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칭·허위 등록…독립운동 공훈 심사 엉터리
입력 2015.08.14 (21:25)
수정 2015.08.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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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독립 운동가로 알려졌던 사람이, 알고 보니 동명이인의 공적을 사칭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자신의 조상이, 허위로 서훈신청을 해 독립 유공자가 됐다는 양심선언도 나오는 등 보훈 당국의 공훈심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22년, 광복군 사령부의 특수조직 벽창의용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평안도 출신 김태원 선생.
그러나 대전 연고지인 동명이인의 김태원 후손들이 52년간 보훈 연금을 받아왔습니다.
대전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둔갑하면서 가짜 김태원의 생가는 문화재 자료로까지 등록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진(광복회 대전·충남지부 감사) : "독립유공자가 아니라는 제보가 있었고 국가기록원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동명이인이 잘못 등록된 것으로 확인이 돼서 문제를 제기하게 됐습니다."
지난 4일에는 독립유공자 김정필 선생의 증손자가 증조부는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양심선언을 했습니다.
<녹취> 김정필 선생 증손자 : "공훈록에 북한사람이 있으니까 저희 당숙이 이걸 이용해서 그냥 서훈 신청을 한 거고 그걸 받아들인 건데..."
보훈 당국이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녹취> 국가보훈처 관계자(음성변조) : "심사 의뢰가 왔을 때 저희들이 그것에 대해서 심사를 하는 것이지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그런 시스템은 아니거든요."
지금까지 24명이 독립유공자로 등록됐다가 취소된 가운데 독립운동 공훈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독립 운동가로 알려졌던 사람이, 알고 보니 동명이인의 공적을 사칭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자신의 조상이, 허위로 서훈신청을 해 독립 유공자가 됐다는 양심선언도 나오는 등 보훈 당국의 공훈심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22년, 광복군 사령부의 특수조직 벽창의용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평안도 출신 김태원 선생.
그러나 대전 연고지인 동명이인의 김태원 후손들이 52년간 보훈 연금을 받아왔습니다.
대전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둔갑하면서 가짜 김태원의 생가는 문화재 자료로까지 등록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진(광복회 대전·충남지부 감사) : "독립유공자가 아니라는 제보가 있었고 국가기록원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동명이인이 잘못 등록된 것으로 확인이 돼서 문제를 제기하게 됐습니다."
지난 4일에는 독립유공자 김정필 선생의 증손자가 증조부는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양심선언을 했습니다.
<녹취> 김정필 선생 증손자 : "공훈록에 북한사람이 있으니까 저희 당숙이 이걸 이용해서 그냥 서훈 신청을 한 거고 그걸 받아들인 건데..."
보훈 당국이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녹취> 국가보훈처 관계자(음성변조) : "심사 의뢰가 왔을 때 저희들이 그것에 대해서 심사를 하는 것이지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그런 시스템은 아니거든요."
지금까지 24명이 독립유공자로 등록됐다가 취소된 가운데 독립운동 공훈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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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칭·허위 등록…독립운동 공훈 심사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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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8-14 21:26:19
- 수정2015-08-14 21: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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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의 대표적인 독립 운동가로 알려졌던 사람이, 알고 보니 동명이인의 공적을 사칭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자신의 조상이, 허위로 서훈신청을 해 독립 유공자가 됐다는 양심선언도 나오는 등 보훈 당국의 공훈심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22년, 광복군 사령부의 특수조직 벽창의용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평안도 출신 김태원 선생.
그러나 대전 연고지인 동명이인의 김태원 후손들이 52년간 보훈 연금을 받아왔습니다.
대전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둔갑하면서 가짜 김태원의 생가는 문화재 자료로까지 등록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진(광복회 대전·충남지부 감사) : "독립유공자가 아니라는 제보가 있었고 국가기록원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동명이인이 잘못 등록된 것으로 확인이 돼서 문제를 제기하게 됐습니다."
지난 4일에는 독립유공자 김정필 선생의 증손자가 증조부는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양심선언을 했습니다.
<녹취> 김정필 선생 증손자 : "공훈록에 북한사람이 있으니까 저희 당숙이 이걸 이용해서 그냥 서훈 신청을 한 거고 그걸 받아들인 건데..."
보훈 당국이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녹취> 국가보훈처 관계자(음성변조) : "심사 의뢰가 왔을 때 저희들이 그것에 대해서 심사를 하는 것이지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그런 시스템은 아니거든요."
지금까지 24명이 독립유공자로 등록됐다가 취소된 가운데 독립운동 공훈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독립 운동가로 알려졌던 사람이, 알고 보니 동명이인의 공적을 사칭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자신의 조상이, 허위로 서훈신청을 해 독립 유공자가 됐다는 양심선언도 나오는 등 보훈 당국의 공훈심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22년, 광복군 사령부의 특수조직 벽창의용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평안도 출신 김태원 선생.
그러나 대전 연고지인 동명이인의 김태원 후손들이 52년간 보훈 연금을 받아왔습니다.
대전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둔갑하면서 가짜 김태원의 생가는 문화재 자료로까지 등록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진(광복회 대전·충남지부 감사) : "독립유공자가 아니라는 제보가 있었고 국가기록원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동명이인이 잘못 등록된 것으로 확인이 돼서 문제를 제기하게 됐습니다."
지난 4일에는 독립유공자 김정필 선생의 증손자가 증조부는 독립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양심선언을 했습니다.
<녹취> 김정필 선생 증손자 : "공훈록에 북한사람이 있으니까 저희 당숙이 이걸 이용해서 그냥 서훈 신청을 한 거고 그걸 받아들인 건데..."
보훈 당국이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녹취> 국가보훈처 관계자(음성변조) : "심사 의뢰가 왔을 때 저희들이 그것에 대해서 심사를 하는 것이지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그런 시스템은 아니거든요."
지금까지 24명이 독립유공자로 등록됐다가 취소된 가운데 독립운동 공훈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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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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