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율 올랐지만 안심은 일러…산불감시원 또 숨져

입력 2025.03.27 (21:07) 수정 2025.03.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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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 진화에 헌신하던 산불감시원이 오늘(27일)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험한 산세와 멈출 줄 모르는 강풍에 힘겹고, 마음 졸이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를 따라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산 속으로 들어가자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진화대원이 연신 물을 뿌리지만 마른 낙엽과 나뭇가지를 따라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번집니다.

험한 산세 탓에 진화 작업은 더욱 어렵습니다.

[조원제/의용소방대장 : "사람도 겨우 지나다니는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물통 메고 갈고리 들고, 호스는 또 거리가 멀다 보니까 못 오는 경우도 많고."]

마을 주민들은 불길이 닥쳐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경북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 주민 : "지금 이틀 동안 잠도 못 자고 여기서 쳐다 보고 있는 거예요."]

인근 마을에선 산에서 날아든 불씨에 주택 여러 채가 불탔습니다.

미처 손 쓸 새 없이 불길이 집 전체로 번지면서 가재도구까지 모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몸은 겨우 피했지만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산불 피해 주민 : "컴퓨터든 뭐든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몽땅 다 타 버렸어요. 한 개도 못 건졌어요."]

10%대 머물던 진화율이 오후 들어 60%대로 올라섰지만, 안심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영덕군에선 의성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귀가하던 60대 산불감시원이 불에 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 영덕군 관계자 : "의성 산불 화재 진압 도우러 가셨다가 26일 오전까지 귀가하지 않는다고 해 가지고…."]

꺾이지 않는 산불의 기세에 인명피해 소식이 추가로 전해지자 주민들의 가슴은 타들어갑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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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율 올랐지만 안심은 일러…산불감시원 또 숨져
    • 입력 2025-03-27 21:07:28
    • 수정2025-03-27 22: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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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 진화에 헌신하던 산불감시원이 오늘(27일)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험한 산세와 멈출 줄 모르는 강풍에 힘겹고, 마음 졸이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를 따라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산 속으로 들어가자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진화대원이 연신 물을 뿌리지만 마른 낙엽과 나뭇가지를 따라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번집니다.

험한 산세 탓에 진화 작업은 더욱 어렵습니다.

[조원제/의용소방대장 : "사람도 겨우 지나다니는 실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물통 메고 갈고리 들고, 호스는 또 거리가 멀다 보니까 못 오는 경우도 많고."]

마을 주민들은 불길이 닥쳐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경북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 주민 : "지금 이틀 동안 잠도 못 자고 여기서 쳐다 보고 있는 거예요."]

인근 마을에선 산에서 날아든 불씨에 주택 여러 채가 불탔습니다.

미처 손 쓸 새 없이 불길이 집 전체로 번지면서 가재도구까지 모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몸은 겨우 피했지만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산불 피해 주민 : "컴퓨터든 뭐든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몽땅 다 타 버렸어요. 한 개도 못 건졌어요."]

10%대 머물던 진화율이 오후 들어 60%대로 올라섰지만, 안심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영덕군에선 의성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귀가하던 60대 산불감시원이 불에 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북 영덕군 관계자 : "의성 산불 화재 진압 도우러 가셨다가 26일 오전까지 귀가하지 않는다고 해 가지고…."]

꺾이지 않는 산불의 기세에 인명피해 소식이 추가로 전해지자 주민들의 가슴은 타들어갑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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