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만 원이요?”…육아수당에 냉담한 중국 청년들, 왜? [잇슈 머니]
입력 2025.08.01 (06:53)
수정 2025.08.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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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키워드 '육아수당 주며 아기 낳으라는 중국' 이라고 하셨어요.
흔히 인구 대국하면 첫손에 꼽는 나라가 중국인데, 이제는 그것도 옛말이 됐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3년째 인구가 줄어든 중국이 내년부터 육아수당을 주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줄어서 나온 출산 유인책인데, 중국 정부는 만 3세까지 자녀 1인당 매년 3,600위안(약 69만 원)씩 보조금을 주는 '육아보조금 제도 시행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내년부터 3년간 총 1만 800위안(약 209만 원)의 육아수당을 받게 됩니다.
가구당 최대 3명까지 신청 가능한데, 중국 당국은 매년 2천만 가구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출산율이 도대체 얼마나 떨어졌길래 이런 정책이 나오나 싶은데, 통계를 좀 볼까요?
[답변]
중국은 인구가 급증하던 1978년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이후 2016년 '두 자녀', 2021년 '세 자녀'를 허용했지만, 한 번 떨어진 출산율은 좀체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2022년 중국 출생아 수는 956만 명으로, 작년까지 3년 연속 천만 명을 밑돕니다.
출산율 하락으로 유치원생은 2020년 4천800만 명에서 2024년 3천600만 명으로 4년 만에 1천200만 명 줄었습니다.
일부 유치원은 요양원 등으로 전환됐습니다.
2022년부터는 총인구도 14억 1,175만 명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앵커]
3년 간 우리 돈으로 209만 원, 그럼 1년에 아이 한 명당 약 70만 원 지원하는 건데 중국도 대도시 물가는 한국 못지않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걸로 유인이 될까 싶습니다.
[답변]
네, 정확히 보셨는데요, 중국 현지에서도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출산율 반등을 위해 육아 수당 외에도 장려금, 주택 구매 보조금 등 여러 지원을 내놓고 있지만, 우리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반등 효과를 보진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층은 되려 자신들이 마지막 중국인이 될 거란 뜻의 '최후 일대(最后一代·마지막 세대)'라 부르거나, 아무렇게나 잘라도 다시 자라는 '부추'라 부르고 있는데, 중국 정부가 사회를 냉소하는 금기어로 지정한 단어입니다.
이렇게 아이가 줄고 청년층이 삶을 비관하면 내수가 개선될 리가 없겠지요.
중국 증시가 회복 중이라지만 일부 빅테크 외엔 좀체 이렇다 할 반등을 보이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 '육아수당 주며 아기 낳으라는 중국' 이라고 하셨어요.
흔히 인구 대국하면 첫손에 꼽는 나라가 중국인데, 이제는 그것도 옛말이 됐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3년째 인구가 줄어든 중국이 내년부터 육아수당을 주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줄어서 나온 출산 유인책인데, 중국 정부는 만 3세까지 자녀 1인당 매년 3,600위안(약 69만 원)씩 보조금을 주는 '육아보조금 제도 시행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내년부터 3년간 총 1만 800위안(약 209만 원)의 육아수당을 받게 됩니다.
가구당 최대 3명까지 신청 가능한데, 중국 당국은 매년 2천만 가구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출산율이 도대체 얼마나 떨어졌길래 이런 정책이 나오나 싶은데, 통계를 좀 볼까요?
[답변]
중국은 인구가 급증하던 1978년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이후 2016년 '두 자녀', 2021년 '세 자녀'를 허용했지만, 한 번 떨어진 출산율은 좀체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2022년 중국 출생아 수는 956만 명으로, 작년까지 3년 연속 천만 명을 밑돕니다.
출산율 하락으로 유치원생은 2020년 4천800만 명에서 2024년 3천600만 명으로 4년 만에 1천200만 명 줄었습니다.
일부 유치원은 요양원 등으로 전환됐습니다.
2022년부터는 총인구도 14억 1,175만 명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앵커]
3년 간 우리 돈으로 209만 원, 그럼 1년에 아이 한 명당 약 70만 원 지원하는 건데 중국도 대도시 물가는 한국 못지않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걸로 유인이 될까 싶습니다.
[답변]
네, 정확히 보셨는데요, 중국 현지에서도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출산율 반등을 위해 육아 수당 외에도 장려금, 주택 구매 보조금 등 여러 지원을 내놓고 있지만, 우리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반등 효과를 보진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층은 되려 자신들이 마지막 중국인이 될 거란 뜻의 '최후 일대(最后一代·마지막 세대)'라 부르거나, 아무렇게나 잘라도 다시 자라는 '부추'라 부르고 있는데, 중국 정부가 사회를 냉소하는 금기어로 지정한 단어입니다.
이렇게 아이가 줄고 청년층이 삶을 비관하면 내수가 개선될 리가 없겠지요.
중국 증시가 회복 중이라지만 일부 빅테크 외엔 좀체 이렇다 할 반등을 보이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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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8-01 06:53:46
- 수정2025-08-01 07:01:00

[앵커]
두 번째 키워드 '육아수당 주며 아기 낳으라는 중국' 이라고 하셨어요.
흔히 인구 대국하면 첫손에 꼽는 나라가 중국인데, 이제는 그것도 옛말이 됐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3년째 인구가 줄어든 중국이 내년부터 육아수당을 주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줄어서 나온 출산 유인책인데, 중국 정부는 만 3세까지 자녀 1인당 매년 3,600위안(약 69만 원)씩 보조금을 주는 '육아보조금 제도 시행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내년부터 3년간 총 1만 800위안(약 209만 원)의 육아수당을 받게 됩니다.
가구당 최대 3명까지 신청 가능한데, 중국 당국은 매년 2천만 가구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출산율이 도대체 얼마나 떨어졌길래 이런 정책이 나오나 싶은데, 통계를 좀 볼까요?
[답변]
중국은 인구가 급증하던 1978년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이후 2016년 '두 자녀', 2021년 '세 자녀'를 허용했지만, 한 번 떨어진 출산율은 좀체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2022년 중국 출생아 수는 956만 명으로, 작년까지 3년 연속 천만 명을 밑돕니다.
출산율 하락으로 유치원생은 2020년 4천800만 명에서 2024년 3천600만 명으로 4년 만에 1천200만 명 줄었습니다.
일부 유치원은 요양원 등으로 전환됐습니다.
2022년부터는 총인구도 14억 1,175만 명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앵커]
3년 간 우리 돈으로 209만 원, 그럼 1년에 아이 한 명당 약 70만 원 지원하는 건데 중국도 대도시 물가는 한국 못지않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걸로 유인이 될까 싶습니다.
[답변]
네, 정확히 보셨는데요, 중국 현지에서도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출산율 반등을 위해 육아 수당 외에도 장려금, 주택 구매 보조금 등 여러 지원을 내놓고 있지만, 우리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반등 효과를 보진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층은 되려 자신들이 마지막 중국인이 될 거란 뜻의 '최후 일대(最后一代·마지막 세대)'라 부르거나, 아무렇게나 잘라도 다시 자라는 '부추'라 부르고 있는데, 중국 정부가 사회를 냉소하는 금기어로 지정한 단어입니다.
이렇게 아이가 줄고 청년층이 삶을 비관하면 내수가 개선될 리가 없겠지요.
중국 증시가 회복 중이라지만 일부 빅테크 외엔 좀체 이렇다 할 반등을 보이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 '육아수당 주며 아기 낳으라는 중국' 이라고 하셨어요.
흔히 인구 대국하면 첫손에 꼽는 나라가 중국인데, 이제는 그것도 옛말이 됐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3년째 인구가 줄어든 중국이 내년부터 육아수당을 주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줄어서 나온 출산 유인책인데, 중국 정부는 만 3세까지 자녀 1인당 매년 3,600위안(약 69만 원)씩 보조금을 주는 '육아보조금 제도 시행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내년부터 3년간 총 1만 800위안(약 209만 원)의 육아수당을 받게 됩니다.
가구당 최대 3명까지 신청 가능한데, 중국 당국은 매년 2천만 가구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출산율이 도대체 얼마나 떨어졌길래 이런 정책이 나오나 싶은데, 통계를 좀 볼까요?
[답변]
중국은 인구가 급증하던 1978년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이후 2016년 '두 자녀', 2021년 '세 자녀'를 허용했지만, 한 번 떨어진 출산율은 좀체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2022년 중국 출생아 수는 956만 명으로, 작년까지 3년 연속 천만 명을 밑돕니다.
출산율 하락으로 유치원생은 2020년 4천800만 명에서 2024년 3천600만 명으로 4년 만에 1천200만 명 줄었습니다.
일부 유치원은 요양원 등으로 전환됐습니다.
2022년부터는 총인구도 14억 1,175만 명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앵커]
3년 간 우리 돈으로 209만 원, 그럼 1년에 아이 한 명당 약 70만 원 지원하는 건데 중국도 대도시 물가는 한국 못지않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걸로 유인이 될까 싶습니다.
[답변]
네, 정확히 보셨는데요, 중국 현지에서도 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출산율 반등을 위해 육아 수당 외에도 장려금, 주택 구매 보조금 등 여러 지원을 내놓고 있지만, 우리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반등 효과를 보진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층은 되려 자신들이 마지막 중국인이 될 거란 뜻의 '최후 일대(最后一代·마지막 세대)'라 부르거나, 아무렇게나 잘라도 다시 자라는 '부추'라 부르고 있는데, 중국 정부가 사회를 냉소하는 금기어로 지정한 단어입니다.
이렇게 아이가 줄고 청년층이 삶을 비관하면 내수가 개선될 리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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