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입 연 김수현…관련 의혹 모두 부인·120억 손배소

입력 2025.03.31 (17:07) 수정 2025.03.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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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와 채무 압박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수현은 오늘(3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고, 저의 외면과 소속사의 채무 압박으로 고인이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던 김수현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논란이 불거진 지 21일만입니다.

■ "김새론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하지 않아"

김수현은 "저와 고인은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에 1년여 정도 교제를 했다"며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만났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어 "(김새론과 본인) 둘 다 배우라는 점을 빼면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다며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났고, 다시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연인과 마찬가지로 헤어진 사이에 따로 연락을 주고받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라, 고인과 좀처럼 연락을 주고받지 못했다"며 "고인이 음주 운전 사고를 겪었을 때도 쉽게 연락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수현은 또 유족이 공개하는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수현은 "고인이 썼다고 하기에는 틀린 내용이 너무 많다"며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 4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이름, 계약기간을 다 틀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6년과 2018년에 김수현과 나눈 대화 내용'이라며 유족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해서도 "검증 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2016년과 2018년에 김새론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은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소속사 채무 압박으로 사망, 사실 아니야"

김수현과 소속사 측이 김새론에게 채무 변제를 압박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2차 내용증명을 보낼 당시였던 1년 전 김새론의 소속사 대표와의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통화 내용에 따르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 소속사 대표에게 "변호사 측에서 말하기로는 내용증명이 하나가 더 갈 거라고 한다. 문자로 보내드리겠다"며 2차 내용증명에 대해 언급하면서 "행정 절차상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니 너무 놀라지 말라. 김새론에게도 잘 설명해 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수현은 "이 분(김새론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은 (유튜브 채널에서는) 저희 소속사가 고인과의 채무 관계에 대해 2차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에게 채무에 대해 압박한 것처럼 말했다"면서 "이분이 왜 1년 전 통화와 완전히 다른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김수현 측 "유족 측에 형사 고소·120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장 접수"

김수현은 기자회견 말미에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것들이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밟은 것처럼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다"며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 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현과 소속사 대리인으로 참석한 법무법인 엘케이파트너스의 김종복 변호사 역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족과 이모라고 자칭하는 성명불상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를 상태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수현 측은 유족 측을 상대로 합계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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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입 연 김수현…관련 의혹 모두 부인·120억 손배소
    • 입력 2025-03-31 17:07:32
    • 수정2025-03-31 18: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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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와 채무 압박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수현은 오늘(3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고, 저의 외면과 소속사의 채무 압박으로 고인이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던 김수현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논란이 불거진 지 21일만입니다.

■ "김새론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하지 않아"

김수현은 "저와 고인은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에 1년여 정도 교제를 했다"며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절부터 만났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어 "(김새론과 본인) 둘 다 배우라는 점을 빼면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다며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났고, 다시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연인과 마찬가지로 헤어진 사이에 따로 연락을 주고받는 건 조심스러운 일이라, 고인과 좀처럼 연락을 주고받지 못했다"며 "고인이 음주 운전 사고를 겪었을 때도 쉽게 연락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수현은 또 유족이 공개하는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수현은 "고인이 썼다고 하기에는 틀린 내용이 너무 많다"며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 4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이름, 계약기간을 다 틀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6년과 2018년에 김수현과 나눈 대화 내용'이라며 유족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해서도 "검증 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2016년과 2018년에 김새론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은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소속사 채무 압박으로 사망, 사실 아니야"

김수현과 소속사 측이 김새론에게 채무 변제를 압박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2차 내용증명을 보낼 당시였던 1년 전 김새론의 소속사 대표와의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통화 내용에 따르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 소속사 대표에게 "변호사 측에서 말하기로는 내용증명이 하나가 더 갈 거라고 한다. 문자로 보내드리겠다"며 2차 내용증명에 대해 언급하면서 "행정 절차상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니 너무 놀라지 말라. 김새론에게도 잘 설명해 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수현은 "이 분(김새론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은 (유튜브 채널에서는) 저희 소속사가 고인과의 채무 관계에 대해 2차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에게 채무에 대해 압박한 것처럼 말했다"면서 "이분이 왜 1년 전 통화와 완전히 다른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김수현 측 "유족 측에 형사 고소·120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장 접수"

김수현은 기자회견 말미에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것들이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해 검증 절차를 밟은 것처럼 유족 측이 증거로 내세우는 모든 것들에 대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다"며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 받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현과 소속사 대리인으로 참석한 법무법인 엘케이파트너스의 김종복 변호사 역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족과 이모라고 자칭하는 성명불상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를 상태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수현 측은 유족 측을 상대로 합계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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