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 운항 방해하는 극성팬, 1년간 비행기 못 탄다

[앵커]

요즘 중국 공항에선 유명 연예인을 기다리는 극성 팬들로 북새통인 경우가 적지 않다는데요.

중국 민항 당국이 공항 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런 극성팬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베이징 셔우두 공항에 극성 팬들이 대거 몰려오는 바람에 경찰이 출동한 일은 스무 건에 달합니다.

올해도 같은 이유로 경찰이 일곱 차례 넘게 달려와야 했는데요.

많은 수의 극성 팬이 한꺼번에 몰려오면 공항은 혼란에 빠지기 쉽습니다.

심지어 항공기 이착륙이 차질을 빚기도 하는데요.

지난 5월 상하이 홍챠오 공항에서는 극성 팬 스무 명이 스타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해 항공기 이륙이 두 시간이나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로 찍느라 다른 승객의 탑승까지 방해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중국 민항 당국은 극성 스타 팬들을 겨냥해 공항 질서를 어지럽히고 항공기 정상 운항에 차질을 빚는 행위를 하면 1년 동안 항공기 이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