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위의 대혈투’ 박지원과 린샤오쥔의 뜨거웠던 자존심 대결
입력 2025.02.09 (21:18)
수정 2025.02.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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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쇼트트랙 남자 계주에선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과 우리 대표팀의 박지원이 치열한 몸싸움으로 신경전을 펼쳤는데요.
이 과정에서 박지원이 실격되면서 메달을 놓쳐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지막 2바퀴를 남긴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과 박지원 사이 치열한 자리 싸움이 펼쳐집니다.
그 끝에 반 바퀴를 남기고 린샤오쥔이 넘어졌고, 박지원도 밀려나 2위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경기 후 진행된 비디오 판독에서 심판은 돌연 한국의 실격을 선언했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둘은 서로를 손으로 가로막고 머리로 어깨를 받으면서 뒤엉켰는데, 박지원이 먼저 린샤오쥔을 밀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진선유/KBS 해설위원 : "저 정도면 두 선수가 동시에 (손을) 쓴 거 아닌가요?"]
[남현종/KBS 캐스터 : "둘이 같이 한 것 같은데, 실격은 우리만 받았습니다."]
이를 지켜본 맏형 이정수가 쓴웃음을 지어 보일 정도로 한중간의 자존심 대결은 뜨거웠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결과를 내리는 것은 심판의 몫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심판의 판정조차도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야 하고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한국 언론 앞에 선 린샤오쥔은 박지원과의 맞대결에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린샤오쥔/쇼트트랙 중국 국가대표 : "지원이가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거 보고 저도 지원이 보고 '아, 할 수 있겠구나'라는 그런 동기부여도 많이 지원이한테 얻고, 서로서로 경기장에서는 경쟁자지만 밖에서는 친구라서..."]
어제(8일)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도 린샤오쥔은 쑨룽의 엉덩이 밀어주기로 금메달을 따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2019년 황대헌과의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중국으로 귀화했던 린샤오쥔이 국제 종합 무대에 복귀하면서, 박지원과의 자존심 대결은 앞으로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최민경
한편, 쇼트트랙 남자 계주에선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과 우리 대표팀의 박지원이 치열한 몸싸움으로 신경전을 펼쳤는데요.
이 과정에서 박지원이 실격되면서 메달을 놓쳐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지막 2바퀴를 남긴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과 박지원 사이 치열한 자리 싸움이 펼쳐집니다.
그 끝에 반 바퀴를 남기고 린샤오쥔이 넘어졌고, 박지원도 밀려나 2위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경기 후 진행된 비디오 판독에서 심판은 돌연 한국의 실격을 선언했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둘은 서로를 손으로 가로막고 머리로 어깨를 받으면서 뒤엉켰는데, 박지원이 먼저 린샤오쥔을 밀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진선유/KBS 해설위원 : "저 정도면 두 선수가 동시에 (손을) 쓴 거 아닌가요?"]
[남현종/KBS 캐스터 : "둘이 같이 한 것 같은데, 실격은 우리만 받았습니다."]
이를 지켜본 맏형 이정수가 쓴웃음을 지어 보일 정도로 한중간의 자존심 대결은 뜨거웠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결과를 내리는 것은 심판의 몫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심판의 판정조차도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야 하고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한국 언론 앞에 선 린샤오쥔은 박지원과의 맞대결에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린샤오쥔/쇼트트랙 중국 국가대표 : "지원이가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거 보고 저도 지원이 보고 '아, 할 수 있겠구나'라는 그런 동기부여도 많이 지원이한테 얻고, 서로서로 경기장에서는 경쟁자지만 밖에서는 친구라서..."]
어제(8일)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도 린샤오쥔은 쑨룽의 엉덩이 밀어주기로 금메달을 따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2019년 황대헌과의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중국으로 귀화했던 린샤오쥔이 국제 종합 무대에 복귀하면서, 박지원과의 자존심 대결은 앞으로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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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판 위의 대혈투’ 박지원과 린샤오쥔의 뜨거웠던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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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9 21:18:53
- 수정2025-02-09 21: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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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쇼트트랙 남자 계주에선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과 우리 대표팀의 박지원이 치열한 몸싸움으로 신경전을 펼쳤는데요.
이 과정에서 박지원이 실격되면서 메달을 놓쳐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지막 2바퀴를 남긴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과 박지원 사이 치열한 자리 싸움이 펼쳐집니다.
그 끝에 반 바퀴를 남기고 린샤오쥔이 넘어졌고, 박지원도 밀려나 2위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경기 후 진행된 비디오 판독에서 심판은 돌연 한국의 실격을 선언했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둘은 서로를 손으로 가로막고 머리로 어깨를 받으면서 뒤엉켰는데, 박지원이 먼저 린샤오쥔을 밀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진선유/KBS 해설위원 : "저 정도면 두 선수가 동시에 (손을) 쓴 거 아닌가요?"]
[남현종/KBS 캐스터 : "둘이 같이 한 것 같은데, 실격은 우리만 받았습니다."]
이를 지켜본 맏형 이정수가 쓴웃음을 지어 보일 정도로 한중간의 자존심 대결은 뜨거웠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결과를 내리는 것은 심판의 몫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심판의 판정조차도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야 하고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한국 언론 앞에 선 린샤오쥔은 박지원과의 맞대결에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린샤오쥔/쇼트트랙 중국 국가대표 : "지원이가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거 보고 저도 지원이 보고 '아, 할 수 있겠구나'라는 그런 동기부여도 많이 지원이한테 얻고, 서로서로 경기장에서는 경쟁자지만 밖에서는 친구라서..."]
어제(8일)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도 린샤오쥔은 쑨룽의 엉덩이 밀어주기로 금메달을 따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2019년 황대헌과의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중국으로 귀화했던 린샤오쥔이 국제 종합 무대에 복귀하면서, 박지원과의 자존심 대결은 앞으로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최민경
한편, 쇼트트랙 남자 계주에선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과 우리 대표팀의 박지원이 치열한 몸싸움으로 신경전을 펼쳤는데요.
이 과정에서 박지원이 실격되면서 메달을 놓쳐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지막 2바퀴를 남긴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과 박지원 사이 치열한 자리 싸움이 펼쳐집니다.
그 끝에 반 바퀴를 남기고 린샤오쥔이 넘어졌고, 박지원도 밀려나 2위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경기 후 진행된 비디오 판독에서 심판은 돌연 한국의 실격을 선언했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둘은 서로를 손으로 가로막고 머리로 어깨를 받으면서 뒤엉켰는데, 박지원이 먼저 린샤오쥔을 밀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진선유/KBS 해설위원 : "저 정도면 두 선수가 동시에 (손을) 쓴 거 아닌가요?"]
[남현종/KBS 캐스터 : "둘이 같이 한 것 같은데, 실격은 우리만 받았습니다."]
이를 지켜본 맏형 이정수가 쓴웃음을 지어 보일 정도로 한중간의 자존심 대결은 뜨거웠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결과를 내리는 것은 심판의 몫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심판의 판정조차도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야 하고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한국 언론 앞에 선 린샤오쥔은 박지원과의 맞대결에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린샤오쥔/쇼트트랙 중국 국가대표 : "지원이가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거 보고 저도 지원이 보고 '아, 할 수 있겠구나'라는 그런 동기부여도 많이 지원이한테 얻고, 서로서로 경기장에서는 경쟁자지만 밖에서는 친구라서..."]
어제(8일)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도 린샤오쥔은 쑨룽의 엉덩이 밀어주기로 금메달을 따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2019년 황대헌과의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중국으로 귀화했던 린샤오쥔이 국제 종합 무대에 복귀하면서, 박지원과의 자존심 대결은 앞으로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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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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