서 총선의 변수, 우리한테 불리한 변수를 만드는 것보다는 김종인이라는 노련한 카드를 써서 그런 불확실성을 줄이는 게 단 한 석이라도 더 도움이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시영 이거는 미래통합당과 황교안과 김종인의 이해관계 다 맞물린 겁니다. 왜냐하면 당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지지율이 지금 많이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에 타깃 층이 필요한 거고요. 접전지를 이길 수 있는 카드가 필요했던 거고 이 선장이 필요했던 거 아닙니까, 노련한?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종로 뛰어야 하고, 그다음에 한편으로 만약에 패배했을 때, 선거 패배에 대한 어쨌든 여러 가지 사람들이 같이 패배 분담을 해야 하거든요, 책임성에 대해서? 이런 어떤 상황이었고, 또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경우는 ‘어쨌든 나 아니면 안 된다, 선거에 있어서.’ 이런 자긍심이 있거든요. 자부심이 있거든요. 그런 어떤 이해관계들이 서로 맞물린 게 아닌가 싶고요. 언론의 생리를 이분이 잘 압니다. 이슈 파이팅을 잘하는데, 저는 지난번 셀프 공천의 사건 이후로 이미지가 과거 같지는 않다, 안 좋아졌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그닥 위력은 없을 것이다.
▶조대원 저는 좀 다르게 보는데, 어쨌든 당시에 물론 셀프 공천을 하셨다고 그렇지만 분이 자리에 연연해가지고 그 국회의원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않아요. 버리고 나가잖아요. 어쨌든 이분은..
◉김원장 그때 2번인가 공천하셨던.
▶조대원 국회의원 됐다가 그거 버리고 나갔는데, 그런 면들이 국민들한테 아직 먹히고 있고, 그래서 김종인 카드는 어쨌든 불리하게 지금 따라가고 있는 통합당 입장에서는 마지막 반전시킬 수 있는 비장의 마지막 카드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원장 격전지 몇 곳 보겠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봤던 데 말고 가급적 새로운 데를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 안양 동안 을입니다. 여기는 그전에도 한번 봤었군요? 새로 나온 겁니다.
▶박시영 여기서 지금 뭐 3명의 현역 의원들이 다 뛰어들었는데요. 이재정 민주당 후보가 좀 많이 앞서가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추혜선 의원이 상당히 잠식할 거라고 했는데 힘을 못 쓰는 것 같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반 심재철 표가 이재정 후보 쪽으로 쏠리는 것 같고요. 피로감이 좀 큽니다. 안양은 심재철 의원도 5선이었고요. 이석현, 옆의 민주당 의원도 6선, 그다음에 이종걸 5선인데, 민주당이 이제 두 후보가 모두 공천에서 탈락을 해서 새로운 인물로 좀 바뀌었는데요. 아무래도 이제 심재철 의원 입장에서도 안양 전체가 좀 새로운 인물로 바꾸자, 이런 벽에 좀 갇힌 느낌이 좀 듭니다.
◉김원장 국회부의장까지 하신 분인데 고전하고 있어요.
▶조대원 어쨌든 지금은 인물 중심으로 가야 야당이 좀 유리한데, 지금 바람이, 이게 사실은 여당을 쓸어낼 바람이 불어야 되는데 코로나 국면 때문에 또 정부 여당이 대처를 제법 잘했고, 이러다 보니까 도리어 ‘이 기회에 여당한테 좀 더 힘을 실어줘서 이번 총선을 통해서 이 국난을 돌파하자’, 이런 바람이 불고 있어서 야당에 상당히 불리한..
◉김원장 아, 지형 자체가?
▶조대원 수도권 전체가 지금 밀리고 있는 게, 그런 국민 정서가 반영된 게 아닌가. 그래서 쉬운 선거는 아니고, 지금 통합당에서 해야 될 거는, 황교안 대표가 나와서 150석 넘게 얻는다, 이렇게 박형준 선대위원장도 수도권의 우리 목표는 60석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보다 잘못하면 100석 무너집니다. 이러면 여당이 3분의 2를 장악해가지고 범진보가 정부를 마음대로 하고 개헌하고 자기들 원하는 대로 할 겁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이렇게 읍소하고 호소해서 어쨌든 보수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한 명이라도 더 나와서 투표율을 높이는 게 통합당이 할 수 있는 바른 선거 전략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굉장히 많은 통합당 후보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강서 갑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안산 단원 을로 가겠습니다. 강서 갑에 갔다가 김남국 후보가 안산으로 옮겼죠?
▶박시영 오차 범위 내에서 지금 접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원장 네, 접전입니다.
▶박시영 박순자 후보는 3선 의원입니다. 지역구에서 2번 당선되신 분인데요. 김남국 변호사는 이제 촛불 정국 관련해서 굉장히 스타성이 부각이 됐는데요. 어쨌든 지역 주민과의 접촉면이 낮은 상태 속에서 저 정도면 김남국 변호사,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조대원 제가 봤을 때 어쨌든 수도권에서 기존의 4선, 5선 하신 분들도 지금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저 정도면 박순자 의원이 지금 선전하고 있는 거고, 현재 야당 표가 저 정도로 따라붙었다면 언제든지 본 선거 국면에 들어가서는 뒤집을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수도권이야 여당이 유리하고요. PK로 가볼까요? 한 군데만 보겠습니다. 부산 진 갑입니다. 해수부 장관을 했던 김영춘 의원과 서병수 전 시장이 붙었습니다. 뭐 진짜..
▶박시영 초박빙이네요.
◉김원장 끝까지 모를 것 같아요. 먼저 의견 들어볼까요?
▶조대원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안 그래도 PK 정서에 대해서 좀 물어봤는데, PK도 지금 현재는 시간이 갈수록 TK 정서와 비슷해져 간다. 그래서 어쨌든 예전의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을 홍준표 후보보다 더 많이 지지해가지고 대통령을 만들어줬는데 3년 동안 자기 고향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실망을 했고, 그 정서가 지금 밑바닥에 깔려가지고 지금은 TK 못지않게 PK도 싹쓸이 당할 수 있다. 저는 뭐..
◉김원장 누가 그러시더라고요. 부산에서 김영춘이 지면 민주당 다 진다.
▶박시영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렇지 않고요?
▶박시영 왜냐하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에 상당히 앞서 있습니다. 최근에 한두 개 발표를 됐는데, 그다음에 최인호 이런 분들이 강세를 띠고 있기 때문에 저는 싹쓸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고요. 한 1~2주 전보다는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한 5%포인트 정도는 일제히 상승하는 국면이라서 뚜껑을 열어야 봐야 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원장 마지막으로 목포 보겠습니다. 박지원 의원과 김원이 부시장, 전 서울시 부시장의. 이 두 분이 박지원 의원이 DJ 때 비서실장 하실 때 김원이 후보는 막내 행정관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박시영 네, 맞습니다.
◉김원장 두 분이 잘 알아요.
▶박시영 여기서는 이제 목포 하면 박지원, 이렇게 등식이 성립돼 있는데.
◉김원장 금귀월래.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만하시죠, 이런 정서도 꽤 많거든요. 그 정서에 힘입어서 어쨌든 김원이 민주당 후보가 좀 앞서 있는데, 원래는 윤소하 정의당 후보도 상당히 경쟁력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쪽으로 좀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원이 대 박지원, 이 싸움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대원 호남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대 반민주당, 비민주당 이렇게 나가는데, 현재 국면에 있어가지고는 4+1 국면에서 호남 민심이, 이번에는 어쨌든 정부 여당에 힘을 좀 더 실어줘야 되겠구나. 그래서 호남도 이제 군소 정당이 설 수 있는 땅이 이번 총선에서는 별로 없다고 저는 그렇게 예측을 합니다.
◉김원장 볼 수 있으면 의정부 갑 하나 띄워주실래요? 처음 나온 여론조사라, 저희 시간이 다 됐는데, 간단하게 드려야 합니다. 문석균 무소속, 문희상 의장 아들이죠?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돌풍을 일으킬 거라고, 조직을 잡고 있다고 했던데, 막상 열어보니까, 물론 아직 첫 번째 나온 여론조사입니다.
▶박시영 결국은 문석균 후보가 부각이 됐고, 거기에 맞상대로 오영환 후보가 부각되다 보니까 오영환 대 문석균, 이게 계속 언론에 부각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영환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단숨에, 단숨에 극복할 수 있는..
◉김원장 오히려 득을 봤다?
▶박시영 득을 본 겁니다. 강세창 후보 같은 경우는 언론에 많이 등장을 못 했죠, 때문에. 그래서 지금은 오영환 후보가 앞서 있는데, 홍문종 의원이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로 갔기 때문에 이 지역도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대원 저는 문석균 후보가 좀 아쉬운 게, 차라리 아버지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구로 갔다면 저분이 저렇게 평가받겠나 싶고, 이제 우리 사회가 반칙은 물론이고 특권도, 기존의 기득권도 용납하지 않는 수준 높은 사회로 진입했다. 유권자들도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 이걸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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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사사건건] 총선 후보 등록 오늘 마감…의석수 기준 정당 투표 기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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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27 16:32:23
- 수정2020-03-30 17:19:42
- 조대원 "어느 정당이 국민들 덜 짜증나게 했느냐에 따라 표 갈릴 것…군소정당 약진 가능성"
- 박시영 "코로나19 정부 대응 평가에 따라 총선 성적표 달라질 것"
- 박시영 "권영진, 열심히 했지만 '긴급재정 지원을 왜 총선 후에 하느냐' 지적 있어"
- 조대원 "권영진 헌신은 인정…정부 긴급 자금 받아놓고 빨리 지급 못 해서 오해 받는 상황"
- 박시영 "개학은 긴장감 갖고 정부가 임해야…코로나19 상황은 집권 여당에 굉장히 호재"
- 조대원 "코로나 변수 때문에 안 될 사람이 되고 될 사람이 안 되진 않을 것"
- 조대원 "김종인, '문제는 경제야'로 국면 전환…그래도 황교안보다는 낫지 않겠나 기대"
- 박시영 "김종인, 셀프 공천 사건 이후로 이미지 안 좋아져 그닥 위력은 없을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7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조대원 정치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총선 후보 등록이 이제 1시간, 1시간 반 뒤에 끝납니다. 비례 투표에서 앞 기호를 받기 위한 막판 의원 꿔주기도 치열하다고 합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대원 안녕하세요?
◉김원장 이제 잠시 후면 후보 등록도 마감이 되고 각 당의, 오늘 기준으로 하더군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각 당이 의원을 몇 명이나 소유하고 있나를 해서 이제 기호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이른바 의원 꿔주기가 곧 마감이 됩니다. 저희가 예상한 정당 투표 기호를 보겠습니다. 왜 1번, 2번이 없는지부터 설명을 해 주시면요?
▶박시영 1번, 2번은 이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김원장 아예 써지지도 않고 용지에도 없습니다.
▶박시영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민생당이 기호는 3번이지만 제일 첫 칸에 올라가게 됩니다.
◉김원장 15일에 이렇게 투표하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 미래한국당 17석까지 의원들을 데리고 와서, 더불어시민당도 지금 늦게 부랴부랴 8석을 맞춰서 아마 정의당보다 위의 번호를 받기 위해서.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논란인 열린민주당은 손혜원 의원 1명이란 말이에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몇 번 받습니까?
▶박시영 9번, 10번, 11번 중에서 하나를 받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저 밑에 있겠군요.
▶박시영 왜냐하면 추첨을 해야 합니다. 한 석 의석을 가진 정당 중에서 지난번 총선에 나오지 않았던,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던 신생 정당들만 대상으로 기호 추첨을 합니다.
◉김원장 조대원 평론가께서는 어느 당 찍을지는 결정을 하셨을 것 같고, 이걸 여쭤보죠. 우리 국민들이 안 헷갈릴까요?
▶조대원 저도..
◉김원장 이름이 너무 많이 바뀌었잖아요.
▶조대원 저도 언론을 통해서 방송에서 투표용지를 봤는데 60cm가 넘어요.
◉김원장 맞습니다.
▶조대원 그걸 언제 읽고 찍겠습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윗 순번을 받는 건 참 중요하고 어쨌든 10번 안에 들어야지 유권자들이 들어가서 읽다가 안 지치지 찍지, 그래서 윗 순번을 받기 위해서 의원 꿔주기 하는 게 피치 못할 현실 정치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런데 우리가 최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게 된 이유가, 어쨌든 국민들의 표심이, 실제 표심이 현장 정치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고 하기 위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만들었는데.
◉김원장 그렇습니다.
▶조대원 현재 위성 정당 출현하고 또 위성 정당의 위성 정당이 또 출현하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위성 정당이 지금 2개인 셈이잖아요. 거기다가..
◉김원장 민주당은 부인하지만요.
▶조대원 네, 뭐 위성 정당이 2개가 있고, 그다음에 또 2000년 이후로 우리가 마지막 사라졌던 의원 꿔주기, 그 정치를 20년 전으로 되돌리는 거예요.
▶박시영 이게 아마 이제..
◉김원장 막판 의원 꿔주기, 의원 꿔주기 막판 총력전, 이런 상황입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캠페인으로나마 민주당은 이제 첫 번째 칸, 세 번째 칸 이렇게 찍어달라, 이렇게 호소할 것 같고요.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첫 번째고요, 지역구는.
◉김원장 지역구는 첫 번째 칸 찍어주시고. 비례는 세 번째 칸.
▶박시영 비례는 세 번째 칸을 찍어주세요. 이렇게 할 거고, 그다음에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2번이니까 두 번째, 비례도 두 번째.
◉김원장 아, 그렇군요.
▶박시영 그렇게 캠페인을 할 것 같습니다.
▶조대원 더 쉽네요, 그러면.
◉김원장 그래도 예컨대,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 한 석입니까? 국민의당 한 석밖에.. 다 나가버려가지고.
▶박시영 왜냐하면 과거 국민의당의 그 법적인 정통성은 바른미래당, 그리고 지금 민생당으로 가 있습니다. 지금의 안철수 대표가 참여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신생 정당이거든요. 권은희 의원 한 분밖에 안 계시죠.
◉김원장 그러면 오늘 기준으로 하니까, 오늘 기준으로 국민의당 한 석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9번이나 10번, 11번 받겠네요?
▶박시영 네, 거기에서 추첨을 통해서 결정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국민의당이나 열린민주당..
▶박시영 친박신당.
◉김원장 친박신당에 홍문종 의원 한 분 계시니까.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 데 찍으실 분들은 저 밑에를 보셔야 됩니다.
▶박시영 그런데 이게 진짜 60개 정당이 나올지는..
◉김원장 그건 후보 내야 되니까.
▶박시영 후보를 내야 하니까 그건 이따가..
◉김원장 그렇다 하더라도..
▶박시영 마감이 돼봐야 알 것 같습니다.
◉김원장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최소한 이 정도는 될 것 같아요. 여기까지는 안 되더라도. 알겠습니다. 이번 총선 이제 20여 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비례 정당, 비례 의원 때문에 논란도 많았는데 그런 걸 떠나서, 19일인가 남았죠? ‘이거 한번 지켜보세요.’라는 두 분의 의견 한번 들어볼까요? 관전 포인트.
▶조대원 저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이번 국민들이, 비례 위성 정당을 지금 만들면서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실망한 게 많아요. 그래서 지금은 어느 정당이 잘하느냐, 못하느냐 이걸 떠나서 어느 정당이 더 국민들을 덜 짜증나게 만들었냐, 여기에 따라서 표가 갈릴 거라고 보고, 그래서 의외로 양 거대 정당이 하는 행태들이 지금 현재 여론조사는 군소 정당들이 많이 안 나오고 있지만 군소 정당들이 마지막 투표장에 가서는 유권자들의 두 정당을 심판하기 위한 견제 심리가 발동해서 군소 정당들이 다소 약진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김원장 아, 그렇게 보시는군요?
▶박시영 저는 비례 정당 논란은 차차, 그거는 제일 큰 변수 중의 하나인데 더 큰 변수가 사실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입니다. 여기에 따라서 이번 총선의 성적표가 달라질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특히 이제 이후에 긴급재난지원금, 이 부분들이 이제 정부나 지자체들이 다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색은 띠진 않겠지만 받는 유권자의 심리상 어떻게 작용할지도 좀 큰 변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그 관련된 질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권영진 대구시장 쓰러진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먼저 보겠습니다. 영상이 준비돼 있습니까? 35일째 권영진 시장이 집무실에서 생활했다는데.
---(녹취 권영진 대구시장-이진련 대구시의원 설전)---
▶권영진 이게 정치하는 거야? 제발 힘들게 하지 마, 좀. 방역하는데도.
▶이진련 아니, 시장님.. 이거만 답해 주시면 되는데, 다른 거 아닙니다, 시장님.
▶권영진 이진련 의원님 좋아하는 박원순 시장님이나 이재명 지사는 왜 현금으로 못 드리는지 거기 가서 물어봐요.
▶이진련 저는 권영진 시장님도 존중하고 좋아합니다.
▶권영진 거기 가서 물어봐요. 자꾸 그렇게..
▶이진련 아니, 이 근거에 대해서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이게 뭐 중요한 것도 아닌데.
▶권영진 괜찮다. 놔, 놔.
▶남1 업히소.
▶남2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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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큰일 날 뻔했습니다. 회복됐고요. 코로나19, 저기 검사까지 했는데 음성으로 나왔고요, 다행히. 논란은..
▶박시영 이분이, 이분이 열심히는 했어요.
◉김원장 아, 그럼요.
▶박시영 그런데 이제 대구 지역에서 워낙 커졌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방역에 대해서 늑장, 그리고 이제 이런 긴급 어떤 재정 지원, 이 부분에 있어서 늑장 대응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김원장 구체적으로는 이제 그 긴급 지원되는 돈을 왜 총선 전에 안 주고 뒤에 주느냐.
▶박시영 후에 주냐.
◉김원장 다른 자치단체는 먼저 주는데.
▶박시영 그거 가지고 이제..
◉김원장 대구시 입장은, 대구시가 너무 바빠서 지금 도저히 물리적으로 못 준다는 건데..
▶박시영 그러니까 여당 입장의 시의원은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똑같이 지금 힘든 상황인데 그거까지도 같이하는데, 왜 우리만 힘들다고 하느냐, 라고 이제 되물은 거죠.
◉김원장 그런데 이거 사실은 팩트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그 안에는, 사실은 이거 미리 주면 혹시 선거에서 여당이 유리할까 봐 대구시가 안 주는 거 아니냐는..
▶박시영 지적도 있죠.
◉김원장 지적이 들어 있습니다. 물론 대구시는 전혀 그런 건 아니라는데, 이 논쟁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조대원 제가 고향이 대구인데, 사실 대구 상황을 제가 부모님이나 친구들 통해서 듣고 있는데, 상당히 어려워요.
◉김원장 그럼요.
▶조대원 어려운데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권영진 시장이 35일 동안 저렇게 헌신적으로 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는 부분이고, 하지만 이제 이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대구시에서 정부에 호소해가지고 지금 긴급 자금을 받은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거를 어쨌든 월세를 못 내고 당장 생계 유지가 어려운 극빈층 중심으로 원하는 방식과 시기에 빨리 지급을 해야 되는데 이런 걸 하지 못하니 잘해놓고도 지금 오해를 받고 욕을 먹는 상황이 된 게 참 안타깝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 시장도 물론 어떤 진영 논리로 정책이나 말을 해서는 안 될 것 같고, 일을 풀어나가서는 안 될 것 같고, 우리 국민들도 박 시장을 바라볼 때 절대 어느 진영..
▶박시영 권영진 시장.
▶조대원 권 씨죠.
◉김원장 권 시장을 바라볼 때, 그런 눈으로 바라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하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코로나19와 이 상황과 총선과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지지율 잠깐 보겠습니다. 한국갤럽 거로 보겠습니다, 금요일이니까요. 어제도 그랬고 오늘 보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지금 리얼미터나 갤럽, 그리고 방송사의 조사들을 보면 일제히 50%를 돌파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이 부분은 인정하는 건데, 결국 외신의 호평들도 작용하고 있고요. 방역은 잘한다, 그런데 경제는 물음표가 있었는데 대통령이 직접 경제 부문들을 챙기기 시작했고 주가도 바닥을 찍고 조금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제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조대원 초반부에는 정부에 대해서 어쨌든 국민들이 좀 불만이 있었지만 정부가 어쨌든 전문가 집단과 공무원 집단을 활용해서 정치 논리 아닌 의학의 논리로 이 재난을 관리를 잘했다고 보고, 또 거기에는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높은 시민 의식 속에서 이 국난을 어떻게든 극복해야 되겠다는 의지가 패키지로 어우러져서 일어난 일이고, 어쨌든 정부는 이 부분에 있어가지고 좀 반성할 건 반성하고 또 계속 추진해야 될 건 추진하고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재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재난 상황에서는 국민들이 일단 정부를 믿고 밀어주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조대원 그렇죠.
▶박시영 그러니까요. 국민들이 동참했지 않습니까? 국민이 동참하려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정부가 신뢰를 받으려면 투명한 공개와 아울러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거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잘했다고 보는 거죠. 그전의 메르스의 교훈을 좀 얻어서 투명하게 공개했고 신속하게 대처한,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대원 어쨌든 저는 이미 우리 의료 수준이나 사회 수준이 유럽이나 어떤 선진국 못지않게 뛰어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이런 결과가 난 거지, 뭐 정부 혼자서 잘해서 이런 결과가 난 건 아니라고 봅니다.
◉김원장 물론입니다.
▶박시영 물론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국격이 많이 올라갔죠, 이 과정에서.
▶조대원 맞아요.
◉김원장 반대로 국민들이 잘했지, 정부가 잘했냐, 이 논쟁도 의미가 없고요.
▶조대원 예, 맞습니다.
◉김원장 그게 흔히 말하는 왜, 류현진 선수가 잘했냐, 류현진 선수 어깨가 잘했냐, 뭐.. 그 논쟁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정부나 우리 국민들이 지금 똘똘 뭉쳐서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조대원 네, 맞습니다.
◉김원장 그 평가가 어제도 보면, G20, 영상으로, 화상으로 전 세계 20개 주요 국가들이 화상으로 이제 이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회담을 했고, 각 언론이 보도를 했는데, 전 세계 언론들이. 유독 이렇게 보면, 우리가 이런 것만 봐서.. 이게 폭스 뉴스입니다. 계속 볼까요? 외신들이 우리 대통령을 기사화한, 밑그림으로 한 기사화를, 이건 아랍 뉴스고요. 그다음 건 워싱턴 타임즈고요. 이거 ABC 뉴스에서 저희가 캡처해 왔는데, 분명히 어떤 전 세계가 똑같이 위험에 처하고 있는데, 우리가 어떤 뭐랄까요, 모범 국가라고 할까요? 한국은 잘해나가고 있다, 이 포지셔닝은 된 것 같고, 그런데 총선이 15일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잘하면 여당한테 유리하고, 이러다가 또 시스템이 무너지거나 확진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이제 국민들은 매정한 평가를 할 겁니다. 그런데 4월 6일에 개학을 해요, 일단 예정된 건. 그리고 15일에 총선을 합니다. 만약에 한 10일쯤 됐는데 확진자가 늘거나, 학교라는 집단은 뭐 일단 자가격리부터 규모가 커지니까요. 감염의 규모도 크고. 매우 민감한 부분이 개학 부분인 것 같아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예정대로 개학을 할지, 아니면 원격 수업을 이용해서 온라인 개학을 할지, 이 부분을 금주 중에.. 내주 초에.
◉김원장 다음 주, 다음 주 초에.
▶박시영 다음 주에 결정하겠다는데, 말씀하신 대로 총선 때까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러니까 너무 자만하면 또 사건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정부 당국이 임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이 과정에서, 어쨌든 코로나 문제와 관련해서 유능한 정부라는 어떤 국민들의 평가가 좀 이어진 것 같아요. 그 지점이 집권 여당한테는 굉장히 호재로 작용한 측면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조대원 저는 뭐 현재 총선이 18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코로나 변수 때문에 될 사람이 안 되고 안 될 사람이 되고, 이럴 것 같지는 않고요. 이미 지지율 속에서, 현재 드러나고 있는 여당과 야당의 지지율 속에서 이런 부분들이 다 녹아들어 있고, 총선에서 코로나 국면이 크게 영향을 줄 거다,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렸습니다. 사진 하나 볼까요? 총선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후보 등록 마감이 이제 1시간 10분 정도 남았는데, 김동철 의원이 4선인가 그렇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광주의 광산 갑의 김동철 의원이, 이 현수막만 봐도.. 이 현수막이 상징하는 건 뭡니까?
▶박시영 지금 민생당의 정당 지지율 가지고는 민주당 쪽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낙연, 잠재적인 차기 대권 주자를 활용한 건데, 본인이 뭐 50년 친구 사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데, 어쨌든 살아남고자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거죠. 정치는 다 그렇습니다. 저게 또 불법도 아니에요. 합성 사진 아니면 저게 허용이 됩니다.
◉김원장 아, 그렇군요.
▶박시영 그래서 흥미 있는..
◉김원장 아, 합성 사진은 또 안 되고.
▶박시영 안 됩니다. 흥미는 유발시킨 것 같고요.
◉김원장 어떻게 보셨어요?
▶박시영 다만 이제 저렇다고 해서 표가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대원 저는 얼핏 보면 이낙연 총리 찍어달라고 얘기하는 포스터 같고.
◉김원장 종로 포스터 같아요?
▶조대원 네, 그래서 민주당 한 표 더 갈 것 같아요, 보니까. 정말 저걸 보면서..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김원장 호남에서 민생당, 호남에서조차 민생당이 얼마나 힘든지.
▶조대원 그래서 저렇게까지 김동철 대표가 저렇게 해버리면 호남에서도 이제는 민주당이 싹쓸이를 하지 않을까, 곳곳에 이낙연 총리 얼굴이 걸리고 하니까.
▶박시영 저분은 이제 김동철 의원은 이런 생각을 했겠죠. 호남에서는 민주당이나 민생당이나 한 식구다.
◉김원장 아, 그렇죠.
▶박시영 그런 의미를 담아서 저 포스터를 붙였을 것 같습니다.
▶조대원 그럴 거 같으면 같은 당 하지, 왜 다른 당 해가지고. (웃음)
◉김원장 그러네요. 총선은 다가오는데, 코로나 지금 확진 받으신 분들은 투표를 어떻게 할지, 또 며칠 지나서 확진 받으신 분들, 막상 다가와서 확진 받은 분들 어떻게 할지 저희가 잠깐 보여드릴까요? 선거 당일, 발열이 있는 유권자는, 열이 있는 분들은 임시 기표소 가서 하시면 돼요. 거기서 하시면 안 돼요, 정해진 곳에서. 확진자는 내일까지 사전 신고해서 병원, 자택에서 우편 투표가 가능합니다, 지금 확진 받으신 분들이요. 그런데 이제 신고 기간, 지금 신고 기간 뒤에 며칠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으신 분들은 생활 진료 센터에 계신 분들, 그러니까 경증 분들은 거기서 투표하면 되는데, 중증이거나 아주 증상이 없어서 자택에 계신 분들은 투표 못 하는 거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됐습니다. 한 석이라도, 한 표라도 더 살려야 되는데 오죽하면 저런 결정이 나왔고. 다시 총선으로 돌아와서, 여야의 선거 간판에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정말 이낙연 후보가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하고 있고.
▶박시영 네, 공동선대위원장이죠.
◉김원장 공동선대위원장 하고 있고. 볼까요? 미래통합당의 간판이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정말 우여곡절 끝에 영입에 성공해서 이제 여야가 두 간판을 달고 남은 20일 간의 선거에 돌입할 것 같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아침 기사에도 보니까 비장의 카드, 저분이 비장의 카드 잘 쓰시는 분이잖아요. 뭐 혹시 짐작 가시는 거 있어요?
▶조대원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궁금한데, 그래도 한 가지 이제 좀 희망적인 거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나의 경제 민주화도 이제 지난 공약이다.’ 그리고 ‘황교안 대표의 민부론도 현재의 비상 시국에 맞지 않다.’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한 이유가 뭐냐 하면, 지금 코로나 국면으로 이 모든 이슈들이 다 덮여버렸어요. 이게 사실은 앞서가는 쪽을 흔들려면 뭔가 변수가 있어야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 했던 거를, 이제 김종인 대표가,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문제는 경제야, 당신도 먹고살기 힘들잖아. 이거 다 여당 때문이야.’ 이 국면으로 전환시킨 거는 참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이게 얼마나 짧은 시간 동안 국민들한테 먹힐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의미는 있다고 봅니다.
◉김원장 그동안에 김종인이라는.. 어떻게 말할까요? 선거 기술자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박시영 풍운아죠.
◉김원장 결과적으로는 먹혔습니다. 그런데 그게 먹혔던 게 이제 이른바 공천, 혁신적인 공천으로. 그런데 지금 미래한국당에서 공천 끝나버렸단 말이에요, 미래통합당도 그렇고. 그런데 진짜 대단한, 기발한 아이디어 아니고서는 이 국면을 이렇게 화끈하게 바꿀 만한 카드가 진짜 있을지.
▶조대원 그런데 미래통합당의 공천 받은 분들이나 관계자들하고 대화를 해보면, ‘그래도 황교안이 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냐’, 이런 기대들이 많기 때문에 어쨌든 단 몇 석이라도 황교안 대표가 선거를 치룰, 이 전국 단위 선거를..
◉김원장 황 대표는 또 지역구도 살펴야 한단 말이에요.
▶조대원 그렇죠. 치러보지 못하는 분이 해서 총선의 변수, 우리한테 불리한 변수를 만드는 것보다는 김종인이라는 노련한 카드를 써서 그런 불확실성을 줄이는 게 단 한 석이라도 더 도움이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시영 이거는 미래통합당과 황교안과 김종인의 이해관계 다 맞물린 겁니다. 왜냐하면 당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지지율이 지금 많이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에 타깃 층이 필요한 거고요. 접전지를 이길 수 있는 카드가 필요했던 거고 이 선장이 필요했던 거 아닙니까, 노련한?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종로 뛰어야 하고, 그다음에 한편으로 만약에 패배했을 때, 선거 패배에 대한 어쨌든 여러 가지 사람들이 같이 패배 분담을 해야 하거든요, 책임성에 대해서? 이런 어떤 상황이었고, 또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경우는 ‘어쨌든 나 아니면 안 된다, 선거에 있어서.’ 이런 자긍심이 있거든요. 자부심이 있거든요. 그런 어떤 이해관계들이 서로 맞물린 게 아닌가 싶고요. 언론의 생리를 이분이 잘 압니다. 이슈 파이팅을 잘하는데, 저는 지난번 셀프 공천의 사건 이후로 이미지가 과거 같지는 않다, 안 좋아졌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그닥 위력은 없을 것이다.
▶조대원 저는 좀 다르게 보는데, 어쨌든 당시에 물론 셀프 공천을 하셨다고 그렇지만 분이 자리에 연연해가지고 그 국회의원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않아요. 버리고 나가잖아요. 어쨌든 이분은..
◉김원장 그때 2번인가 공천하셨던.
▶조대원 국회의원 됐다가 그거 버리고 나갔는데, 그런 면들이 국민들한테 아직 먹히고 있고, 그래서 김종인 카드는 어쨌든 불리하게 지금 따라가고 있는 통합당 입장에서는 마지막 반전시킬 수 있는 비장의 마지막 카드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원장 격전지 몇 곳 보겠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봤던 데 말고 가급적 새로운 데를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 안양 동안 을입니다. 여기는 그전에도 한번 봤었군요? 새로 나온 겁니다.
▶박시영 여기서 지금 뭐 3명의 현역 의원들이 다 뛰어들었는데요. 이재정 민주당 후보가 좀 많이 앞서가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추혜선 의원이 상당히 잠식할 거라고 했는데 힘을 못 쓰는 것 같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반 심재철 표가 이재정 후보 쪽으로 쏠리는 것 같고요. 피로감이 좀 큽니다. 안양은 심재철 의원도 5선이었고요. 이석현, 옆의 민주당 의원도 6선, 그다음에 이종걸 5선인데, 민주당이 이제 두 후보가 모두 공천에서 탈락을 해서 새로운 인물로 좀 바뀌었는데요. 아무래도 이제 심재철 의원 입장에서도 안양 전체가 좀 새로운 인물로 바꾸자, 이런 벽에 좀 갇힌 느낌이 좀 듭니다.
◉김원장 국회부의장까지 하신 분인데 고전하고 있어요.
▶조대원 어쨌든 지금은 인물 중심으로 가야 야당이 좀 유리한데, 지금 바람이, 이게 사실은 여당을 쓸어낼 바람이 불어야 되는데 코로나 국면 때문에 또 정부 여당이 대처를 제법 잘했고, 이러다 보니까 도리어 ‘이 기회에 여당한테 좀 더 힘을 실어줘서 이번 총선을 통해서 이 국난을 돌파하자’, 이런 바람이 불고 있어서 야당에 상당히 불리한..
◉김원장 아, 지형 자체가?
▶조대원 수도권 전체가 지금 밀리고 있는 게, 그런 국민 정서가 반영된 게 아닌가. 그래서 쉬운 선거는 아니고, 지금 통합당에서 해야 될 거는, 황교안 대표가 나와서 150석 넘게 얻는다, 이렇게 박형준 선대위원장도 수도권의 우리 목표는 60석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보다 잘못하면 100석 무너집니다. 이러면 여당이 3분의 2를 장악해가지고 범진보가 정부를 마음대로 하고 개헌하고 자기들 원하는 대로 할 겁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이렇게 읍소하고 호소해서 어쨌든 보수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한 명이라도 더 나와서 투표율을 높이는 게 통합당이 할 수 있는 바른 선거 전략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굉장히 많은 통합당 후보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강서 갑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안산 단원 을로 가겠습니다. 강서 갑에 갔다가 김남국 후보가 안산으로 옮겼죠?
▶박시영 오차 범위 내에서 지금 접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원장 네, 접전입니다.
▶박시영 박순자 후보는 3선 의원입니다. 지역구에서 2번 당선되신 분인데요. 김남국 변호사는 이제 촛불 정국 관련해서 굉장히 스타성이 부각이 됐는데요. 어쨌든 지역 주민과의 접촉면이 낮은 상태 속에서 저 정도면 김남국 변호사,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조대원 제가 봤을 때 어쨌든 수도권에서 기존의 4선, 5선 하신 분들도 지금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저 정도면 박순자 의원이 지금 선전하고 있는 거고, 현재 야당 표가 저 정도로 따라붙었다면 언제든지 본 선거 국면에 들어가서는 뒤집을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수도권이야 여당이 유리하고요. PK로 가볼까요? 한 군데만 보겠습니다. 부산 진 갑입니다. 해수부 장관을 했던 김영춘 의원과 서병수 전 시장이 붙었습니다. 뭐 진짜..
▶박시영 초박빙이네요.
◉김원장 끝까지 모를 것 같아요. 먼저 의견 들어볼까요?
▶조대원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안 그래도 PK 정서에 대해서 좀 물어봤는데, PK도 지금 현재는 시간이 갈수록 TK 정서와 비슷해져 간다. 그래서 어쨌든 예전의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을 홍준표 후보보다 더 많이 지지해가지고 대통령을 만들어줬는데 3년 동안 자기 고향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실망을 했고, 그 정서가 지금 밑바닥에 깔려가지고 지금은 TK 못지않게 PK도 싹쓸이 당할 수 있다. 저는 뭐..
◉김원장 누가 그러시더라고요. 부산에서 김영춘이 지면 민주당 다 진다.
▶박시영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렇지 않고요?
▶박시영 왜냐하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에 상당히 앞서 있습니다. 최근에 한두 개 발표를 됐는데, 그다음에 최인호 이런 분들이 강세를 띠고 있기 때문에 저는 싹쓸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고요. 한 1~2주 전보다는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한 5%포인트 정도는 일제히 상승하는 국면이라서 뚜껑을 열어야 봐야 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원장 마지막으로 목포 보겠습니다. 박지원 의원과 김원이 부시장, 전 서울시 부시장의. 이 두 분이 박지원 의원이 DJ 때 비서실장 하실 때 김원이 후보는 막내 행정관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박시영 네, 맞습니다.
◉김원장 두 분이 잘 알아요.
▶박시영 여기서는 이제 목포 하면 박지원, 이렇게 등식이 성립돼 있는데.
◉김원장 금귀월래.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만하시죠, 이런 정서도 꽤 많거든요. 그 정서에 힘입어서 어쨌든 김원이 민주당 후보가 좀 앞서 있는데, 원래는 윤소하 정의당 후보도 상당히 경쟁력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쪽으로 좀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원이 대 박지원, 이 싸움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대원 호남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대 반민주당, 비민주당 이렇게 나가는데, 현재 국면에 있어가지고는 4+1 국면에서 호남 민심이, 이번에는 어쨌든 정부 여당에 힘을 좀 더 실어줘야 되겠구나. 그래서 호남도 이제 군소 정당이 설 수 있는 땅이 이번 총선에서는 별로 없다고 저는 그렇게 예측을 합니다.
◉김원장 볼 수 있으면 의정부 갑 하나 띄워주실래요? 처음 나온 여론조사라, 저희 시간이 다 됐는데, 간단하게 드려야 합니다. 문석균 무소속, 문희상 의장 아들이죠?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돌풍을 일으킬 거라고, 조직을 잡고 있다고 했던데, 막상 열어보니까, 물론 아직 첫 번째 나온 여론조사입니다.
▶박시영 결국은 문석균 후보가 부각이 됐고, 거기에 맞상대로 오영환 후보가 부각되다 보니까 오영환 대 문석균, 이게 계속 언론에 부각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영환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단숨에, 단숨에 극복할 수 있는..
◉김원장 오히려 득을 봤다?
▶박시영 득을 본 겁니다. 강세창 후보 같은 경우는 언론에 많이 등장을 못 했죠, 때문에. 그래서 지금은 오영환 후보가 앞서 있는데, 홍문종 의원이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로 갔기 때문에 이 지역도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대원 저는 문석균 후보가 좀 아쉬운 게, 차라리 아버지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구로 갔다면 저분이 저렇게 평가받겠나 싶고, 이제 우리 사회가 반칙은 물론이고 특권도, 기존의 기득권도 용납하지 않는 수준 높은 사회로 진입했다. 유권자들도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 이걸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시영 "코로나19 정부 대응 평가에 따라 총선 성적표 달라질 것"
- 박시영 "권영진, 열심히 했지만 '긴급재정 지원을 왜 총선 후에 하느냐' 지적 있어"
- 조대원 "권영진 헌신은 인정…정부 긴급 자금 받아놓고 빨리 지급 못 해서 오해 받는 상황"
- 박시영 "개학은 긴장감 갖고 정부가 임해야…코로나19 상황은 집권 여당에 굉장히 호재"
- 조대원 "코로나 변수 때문에 안 될 사람이 되고 될 사람이 안 되진 않을 것"
- 조대원 "김종인, '문제는 경제야'로 국면 전환…그래도 황교안보다는 낫지 않겠나 기대"
- 박시영 "김종인, 셀프 공천 사건 이후로 이미지 안 좋아져 그닥 위력은 없을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7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조대원 정치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총선 후보 등록이 이제 1시간, 1시간 반 뒤에 끝납니다. 비례 투표에서 앞 기호를 받기 위한 막판 의원 꿔주기도 치열하다고 합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대원 안녕하세요?
◉김원장 이제 잠시 후면 후보 등록도 마감이 되고 각 당의, 오늘 기준으로 하더군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각 당이 의원을 몇 명이나 소유하고 있나를 해서 이제 기호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이른바 의원 꿔주기가 곧 마감이 됩니다. 저희가 예상한 정당 투표 기호를 보겠습니다. 왜 1번, 2번이 없는지부터 설명을 해 주시면요?
▶박시영 1번, 2번은 이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김원장 아예 써지지도 않고 용지에도 없습니다.
▶박시영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민생당이 기호는 3번이지만 제일 첫 칸에 올라가게 됩니다.
◉김원장 15일에 이렇게 투표하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 미래한국당 17석까지 의원들을 데리고 와서, 더불어시민당도 지금 늦게 부랴부랴 8석을 맞춰서 아마 정의당보다 위의 번호를 받기 위해서.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논란인 열린민주당은 손혜원 의원 1명이란 말이에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몇 번 받습니까?
▶박시영 9번, 10번, 11번 중에서 하나를 받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저 밑에 있겠군요.
▶박시영 왜냐하면 추첨을 해야 합니다. 한 석 의석을 가진 정당 중에서 지난번 총선에 나오지 않았던,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던 신생 정당들만 대상으로 기호 추첨을 합니다.
◉김원장 조대원 평론가께서는 어느 당 찍을지는 결정을 하셨을 것 같고, 이걸 여쭤보죠. 우리 국민들이 안 헷갈릴까요?
▶조대원 저도..
◉김원장 이름이 너무 많이 바뀌었잖아요.
▶조대원 저도 언론을 통해서 방송에서 투표용지를 봤는데 60cm가 넘어요.
◉김원장 맞습니다.
▶조대원 그걸 언제 읽고 찍겠습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윗 순번을 받는 건 참 중요하고 어쨌든 10번 안에 들어야지 유권자들이 들어가서 읽다가 안 지치지 찍지, 그래서 윗 순번을 받기 위해서 의원 꿔주기 하는 게 피치 못할 현실 정치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런데 우리가 최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게 된 이유가, 어쨌든 국민들의 표심이, 실제 표심이 현장 정치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고 하기 위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만들었는데.
◉김원장 그렇습니다.
▶조대원 현재 위성 정당 출현하고 또 위성 정당의 위성 정당이 또 출현하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위성 정당이 지금 2개인 셈이잖아요. 거기다가..
◉김원장 민주당은 부인하지만요.
▶조대원 네, 뭐 위성 정당이 2개가 있고, 그다음에 또 2000년 이후로 우리가 마지막 사라졌던 의원 꿔주기, 그 정치를 20년 전으로 되돌리는 거예요.
▶박시영 이게 아마 이제..
◉김원장 막판 의원 꿔주기, 의원 꿔주기 막판 총력전, 이런 상황입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캠페인으로나마 민주당은 이제 첫 번째 칸, 세 번째 칸 이렇게 찍어달라, 이렇게 호소할 것 같고요.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첫 번째고요, 지역구는.
◉김원장 지역구는 첫 번째 칸 찍어주시고. 비례는 세 번째 칸.
▶박시영 비례는 세 번째 칸을 찍어주세요. 이렇게 할 거고, 그다음에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2번이니까 두 번째, 비례도 두 번째.
◉김원장 아, 그렇군요.
▶박시영 그렇게 캠페인을 할 것 같습니다.
▶조대원 더 쉽네요, 그러면.
◉김원장 그래도 예컨대,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 한 석입니까? 국민의당 한 석밖에.. 다 나가버려가지고.
▶박시영 왜냐하면 과거 국민의당의 그 법적인 정통성은 바른미래당, 그리고 지금 민생당으로 가 있습니다. 지금의 안철수 대표가 참여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신생 정당이거든요. 권은희 의원 한 분밖에 안 계시죠.
◉김원장 그러면 오늘 기준으로 하니까, 오늘 기준으로 국민의당 한 석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9번이나 10번, 11번 받겠네요?
▶박시영 네, 거기에서 추첨을 통해서 결정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국민의당이나 열린민주당..
▶박시영 친박신당.
◉김원장 친박신당에 홍문종 의원 한 분 계시니까.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 데 찍으실 분들은 저 밑에를 보셔야 됩니다.
▶박시영 그런데 이게 진짜 60개 정당이 나올지는..
◉김원장 그건 후보 내야 되니까.
▶박시영 후보를 내야 하니까 그건 이따가..
◉김원장 그렇다 하더라도..
▶박시영 마감이 돼봐야 알 것 같습니다.
◉김원장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최소한 이 정도는 될 것 같아요. 여기까지는 안 되더라도. 알겠습니다. 이번 총선 이제 20여 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비례 정당, 비례 의원 때문에 논란도 많았는데 그런 걸 떠나서, 19일인가 남았죠? ‘이거 한번 지켜보세요.’라는 두 분의 의견 한번 들어볼까요? 관전 포인트.
▶조대원 저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이번 국민들이, 비례 위성 정당을 지금 만들면서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실망한 게 많아요. 그래서 지금은 어느 정당이 잘하느냐, 못하느냐 이걸 떠나서 어느 정당이 더 국민들을 덜 짜증나게 만들었냐, 여기에 따라서 표가 갈릴 거라고 보고, 그래서 의외로 양 거대 정당이 하는 행태들이 지금 현재 여론조사는 군소 정당들이 많이 안 나오고 있지만 군소 정당들이 마지막 투표장에 가서는 유권자들의 두 정당을 심판하기 위한 견제 심리가 발동해서 군소 정당들이 다소 약진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김원장 아, 그렇게 보시는군요?
▶박시영 저는 비례 정당 논란은 차차, 그거는 제일 큰 변수 중의 하나인데 더 큰 변수가 사실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입니다. 여기에 따라서 이번 총선의 성적표가 달라질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특히 이제 이후에 긴급재난지원금, 이 부분들이 이제 정부나 지자체들이 다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색은 띠진 않겠지만 받는 유권자의 심리상 어떻게 작용할지도 좀 큰 변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그 관련된 질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권영진 대구시장 쓰러진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먼저 보겠습니다. 영상이 준비돼 있습니까? 35일째 권영진 시장이 집무실에서 생활했다는데.
---(녹취 권영진 대구시장-이진련 대구시의원 설전)---
▶권영진 이게 정치하는 거야? 제발 힘들게 하지 마, 좀. 방역하는데도.
▶이진련 아니, 시장님.. 이거만 답해 주시면 되는데, 다른 거 아닙니다, 시장님.
▶권영진 이진련 의원님 좋아하는 박원순 시장님이나 이재명 지사는 왜 현금으로 못 드리는지 거기 가서 물어봐요.
▶이진련 저는 권영진 시장님도 존중하고 좋아합니다.
▶권영진 거기 가서 물어봐요. 자꾸 그렇게..
▶이진련 아니, 이 근거에 대해서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이게 뭐 중요한 것도 아닌데.
▶권영진 괜찮다. 놔, 놔.
▶남1 업히소.
▶남2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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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큰일 날 뻔했습니다. 회복됐고요. 코로나19, 저기 검사까지 했는데 음성으로 나왔고요, 다행히. 논란은..
▶박시영 이분이, 이분이 열심히는 했어요.
◉김원장 아, 그럼요.
▶박시영 그런데 이제 대구 지역에서 워낙 커졌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방역에 대해서 늑장, 그리고 이제 이런 긴급 어떤 재정 지원, 이 부분에 있어서 늑장 대응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김원장 구체적으로는 이제 그 긴급 지원되는 돈을 왜 총선 전에 안 주고 뒤에 주느냐.
▶박시영 후에 주냐.
◉김원장 다른 자치단체는 먼저 주는데.
▶박시영 그거 가지고 이제..
◉김원장 대구시 입장은, 대구시가 너무 바빠서 지금 도저히 물리적으로 못 준다는 건데..
▶박시영 그러니까 여당 입장의 시의원은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똑같이 지금 힘든 상황인데 그거까지도 같이하는데, 왜 우리만 힘들다고 하느냐, 라고 이제 되물은 거죠.
◉김원장 그런데 이거 사실은 팩트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그 안에는, 사실은 이거 미리 주면 혹시 선거에서 여당이 유리할까 봐 대구시가 안 주는 거 아니냐는..
▶박시영 지적도 있죠.
◉김원장 지적이 들어 있습니다. 물론 대구시는 전혀 그런 건 아니라는데, 이 논쟁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조대원 제가 고향이 대구인데, 사실 대구 상황을 제가 부모님이나 친구들 통해서 듣고 있는데, 상당히 어려워요.
◉김원장 그럼요.
▶조대원 어려운데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권영진 시장이 35일 동안 저렇게 헌신적으로 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는 부분이고, 하지만 이제 이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대구시에서 정부에 호소해가지고 지금 긴급 자금을 받은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거를 어쨌든 월세를 못 내고 당장 생계 유지가 어려운 극빈층 중심으로 원하는 방식과 시기에 빨리 지급을 해야 되는데 이런 걸 하지 못하니 잘해놓고도 지금 오해를 받고 욕을 먹는 상황이 된 게 참 안타깝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 시장도 물론 어떤 진영 논리로 정책이나 말을 해서는 안 될 것 같고, 일을 풀어나가서는 안 될 것 같고, 우리 국민들도 박 시장을 바라볼 때 절대 어느 진영..
▶박시영 권영진 시장.
▶조대원 권 씨죠.
◉김원장 권 시장을 바라볼 때, 그런 눈으로 바라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하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코로나19와 이 상황과 총선과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지지율 잠깐 보겠습니다. 한국갤럽 거로 보겠습니다, 금요일이니까요. 어제도 그랬고 오늘 보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지금 리얼미터나 갤럽, 그리고 방송사의 조사들을 보면 일제히 50%를 돌파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이 부분은 인정하는 건데, 결국 외신의 호평들도 작용하고 있고요. 방역은 잘한다, 그런데 경제는 물음표가 있었는데 대통령이 직접 경제 부문들을 챙기기 시작했고 주가도 바닥을 찍고 조금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제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조대원 초반부에는 정부에 대해서 어쨌든 국민들이 좀 불만이 있었지만 정부가 어쨌든 전문가 집단과 공무원 집단을 활용해서 정치 논리 아닌 의학의 논리로 이 재난을 관리를 잘했다고 보고, 또 거기에는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높은 시민 의식 속에서 이 국난을 어떻게든 극복해야 되겠다는 의지가 패키지로 어우러져서 일어난 일이고, 어쨌든 정부는 이 부분에 있어가지고 좀 반성할 건 반성하고 또 계속 추진해야 될 건 추진하고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재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재난 상황에서는 국민들이 일단 정부를 믿고 밀어주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조대원 그렇죠.
▶박시영 그러니까요. 국민들이 동참했지 않습니까? 국민이 동참하려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정부가 신뢰를 받으려면 투명한 공개와 아울러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거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잘했다고 보는 거죠. 그전의 메르스의 교훈을 좀 얻어서 투명하게 공개했고 신속하게 대처한,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대원 어쨌든 저는 이미 우리 의료 수준이나 사회 수준이 유럽이나 어떤 선진국 못지않게 뛰어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이런 결과가 난 거지, 뭐 정부 혼자서 잘해서 이런 결과가 난 건 아니라고 봅니다.
◉김원장 물론입니다.
▶박시영 물론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국격이 많이 올라갔죠, 이 과정에서.
▶조대원 맞아요.
◉김원장 반대로 국민들이 잘했지, 정부가 잘했냐, 이 논쟁도 의미가 없고요.
▶조대원 예, 맞습니다.
◉김원장 그게 흔히 말하는 왜, 류현진 선수가 잘했냐, 류현진 선수 어깨가 잘했냐, 뭐.. 그 논쟁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정부나 우리 국민들이 지금 똘똘 뭉쳐서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조대원 네, 맞습니다.
◉김원장 그 평가가 어제도 보면, G20, 영상으로, 화상으로 전 세계 20개 주요 국가들이 화상으로 이제 이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회담을 했고, 각 언론이 보도를 했는데, 전 세계 언론들이. 유독 이렇게 보면, 우리가 이런 것만 봐서.. 이게 폭스 뉴스입니다. 계속 볼까요? 외신들이 우리 대통령을 기사화한, 밑그림으로 한 기사화를, 이건 아랍 뉴스고요. 그다음 건 워싱턴 타임즈고요. 이거 ABC 뉴스에서 저희가 캡처해 왔는데, 분명히 어떤 전 세계가 똑같이 위험에 처하고 있는데, 우리가 어떤 뭐랄까요, 모범 국가라고 할까요? 한국은 잘해나가고 있다, 이 포지셔닝은 된 것 같고, 그런데 총선이 15일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잘하면 여당한테 유리하고, 이러다가 또 시스템이 무너지거나 확진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이제 국민들은 매정한 평가를 할 겁니다. 그런데 4월 6일에 개학을 해요, 일단 예정된 건. 그리고 15일에 총선을 합니다. 만약에 한 10일쯤 됐는데 확진자가 늘거나, 학교라는 집단은 뭐 일단 자가격리부터 규모가 커지니까요. 감염의 규모도 크고. 매우 민감한 부분이 개학 부분인 것 같아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예정대로 개학을 할지, 아니면 원격 수업을 이용해서 온라인 개학을 할지, 이 부분을 금주 중에.. 내주 초에.
◉김원장 다음 주, 다음 주 초에.
▶박시영 다음 주에 결정하겠다는데, 말씀하신 대로 총선 때까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러니까 너무 자만하면 또 사건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정부 당국이 임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이 과정에서, 어쨌든 코로나 문제와 관련해서 유능한 정부라는 어떤 국민들의 평가가 좀 이어진 것 같아요. 그 지점이 집권 여당한테는 굉장히 호재로 작용한 측면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조대원 저는 뭐 현재 총선이 18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코로나 변수 때문에 될 사람이 안 되고 안 될 사람이 되고, 이럴 것 같지는 않고요. 이미 지지율 속에서, 현재 드러나고 있는 여당과 야당의 지지율 속에서 이런 부분들이 다 녹아들어 있고, 총선에서 코로나 국면이 크게 영향을 줄 거다,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렸습니다. 사진 하나 볼까요? 총선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후보 등록 마감이 이제 1시간 10분 정도 남았는데, 김동철 의원이 4선인가 그렇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광주의 광산 갑의 김동철 의원이, 이 현수막만 봐도.. 이 현수막이 상징하는 건 뭡니까?
▶박시영 지금 민생당의 정당 지지율 가지고는 민주당 쪽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낙연, 잠재적인 차기 대권 주자를 활용한 건데, 본인이 뭐 50년 친구 사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데, 어쨌든 살아남고자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거죠. 정치는 다 그렇습니다. 저게 또 불법도 아니에요. 합성 사진 아니면 저게 허용이 됩니다.
◉김원장 아, 그렇군요.
▶박시영 그래서 흥미 있는..
◉김원장 아, 합성 사진은 또 안 되고.
▶박시영 안 됩니다. 흥미는 유발시킨 것 같고요.
◉김원장 어떻게 보셨어요?
▶박시영 다만 이제 저렇다고 해서 표가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대원 저는 얼핏 보면 이낙연 총리 찍어달라고 얘기하는 포스터 같고.
◉김원장 종로 포스터 같아요?
▶조대원 네, 그래서 민주당 한 표 더 갈 것 같아요, 보니까. 정말 저걸 보면서..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김원장 호남에서 민생당, 호남에서조차 민생당이 얼마나 힘든지.
▶조대원 그래서 저렇게까지 김동철 대표가 저렇게 해버리면 호남에서도 이제는 민주당이 싹쓸이를 하지 않을까, 곳곳에 이낙연 총리 얼굴이 걸리고 하니까.
▶박시영 저분은 이제 김동철 의원은 이런 생각을 했겠죠. 호남에서는 민주당이나 민생당이나 한 식구다.
◉김원장 아, 그렇죠.
▶박시영 그런 의미를 담아서 저 포스터를 붙였을 것 같습니다.
▶조대원 그럴 거 같으면 같은 당 하지, 왜 다른 당 해가지고. (웃음)
◉김원장 그러네요. 총선은 다가오는데, 코로나 지금 확진 받으신 분들은 투표를 어떻게 할지, 또 며칠 지나서 확진 받으신 분들, 막상 다가와서 확진 받은 분들 어떻게 할지 저희가 잠깐 보여드릴까요? 선거 당일, 발열이 있는 유권자는, 열이 있는 분들은 임시 기표소 가서 하시면 돼요. 거기서 하시면 안 돼요, 정해진 곳에서. 확진자는 내일까지 사전 신고해서 병원, 자택에서 우편 투표가 가능합니다, 지금 확진 받으신 분들이요. 그런데 이제 신고 기간, 지금 신고 기간 뒤에 며칠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으신 분들은 생활 진료 센터에 계신 분들, 그러니까 경증 분들은 거기서 투표하면 되는데, 중증이거나 아주 증상이 없어서 자택에 계신 분들은 투표 못 하는 거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됐습니다. 한 석이라도, 한 표라도 더 살려야 되는데 오죽하면 저런 결정이 나왔고. 다시 총선으로 돌아와서, 여야의 선거 간판에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정말 이낙연 후보가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하고 있고.
▶박시영 네, 공동선대위원장이죠.
◉김원장 공동선대위원장 하고 있고. 볼까요? 미래통합당의 간판이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정말 우여곡절 끝에 영입에 성공해서 이제 여야가 두 간판을 달고 남은 20일 간의 선거에 돌입할 것 같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아침 기사에도 보니까 비장의 카드, 저분이 비장의 카드 잘 쓰시는 분이잖아요. 뭐 혹시 짐작 가시는 거 있어요?
▶조대원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궁금한데, 그래도 한 가지 이제 좀 희망적인 거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나의 경제 민주화도 이제 지난 공약이다.’ 그리고 ‘황교안 대표의 민부론도 현재의 비상 시국에 맞지 않다.’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한 이유가 뭐냐 하면, 지금 코로나 국면으로 이 모든 이슈들이 다 덮여버렸어요. 이게 사실은 앞서가는 쪽을 흔들려면 뭔가 변수가 있어야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 했던 거를, 이제 김종인 대표가,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문제는 경제야, 당신도 먹고살기 힘들잖아. 이거 다 여당 때문이야.’ 이 국면으로 전환시킨 거는 참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이게 얼마나 짧은 시간 동안 국민들한테 먹힐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의미는 있다고 봅니다.
◉김원장 그동안에 김종인이라는.. 어떻게 말할까요? 선거 기술자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박시영 풍운아죠.
◉김원장 결과적으로는 먹혔습니다. 그런데 그게 먹혔던 게 이제 이른바 공천, 혁신적인 공천으로. 그런데 지금 미래한국당에서 공천 끝나버렸단 말이에요, 미래통합당도 그렇고. 그런데 진짜 대단한, 기발한 아이디어 아니고서는 이 국면을 이렇게 화끈하게 바꿀 만한 카드가 진짜 있을지.
▶조대원 그런데 미래통합당의 공천 받은 분들이나 관계자들하고 대화를 해보면, ‘그래도 황교안이 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냐’, 이런 기대들이 많기 때문에 어쨌든 단 몇 석이라도 황교안 대표가 선거를 치룰, 이 전국 단위 선거를..
◉김원장 황 대표는 또 지역구도 살펴야 한단 말이에요.
▶조대원 그렇죠. 치러보지 못하는 분이 해서 총선의 변수, 우리한테 불리한 변수를 만드는 것보다는 김종인이라는 노련한 카드를 써서 그런 불확실성을 줄이는 게 단 한 석이라도 더 도움이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시영 이거는 미래통합당과 황교안과 김종인의 이해관계 다 맞물린 겁니다. 왜냐하면 당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지지율이 지금 많이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에 타깃 층이 필요한 거고요. 접전지를 이길 수 있는 카드가 필요했던 거고 이 선장이 필요했던 거 아닙니까, 노련한?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종로 뛰어야 하고, 그다음에 한편으로 만약에 패배했을 때, 선거 패배에 대한 어쨌든 여러 가지 사람들이 같이 패배 분담을 해야 하거든요, 책임성에 대해서? 이런 어떤 상황이었고, 또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경우는 ‘어쨌든 나 아니면 안 된다, 선거에 있어서.’ 이런 자긍심이 있거든요. 자부심이 있거든요. 그런 어떤 이해관계들이 서로 맞물린 게 아닌가 싶고요. 언론의 생리를 이분이 잘 압니다. 이슈 파이팅을 잘하는데, 저는 지난번 셀프 공천의 사건 이후로 이미지가 과거 같지는 않다, 안 좋아졌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그닥 위력은 없을 것이다.
▶조대원 저는 좀 다르게 보는데, 어쨌든 당시에 물론 셀프 공천을 하셨다고 그렇지만 분이 자리에 연연해가지고 그 국회의원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않아요. 버리고 나가잖아요. 어쨌든 이분은..
◉김원장 그때 2번인가 공천하셨던.
▶조대원 국회의원 됐다가 그거 버리고 나갔는데, 그런 면들이 국민들한테 아직 먹히고 있고, 그래서 김종인 카드는 어쨌든 불리하게 지금 따라가고 있는 통합당 입장에서는 마지막 반전시킬 수 있는 비장의 마지막 카드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원장 격전지 몇 곳 보겠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봤던 데 말고 가급적 새로운 데를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 안양 동안 을입니다. 여기는 그전에도 한번 봤었군요? 새로 나온 겁니다.
▶박시영 여기서 지금 뭐 3명의 현역 의원들이 다 뛰어들었는데요. 이재정 민주당 후보가 좀 많이 앞서가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추혜선 의원이 상당히 잠식할 거라고 했는데 힘을 못 쓰는 것 같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반 심재철 표가 이재정 후보 쪽으로 쏠리는 것 같고요. 피로감이 좀 큽니다. 안양은 심재철 의원도 5선이었고요. 이석현, 옆의 민주당 의원도 6선, 그다음에 이종걸 5선인데, 민주당이 이제 두 후보가 모두 공천에서 탈락을 해서 새로운 인물로 좀 바뀌었는데요. 아무래도 이제 심재철 의원 입장에서도 안양 전체가 좀 새로운 인물로 바꾸자, 이런 벽에 좀 갇힌 느낌이 좀 듭니다.
◉김원장 국회부의장까지 하신 분인데 고전하고 있어요.
▶조대원 어쨌든 지금은 인물 중심으로 가야 야당이 좀 유리한데, 지금 바람이, 이게 사실은 여당을 쓸어낼 바람이 불어야 되는데 코로나 국면 때문에 또 정부 여당이 대처를 제법 잘했고, 이러다 보니까 도리어 ‘이 기회에 여당한테 좀 더 힘을 실어줘서 이번 총선을 통해서 이 국난을 돌파하자’, 이런 바람이 불고 있어서 야당에 상당히 불리한..
◉김원장 아, 지형 자체가?
▶조대원 수도권 전체가 지금 밀리고 있는 게, 그런 국민 정서가 반영된 게 아닌가. 그래서 쉬운 선거는 아니고, 지금 통합당에서 해야 될 거는, 황교안 대표가 나와서 150석 넘게 얻는다, 이렇게 박형준 선대위원장도 수도권의 우리 목표는 60석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보다 잘못하면 100석 무너집니다. 이러면 여당이 3분의 2를 장악해가지고 범진보가 정부를 마음대로 하고 개헌하고 자기들 원하는 대로 할 겁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이렇게 읍소하고 호소해서 어쨌든 보수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한 명이라도 더 나와서 투표율을 높이는 게 통합당이 할 수 있는 바른 선거 전략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굉장히 많은 통합당 후보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강서 갑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안산 단원 을로 가겠습니다. 강서 갑에 갔다가 김남국 후보가 안산으로 옮겼죠?
▶박시영 오차 범위 내에서 지금 접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원장 네, 접전입니다.
▶박시영 박순자 후보는 3선 의원입니다. 지역구에서 2번 당선되신 분인데요. 김남국 변호사는 이제 촛불 정국 관련해서 굉장히 스타성이 부각이 됐는데요. 어쨌든 지역 주민과의 접촉면이 낮은 상태 속에서 저 정도면 김남국 변호사,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조대원 제가 봤을 때 어쨌든 수도권에서 기존의 4선, 5선 하신 분들도 지금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저 정도면 박순자 의원이 지금 선전하고 있는 거고, 현재 야당 표가 저 정도로 따라붙었다면 언제든지 본 선거 국면에 들어가서는 뒤집을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수도권이야 여당이 유리하고요. PK로 가볼까요? 한 군데만 보겠습니다. 부산 진 갑입니다. 해수부 장관을 했던 김영춘 의원과 서병수 전 시장이 붙었습니다. 뭐 진짜..
▶박시영 초박빙이네요.
◉김원장 끝까지 모를 것 같아요. 먼저 의견 들어볼까요?
▶조대원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안 그래도 PK 정서에 대해서 좀 물어봤는데, PK도 지금 현재는 시간이 갈수록 TK 정서와 비슷해져 간다. 그래서 어쨌든 예전의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을 홍준표 후보보다 더 많이 지지해가지고 대통령을 만들어줬는데 3년 동안 자기 고향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실망을 했고, 그 정서가 지금 밑바닥에 깔려가지고 지금은 TK 못지않게 PK도 싹쓸이 당할 수 있다. 저는 뭐..
◉김원장 누가 그러시더라고요. 부산에서 김영춘이 지면 민주당 다 진다.
▶박시영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렇지 않고요?
▶박시영 왜냐하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에 상당히 앞서 있습니다. 최근에 한두 개 발표를 됐는데, 그다음에 최인호 이런 분들이 강세를 띠고 있기 때문에 저는 싹쓸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고요. 한 1~2주 전보다는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한 5%포인트 정도는 일제히 상승하는 국면이라서 뚜껑을 열어야 봐야 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원장 마지막으로 목포 보겠습니다. 박지원 의원과 김원이 부시장, 전 서울시 부시장의. 이 두 분이 박지원 의원이 DJ 때 비서실장 하실 때 김원이 후보는 막내 행정관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박시영 네, 맞습니다.
◉김원장 두 분이 잘 알아요.
▶박시영 여기서는 이제 목포 하면 박지원, 이렇게 등식이 성립돼 있는데.
◉김원장 금귀월래.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만하시죠, 이런 정서도 꽤 많거든요. 그 정서에 힘입어서 어쨌든 김원이 민주당 후보가 좀 앞서 있는데, 원래는 윤소하 정의당 후보도 상당히 경쟁력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쪽으로 좀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원이 대 박지원, 이 싸움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대원 호남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대 반민주당, 비민주당 이렇게 나가는데, 현재 국면에 있어가지고는 4+1 국면에서 호남 민심이, 이번에는 어쨌든 정부 여당에 힘을 좀 더 실어줘야 되겠구나. 그래서 호남도 이제 군소 정당이 설 수 있는 땅이 이번 총선에서는 별로 없다고 저는 그렇게 예측을 합니다.
◉김원장 볼 수 있으면 의정부 갑 하나 띄워주실래요? 처음 나온 여론조사라, 저희 시간이 다 됐는데, 간단하게 드려야 합니다. 문석균 무소속, 문희상 의장 아들이죠?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돌풍을 일으킬 거라고, 조직을 잡고 있다고 했던데, 막상 열어보니까, 물론 아직 첫 번째 나온 여론조사입니다.
▶박시영 결국은 문석균 후보가 부각이 됐고, 거기에 맞상대로 오영환 후보가 부각되다 보니까 오영환 대 문석균, 이게 계속 언론에 부각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영환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단숨에, 단숨에 극복할 수 있는..
◉김원장 오히려 득을 봤다?
▶박시영 득을 본 겁니다. 강세창 후보 같은 경우는 언론에 많이 등장을 못 했죠, 때문에. 그래서 지금은 오영환 후보가 앞서 있는데, 홍문종 의원이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로 갔기 때문에 이 지역도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대원 저는 문석균 후보가 좀 아쉬운 게, 차라리 아버지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구로 갔다면 저분이 저렇게 평가받겠나 싶고, 이제 우리 사회가 반칙은 물론이고 특권도, 기존의 기득권도 용납하지 않는 수준 높은 사회로 진입했다. 유권자들도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 이걸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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