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45도 기울어…“자력 선실 탈출 불가능”
입력 2014.04.28 (21:10)
수정 2014.04.2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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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상을 보면 해경 구조선이 도달했을 때 세월호는 이미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선실 안에 남아있던 탑승객들이 밖으로 탈출하기는 사실상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구조선이 처음으로 세월호에 다가갔을 때는 이미 왼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진 상황, 세월호 모형 배를 현장 화면처럼 기울여봤을 때 기울어진 각도는 45도 정도로 나옵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거의 선체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조타실로 밧줄을 던집니다.
탈출하는 선원은 밧줄을 잡고서야 가까스로 내려오고, 급경사에 미끄러지기도 할 정도입니다.
계속 배가 기우는 상황에서 바깥을 볼 수 없는 선실 안의 여건은 더욱 열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실 바닥이 급경사로 변해 버린 가운데 다인실의 자판기 등이 넘어져 복도와 출입구를 가로막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배가 20도만 기울어도 탑승객들이 스스로 탈출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인터뷰> 황광일(한국해양대 교수) : "20도 이상 배가 기울어지게 되면 보행의 속도가 낮아지게 되고 35도 이상이 되면 스스로 움직이는데 많은 장애 요인 발생하게 됩니다."
당시 구조된 탑승객들은 소방호스를 잡고서야 겨우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선장과 선원들만 먼저 탈출할 당시의 기울기는 60도, 선실에 남아있으라는 선내 안내방송만 믿고 안에 남아있던 탑승객들은 외부의 적극적인 도움없이는 탈출하기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영상을 보면 해경 구조선이 도달했을 때 세월호는 이미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선실 안에 남아있던 탑승객들이 밖으로 탈출하기는 사실상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구조선이 처음으로 세월호에 다가갔을 때는 이미 왼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진 상황, 세월호 모형 배를 현장 화면처럼 기울여봤을 때 기울어진 각도는 45도 정도로 나옵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거의 선체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조타실로 밧줄을 던집니다.
탈출하는 선원은 밧줄을 잡고서야 가까스로 내려오고, 급경사에 미끄러지기도 할 정도입니다.
계속 배가 기우는 상황에서 바깥을 볼 수 없는 선실 안의 여건은 더욱 열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실 바닥이 급경사로 변해 버린 가운데 다인실의 자판기 등이 넘어져 복도와 출입구를 가로막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배가 20도만 기울어도 탑승객들이 스스로 탈출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인터뷰> 황광일(한국해양대 교수) : "20도 이상 배가 기울어지게 되면 보행의 속도가 낮아지게 되고 35도 이상이 되면 스스로 움직이는데 많은 장애 요인 발생하게 됩니다."
당시 구조된 탑승객들은 소방호스를 잡고서야 겨우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선장과 선원들만 먼저 탈출할 당시의 기울기는 60도, 선실에 남아있으라는 선내 안내방송만 믿고 안에 남아있던 탑승객들은 외부의 적극적인 도움없이는 탈출하기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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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45도 기울어…“자력 선실 탈출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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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4-28 23: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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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면 해경 구조선이 도달했을 때 세월호는 이미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선실 안에 남아있던 탑승객들이 밖으로 탈출하기는 사실상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구조선이 처음으로 세월호에 다가갔을 때는 이미 왼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진 상황, 세월호 모형 배를 현장 화면처럼 기울여봤을 때 기울어진 각도는 45도 정도로 나옵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거의 선체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조타실로 밧줄을 던집니다.
탈출하는 선원은 밧줄을 잡고서야 가까스로 내려오고, 급경사에 미끄러지기도 할 정도입니다.
계속 배가 기우는 상황에서 바깥을 볼 수 없는 선실 안의 여건은 더욱 열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실 바닥이 급경사로 변해 버린 가운데 다인실의 자판기 등이 넘어져 복도와 출입구를 가로막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배가 20도만 기울어도 탑승객들이 스스로 탈출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인터뷰> 황광일(한국해양대 교수) : "20도 이상 배가 기울어지게 되면 보행의 속도가 낮아지게 되고 35도 이상이 되면 스스로 움직이는데 많은 장애 요인 발생하게 됩니다."
당시 구조된 탑승객들은 소방호스를 잡고서야 겨우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선장과 선원들만 먼저 탈출할 당시의 기울기는 60도, 선실에 남아있으라는 선내 안내방송만 믿고 안에 남아있던 탑승객들은 외부의 적극적인 도움없이는 탈출하기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영상을 보면 해경 구조선이 도달했을 때 세월호는 이미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선실 안에 남아있던 탑승객들이 밖으로 탈출하기는 사실상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구조선이 처음으로 세월호에 다가갔을 때는 이미 왼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진 상황, 세월호 모형 배를 현장 화면처럼 기울여봤을 때 기울어진 각도는 45도 정도로 나옵니다.
해경 구조대원이 거의 선체 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조타실로 밧줄을 던집니다.
탈출하는 선원은 밧줄을 잡고서야 가까스로 내려오고, 급경사에 미끄러지기도 할 정도입니다.
계속 배가 기우는 상황에서 바깥을 볼 수 없는 선실 안의 여건은 더욱 열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실 바닥이 급경사로 변해 버린 가운데 다인실의 자판기 등이 넘어져 복도와 출입구를 가로막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배가 20도만 기울어도 탑승객들이 스스로 탈출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인터뷰> 황광일(한국해양대 교수) : "20도 이상 배가 기울어지게 되면 보행의 속도가 낮아지게 되고 35도 이상이 되면 스스로 움직이는데 많은 장애 요인 발생하게 됩니다."
당시 구조된 탑승객들은 소방호스를 잡고서야 겨우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선장과 선원들만 먼저 탈출할 당시의 기울기는 60도, 선실에 남아있으라는 선내 안내방송만 믿고 안에 남아있던 탑승객들은 외부의 적극적인 도움없이는 탈출하기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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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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