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기계, 도심 도로·빈터 점령…왜?
입력 2014.08.28 (21:26)
수정 2014.08.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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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로와 빈터 같은 곳에 대형 건설기계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데요.
원래 건설기계들은 차량 등록 때 신고된 주기장에 세워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왜 그런지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철 교각 아래 공간.
도심지 공터.
밤에는 아파트 앞 도로까지 점령한 건설기계들.
차량 등록 때 신고된 주기장에 세워야 한다는 규정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실제 등록된 주기장 주소지를 찾아가봤습니다.
300대를 세울 수 있다는 곳에 잡초만 무성합니다.
500대 주차 규모로 등록된 또 다른 주기장.
지자체 등록 서류상에는 주기장으로 등록돼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주차시설이 아닌 농작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서류상에만 있는 유령 주기장입니다.
<녹취> 마을 주민 : "회사하고 그냥 계약만 했다는 거야, 주차장으로. 그런데 차는 한 번도 안 왔어."
건설기계 운전자들은 주기장이 거리가 멀어 불편하다며 외면하고 있습니다.
<녹취> 건설기계 운전자 :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주기장이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주기장이 어디에 있는지 솔직히 알지를 못합니다."
행정기관은 어쩔 수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 담당 공무원 : "현실적으로 맞지 않죠. 허가 낼 때는 당연히 (이용)해야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실제적으로그렇게하기는 조금 (어렵죠)."
있으나마나한 주기장 규정으로 도심지 곳곳이 건설기계 주차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도로와 빈터 같은 곳에 대형 건설기계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데요.
원래 건설기계들은 차량 등록 때 신고된 주기장에 세워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왜 그런지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철 교각 아래 공간.
도심지 공터.
밤에는 아파트 앞 도로까지 점령한 건설기계들.
차량 등록 때 신고된 주기장에 세워야 한다는 규정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실제 등록된 주기장 주소지를 찾아가봤습니다.
300대를 세울 수 있다는 곳에 잡초만 무성합니다.
500대 주차 규모로 등록된 또 다른 주기장.
지자체 등록 서류상에는 주기장으로 등록돼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주차시설이 아닌 농작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서류상에만 있는 유령 주기장입니다.
<녹취> 마을 주민 : "회사하고 그냥 계약만 했다는 거야, 주차장으로. 그런데 차는 한 번도 안 왔어."
건설기계 운전자들은 주기장이 거리가 멀어 불편하다며 외면하고 있습니다.
<녹취> 건설기계 운전자 :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주기장이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주기장이 어디에 있는지 솔직히 알지를 못합니다."
행정기관은 어쩔 수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 담당 공무원 : "현실적으로 맞지 않죠. 허가 낼 때는 당연히 (이용)해야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실제적으로그렇게하기는 조금 (어렵죠)."
있으나마나한 주기장 규정으로 도심지 곳곳이 건설기계 주차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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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건설기계, 도심 도로·빈터 점령…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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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8-28 21:27:10
- 수정2014-08-28 22: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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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와 빈터 같은 곳에 대형 건설기계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데요.
원래 건설기계들은 차량 등록 때 신고된 주기장에 세워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왜 그런지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철 교각 아래 공간.
도심지 공터.
밤에는 아파트 앞 도로까지 점령한 건설기계들.
차량 등록 때 신고된 주기장에 세워야 한다는 규정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실제 등록된 주기장 주소지를 찾아가봤습니다.
300대를 세울 수 있다는 곳에 잡초만 무성합니다.
500대 주차 규모로 등록된 또 다른 주기장.
지자체 등록 서류상에는 주기장으로 등록돼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주차시설이 아닌 농작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서류상에만 있는 유령 주기장입니다.
<녹취> 마을 주민 : "회사하고 그냥 계약만 했다는 거야, 주차장으로. 그런데 차는 한 번도 안 왔어."
건설기계 운전자들은 주기장이 거리가 멀어 불편하다며 외면하고 있습니다.
<녹취> 건설기계 운전자 :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주기장이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주기장이 어디에 있는지 솔직히 알지를 못합니다."
행정기관은 어쩔 수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 담당 공무원 : "현실적으로 맞지 않죠. 허가 낼 때는 당연히 (이용)해야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실제적으로그렇게하기는 조금 (어렵죠)."
있으나마나한 주기장 규정으로 도심지 곳곳이 건설기계 주차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도로와 빈터 같은 곳에 대형 건설기계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데요.
원래 건설기계들은 차량 등록 때 신고된 주기장에 세워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왜 그런지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철 교각 아래 공간.
도심지 공터.
밤에는 아파트 앞 도로까지 점령한 건설기계들.
차량 등록 때 신고된 주기장에 세워야 한다는 규정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실제 등록된 주기장 주소지를 찾아가봤습니다.
300대를 세울 수 있다는 곳에 잡초만 무성합니다.
500대 주차 규모로 등록된 또 다른 주기장.
지자체 등록 서류상에는 주기장으로 등록돼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주차시설이 아닌 농작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서류상에만 있는 유령 주기장입니다.
<녹취> 마을 주민 : "회사하고 그냥 계약만 했다는 거야, 주차장으로. 그런데 차는 한 번도 안 왔어."
건설기계 운전자들은 주기장이 거리가 멀어 불편하다며 외면하고 있습니다.
<녹취> 건설기계 운전자 :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주기장이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주기장이 어디에 있는지 솔직히 알지를 못합니다."
행정기관은 어쩔 수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 담당 공무원 : "현실적으로 맞지 않죠. 허가 낼 때는 당연히 (이용)해야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실제적으로그렇게하기는 조금 (어렵죠)."
있으나마나한 주기장 규정으로 도심지 곳곳이 건설기계 주차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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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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