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맨 아르헨…치솟는 물가에 ‘물물교환’ 재등장

입력 2018.07.20 (12:41) 수정 2018.07.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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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5조원에 달하는 IMF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는 치솟는 물가에 시민들이 물물교환 장터를 열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 개최국이기도 한 아르헨티나는 상반기 재정 적자 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로 변에 모여든 시민들.

저마다 물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3만 명이 가입된 페이스북 물물교환 장터를 통해 만나 서로 필요한 식료품 등을 맞교환하는 겁니다.

심지어 부동산까지도 맞바꿉니다.

[헤시카 갈레라/페이스북 물물교환 장터 개설자 : "임금으로는 충족 못 하는 시민들이 여기 나와서 물물교환하고 물품 살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오래전 성행했던 물물교환 시장이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30%에 육박하는 물가상승률을 견디기 힘든 겁니다.

[아구스틴 살비아/대학 연구원 : "경기 불황기에 비공식적인 노동시장마저 위축돼 물물교환은 이런 일자리 부족의 어려움을 보완하는 장치입니다."]

하지만,아르헨티나 정부는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10% 대로 하락할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마크리/아르헨티나 대통령 : "내년에는 다시 경제가 성장하고 고용 창출이 시작될 것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자구노력을 통해 올 상반기 재정적자 폭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부채이자를 포함한 재정적자 규모는 GDP의 1.9%로, 아르헨티나는 내년까지 IMF 구제금융 지원 조건인 1.3%까지 낮춰야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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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띠 졸라맨 아르헨…치솟는 물가에 ‘물물교환’ 재등장
    • 입력 2018-07-20 12:42:51
    • 수정2018-07-20 12: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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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5조원에 달하는 IMF 구제금융을 받고 있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는 치솟는 물가에 시민들이 물물교환 장터를 열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 개최국이기도 한 아르헨티나는 상반기 재정 적자 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로 변에 모여든 시민들.

저마다 물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3만 명이 가입된 페이스북 물물교환 장터를 통해 만나 서로 필요한 식료품 등을 맞교환하는 겁니다.

심지어 부동산까지도 맞바꿉니다.

[헤시카 갈레라/페이스북 물물교환 장터 개설자 : "임금으로는 충족 못 하는 시민들이 여기 나와서 물물교환하고 물품 살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오래전 성행했던 물물교환 시장이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30%에 육박하는 물가상승률을 견디기 힘든 겁니다.

[아구스틴 살비아/대학 연구원 : "경기 불황기에 비공식적인 노동시장마저 위축돼 물물교환은 이런 일자리 부족의 어려움을 보완하는 장치입니다."]

하지만,아르헨티나 정부는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10% 대로 하락할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마크리/아르헨티나 대통령 : "내년에는 다시 경제가 성장하고 고용 창출이 시작될 것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자구노력을 통해 올 상반기 재정적자 폭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부채이자를 포함한 재정적자 규모는 GDP의 1.9%로, 아르헨티나는 내년까지 IMF 구제금융 지원 조건인 1.3%까지 낮춰야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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