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가장 많은 나라, 미국이죠.
두 번째는 남미의 브라질입니다.
사망자도 최근 빠르게 늘어 역시 미국에 이은 두 번째가 됐습니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한데, 이 브라질에서도 유독 피해가 적은 도시가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취재해봤더니, 한국식 방역 모델을 적극 도입한 결과라고 합니다.
이재환 특파원이 이곳을 직접 가봤습니다.
[리포트]
브라질 남부 플로리아노폴리스시의 코로나19 대응은 공항부터 시작됩니다.
승객들은 증상 유무에 답한 뒤 체온을 측정해야 합니다.
증세가 있으면 7일간 격리됩니다.
다른 도시와 달리 한 달 전부터 모든 상점의 문이 열린 도심.
지난 3월 발병 초기 한 달 반 동안 상업이 중단됐지만 재개된 겁니다.
감염 확산세가 멈췄기 때문입니다.
[마리아/상점 종업원 : "더 신경쓰고 있습니다. 알코올로 예방하고 마스크도 항상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 도시의 코로나19 사망자는 8명, 사회적 격리가 풀린 뒤 한달여 동안에도 사망자는 1명에 그쳤습니다.
이 도시가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비결은 한국식 방역이었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한국을 모델로 해서 검진 횟수를 늘리고 감염자를 추적해 격리시키는 조치를 취해오고 있습니다.
한국식 승차진료를 무료로 시행하고 확진자를 격리하면서 전파 가능성을 일찌감치 차단했습니다.
[카를로스 알베르토/플로리아노폴리스 보건국장 : "플로리아노폴리스에 코로나19가 시작했을때부터 우리는 한국식 방역 모델을 찾아 따라 했습니다."]
한국 방역을 기반으로 한 자치단체의 빠른 대응에 시민들의 의식이 더해져 겨울에 접어든 플로리아노폴리스는 피해가 확산되는 북부 아마존 열대지역과 대비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플로리아노폴리스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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