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의원·지지자 해산 시도 중

입력 2025.01.15 (04:39) 수정 2025.01.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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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오늘(15일) 새벽부터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선 가운데, 관저 앞에서 대통령경호처 등과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체포·수색영장을 제시하며 집행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은 물론,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받아 함께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저 앞에서 대통령경호처와 윤갑근·송진호 변호사 등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공수처와 경찰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불응 시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고지했고, 변호인단은 "체포영장이 불법, 무효"라며 맞서는 중입니다.

윤상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과 당직자들도 현장에 집결해 스크럼을 짜고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았는데 경찰은 이들을 한 명씩 분리하는 해산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관저 입구 앞 윤 대통령 지지자 등에 대해서도 강제해산에 돌입했습니다.

관저 앞 대치가 이어지던 중 오전 6시 40분쯤에는 부상자가 1명 발생해, 구급대가 싣고 나왔습니다.

앞서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탄 차량은 오늘 새벽 4시 20분쯤,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습니다.

경찰도 새벽 3시쯤부터 기동대 54개 부대, 경력 3천 2백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이번 재집행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첫 체포영장 집행이 5시간여 만에 실패로 돌아간 뒤 12일 만의 재집행입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최대 2박 3일의 장기전을 불사해서라도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의지로 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일 첫 집행 당시 공수처와 경찰 특별수사단 인원은 약 150명 정도였는데, 이번엔 7배 가까이 많은 천 명 정도가 체포 업무에 직접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호처가 최대 동원할 수 있는 직원이 약 7백 명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입니다.

1차 집행 때보다 수사관들의 역할도 더 구체적으로 나눴는데, 체포수색조와 호송조, 장애물 제거조가 동시에 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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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의원·지지자 해산 시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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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15 07:20:30
    사회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오늘(15일) 새벽부터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선 가운데, 관저 앞에서 대통령경호처 등과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체포·수색영장을 제시하며 집행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은 물론,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받아 함께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저 앞에서 대통령경호처와 윤갑근·송진호 변호사 등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공수처와 경찰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불응 시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고지했고, 변호인단은 "체포영장이 불법, 무효"라며 맞서는 중입니다.

윤상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과 당직자들도 현장에 집결해 스크럼을 짜고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았는데 경찰은 이들을 한 명씩 분리하는 해산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관저 입구 앞 윤 대통령 지지자 등에 대해서도 강제해산에 돌입했습니다.

관저 앞 대치가 이어지던 중 오전 6시 40분쯤에는 부상자가 1명 발생해, 구급대가 싣고 나왔습니다.

앞서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탄 차량은 오늘 새벽 4시 20분쯤,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습니다.

경찰도 새벽 3시쯤부터 기동대 54개 부대, 경력 3천 2백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이번 재집행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첫 체포영장 집행이 5시간여 만에 실패로 돌아간 뒤 12일 만의 재집행입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최대 2박 3일의 장기전을 불사해서라도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의지로 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일 첫 집행 당시 공수처와 경찰 특별수사단 인원은 약 150명 정도였는데, 이번엔 7배 가까이 많은 천 명 정도가 체포 업무에 직접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호처가 최대 동원할 수 있는 직원이 약 7백 명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입니다.

1차 집행 때보다 수사관들의 역할도 더 구체적으로 나눴는데, 체포수색조와 호송조, 장애물 제거조가 동시에 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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