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민주당, ‘현타’ 올 것…겁박 시위가 오히려 역효과 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판사 겁박 시위 등이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것이라고 보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의 전과 때문에라도 징역형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판사를 겁박하고 사법부를 압박한 것이 역효과를 냈을 것이라고 언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대표는 앞으로 민주당의 당내 영향과 상황에 대해 “요즘 말로 ‘현타’가 올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현타’는 현실 자각 타임을 줄인 말로, 자기가 처한 실제 상황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7월부터 언론사와의 인터뷰 등에서 “전체 혐의 중엔 일부지만, 하나라도 유죄가 나오면 출마 자체가 불가능한 내용이다. 사법 리스크라는 건 다들 그러려니 해도 막상 현실화되면 ‘현타’가 온다.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 대표는 “민주당 내에선 앞으로 이재명 일극 체제와는 다른 생각이 나올 것이다”며 “민주당은 다른 생각들을 해야 해서 현타가 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에선) 앞으로 상급심에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주장을 할 텐데, 오늘 재판 결과 ‘백현동 사건’과의 연관성도 있기 때문에 검찰의 증거가 상당히 단단해 보인다”라며 “오늘 선고는 앞으로 있을 백현동 사건과도 모두 연관이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쪽에선 완전히 상상했던 판이 뒤집힌 것이어서 과거에 언급했던 ‘현타’가 강하게 올 것이다”이라며 “막상 판결이 나오면 민주당 쪽에선 현타가 오고 앞으로 계속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번 주말 민주당이 예고한 장외 집회에 대해선 “내일 시위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오늘 판결을 보고도 내일 집회를 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