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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소주는 어떻게 몰락했나?…영화로 고발한 ‘그 때 그 사건’

입력 2025.06.01 (21:30) 수정 2025.06.0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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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짠" 소리와 함께 하루의 스트레스를 한잔에 날리는 대한민국 공식 서민주 소주입니다.

과거 IMF 시절 국민 소주의 몰락사가 한 편의 영화로 그려졌습니다.

소주를 둘러싼 뺏고 뺏기는 이야기, 김상협 기잡니다.

[리포트]

[2003년 5월 15일 KBS 뉴스 : "지난 80년 동안 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진로소주가 새 주인을 맞게 됐습니다."]

1924년 이후 국민 소주를 만드는 기업으로 이름을 알린 진로.

그러나 IMF 외환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2003년 상장 폐지됩니다.

전국을 평정했던 국민 기업의 몰락.

["저희 회사 진짜 망하는 거 아니죠?"]

회사에 인생을 바쳤던 재무 이사의 마지막 선택.

["솔퀸이 국보그룹의 최종 부도를 막아 드리겠습니다."]

회사를 삼키려는 외국계 투자사에 회사기밀을 통째로 넘깁니다.

[유해진/종록 역 : "회사를 위해서 살지만 사실은 자기의 가치관과 거기에 맞게 그 신념대로 자기를 지키고자 했던 게 아닌가…."]

초유의 IMF 외환위기.

["대한민국은 돈 벌 자유가 있는 나라 아닙니까?"]

이틈을 노린 기업사냥꾼과 그 희생양이 됐던 재벌 2세의 문어발식 경영, 그리고 일터를 지키려는 직원들의 사투가 뒤엉켜 등장합니다.

[이제훈/인범 역 : "희망을 잃지 않고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를 살리자. 위기의 가정과 회사를 살려보겠다라는 그 순수한 마음이…."]

영화는 당시의 실제 상황을 전면에 끄집어내며, 토종 기업을 무너뜨린 진짜 배후를 찾아갑니다.

[박은경/제작사 대표 : "불법인 줄 알면서도 어떤 판단을 해서 결국에는 그 기업을 몰락하게 하는 그런 문제들을 풍자하고 싶은 것도 있고…."]

IMF 외환위기를 통해 드러난 한국 경제의 민낯과 국민의 고통.

28년이 지난 지금 그 부조리와 고통은 사라졌는지, 영화는 관객들에게 되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석훈/화면제공:(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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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소주는 어떻게 몰락했나?…영화로 고발한 ‘그 때 그 사건’
    • 입력 2025-06-01 21:30:33
    • 수정2025-06-02 07:58:16
    뉴스 9
[앵커]

"짠" 소리와 함께 하루의 스트레스를 한잔에 날리는 대한민국 공식 서민주 소주입니다.

과거 IMF 시절 국민 소주의 몰락사가 한 편의 영화로 그려졌습니다.

소주를 둘러싼 뺏고 뺏기는 이야기, 김상협 기잡니다.

[리포트]

[2003년 5월 15일 KBS 뉴스 : "지난 80년 동안 서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진로소주가 새 주인을 맞게 됐습니다."]

1924년 이후 국민 소주를 만드는 기업으로 이름을 알린 진로.

그러나 IMF 외환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2003년 상장 폐지됩니다.

전국을 평정했던 국민 기업의 몰락.

["저희 회사 진짜 망하는 거 아니죠?"]

회사에 인생을 바쳤던 재무 이사의 마지막 선택.

["솔퀸이 국보그룹의 최종 부도를 막아 드리겠습니다."]

회사를 삼키려는 외국계 투자사에 회사기밀을 통째로 넘깁니다.

[유해진/종록 역 : "회사를 위해서 살지만 사실은 자기의 가치관과 거기에 맞게 그 신념대로 자기를 지키고자 했던 게 아닌가…."]

초유의 IMF 외환위기.

["대한민국은 돈 벌 자유가 있는 나라 아닙니까?"]

이틈을 노린 기업사냥꾼과 그 희생양이 됐던 재벌 2세의 문어발식 경영, 그리고 일터를 지키려는 직원들의 사투가 뒤엉켜 등장합니다.

[이제훈/인범 역 : "희망을 잃지 않고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를 살리자. 위기의 가정과 회사를 살려보겠다라는 그 순수한 마음이…."]

영화는 당시의 실제 상황을 전면에 끄집어내며, 토종 기업을 무너뜨린 진짜 배후를 찾아갑니다.

[박은경/제작사 대표 : "불법인 줄 알면서도 어떤 판단을 해서 결국에는 그 기업을 몰락하게 하는 그런 문제들을 풍자하고 싶은 것도 있고…."]

IMF 외환위기를 통해 드러난 한국 경제의 민낯과 국민의 고통.

28년이 지난 지금 그 부조리와 고통은 사라졌는지, 영화는 관객들에게 되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석훈/화면제공:(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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