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 국민 신뢰 회복이 우선”

입력 2025.08.23 (13:41) 수정 2025.08.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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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앞두고 진행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규제 철폐를 위해서는 우리 국민의 일본 수산물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3일) 일본 아사히·마이니치·닛케이·산케이 신문과의 공동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장관이 방한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해제를 요청한 데 대한 대처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부 일본 언론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 대통령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완화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 후쿠시마현 등 8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 수입을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부터 규제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일 정상회담에서 관련 의제가 다뤄질지 묻는 질문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일본 현지 브리핑 과정에서 "(의제에 포함됐는지) 아직 최종적으로 확인해 본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국민들이 우려하거나 국익이 저해되는 부분은 최대한 국익에 맞도록, 국민 이해관계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국이 협상과 교역 관계에 있어 좀 더 수월성 높은 관계로 나가자는 공동의 목적을 갖고 있지만 국익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국민들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없도록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적 교류 활성화 위해 지속 소통…납북 피해 꼭 해결될 사안"

한편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의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올해 6월 한 달간 일부 공항에서 운영한 전용 입국 통로와 같이 왕래 절차 간략화를 상시화하자는 의견에 대해선 "제도의 운영 취지에 공감한다"며 "양국 간 합의가 된다면 전용 입국 심사대를 다시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아직 영구적인 운영에 대해 일본 측과 합의하거나 검토한 바는 없다"며 "한일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일본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있는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피해자 가족의 억울함과 일본의 납치가 문제 해결 노력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인도주의 차원에서 꼭 해결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관련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대화 복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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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3 13:41:25
    • 수정2025-08-23 16:45:11
    정치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앞두고 진행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규제 철폐를 위해서는 우리 국민의 일본 수산물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3일) 일본 아사히·마이니치·닛케이·산케이 신문과의 공동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장관이 방한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해제를 요청한 데 대한 대처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부 일본 언론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 대통령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완화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 후쿠시마현 등 8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 수입을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부터 규제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일 정상회담에서 관련 의제가 다뤄질지 묻는 질문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일본 현지 브리핑 과정에서 "(의제에 포함됐는지) 아직 최종적으로 확인해 본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국민들이 우려하거나 국익이 저해되는 부분은 최대한 국익에 맞도록, 국민 이해관계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국이 협상과 교역 관계에 있어 좀 더 수월성 높은 관계로 나가자는 공동의 목적을 갖고 있지만 국익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국민들이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없도록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적 교류 활성화 위해 지속 소통…납북 피해 꼭 해결될 사안"

한편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의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올해 6월 한 달간 일부 공항에서 운영한 전용 입국 통로와 같이 왕래 절차 간략화를 상시화하자는 의견에 대해선 "제도의 운영 취지에 공감한다"며 "양국 간 합의가 된다면 전용 입국 심사대를 다시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아직 영구적인 운영에 대해 일본 측과 합의하거나 검토한 바는 없다"며 "한일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일본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있는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피해자 가족의 억울함과 일본의 납치가 문제 해결 노력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인도주의 차원에서 꼭 해결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관련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대화 복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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