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표절 여부’ 전달하려했지만…“김건희 여사, 2차례 반송” [지금뉴스]

입력 2025.01.08 (15:47) 수정 2025.01.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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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가 김건희 여사의 석사 논문 표절 조사 결과를 본인에게 통보하려 했지만, 김 여사가 조사 결과가 담긴 우편물을 두 차례 반송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문정복 의원은 숙대 고위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숙대는 표절 여부 조사가 끝난 지난달 19일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결과를 통보했지만, 김 여사가 수취를 거부하고, 반송했습니다.

숙대는 조만간 표절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김 여사에게 3번째로 발송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숙대 측은 우편물 뿐 아니라 이메일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김 여사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송돼도 통보는 한 거여서 수취 여부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숙명여대 관계자]
"(수취 거부를 해도 통보한 걸로 보시나요?) 수취 거부 뭐 이런 표현이 규정상에는 없거든요. 학교는 통보를 했고 30일 이의 신청 기간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시간은 가고 있다."

하지만 숙대 측은 김 여사 논문이 표절이었는지, 아닌지 결과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의 신청 기간인 30일이 지나고 나서야 최종 결과를 확정해 공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 여사는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와 관련해 표절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숙대 민주동문회는 대선을 앞둔 2021년 12월, 표절 의혹을 학교 측에 제보했고 숙대는 연구진실성위원회를 꾸려 표절 여부를 조사해 왔습니다.

2년 넘도록 조사 결과가 안 나와 늑장조사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지난해 9월 신임 총장 취임 뒤 연구윤리위원들이 교체되면서 조사에 속도를 내 왔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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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문정복 의원은 숙대 고위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숙대는 표절 여부 조사가 끝난 지난달 19일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결과를 통보했지만, 김 여사가 수취를 거부하고, 반송했습니다.

숙대는 조만간 표절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김 여사에게 3번째로 발송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숙대 측은 우편물 뿐 아니라 이메일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김 여사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송돼도 통보는 한 거여서 수취 여부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숙명여대 관계자]
"(수취 거부를 해도 통보한 걸로 보시나요?) 수취 거부 뭐 이런 표현이 규정상에는 없거든요. 학교는 통보를 했고 30일 이의 신청 기간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시간은 가고 있다."

하지만 숙대 측은 김 여사 논문이 표절이었는지, 아닌지 결과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의 신청 기간인 30일이 지나고 나서야 최종 결과를 확정해 공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 여사는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와 관련해 표절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숙대 민주동문회는 대선을 앞둔 2021년 12월, 표절 의혹을 학교 측에 제보했고 숙대는 연구진실성위원회를 꾸려 표절 여부를 조사해 왔습니다.

2년 넘도록 조사 결과가 안 나와 늑장조사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지난해 9월 신임 총장 취임 뒤 연구윤리위원들이 교체되면서 조사에 속도를 내 왔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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