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메르스 ‘일상 접촉자’ 외국인 57명 행방 묘연 …“추적 어려워”

입력 2018.09.10 (21:01) 수정 2018.09.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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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온 4 백여명의 일상 접촉자들을 정부가 매일 능동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환자와 동승했던 일상 접촉자 가운데 외국인 탑승객 57 명의 행방이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관 기사] [뉴스9] [단독] ‘만석’으로 떠났다…메르스 소독 없이 510명 탑승 출국

두바이발 항공편으로 입국한 사람들입니다.

마스크를 쓴 모습이 종종 눈에 띕니다.

[전판근/서울시 강북구 : "그래도 저부터 챙기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해서요. 예방조치 차원에서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지난 7일 메르스 확진자와 함께 입국한 탑승자는 모두 409 명.

이들은 모두 밀접 접촉자나 일상 접촉자로 보건당국의 관리 대상입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외국인 115명 중 57명은 오늘(10일) 오후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57명은 자신이 매일 체열을 점검받아야 하는 능동 감시 대상자인줄 모르고 거리를 활보하는 셈입니다.

사실상 보건당국의 능동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있는 겁니다.

[오인석/인천시 남동구 : "(외국인은) 어디에 거주하시는 지도 모르니까. 그 지역을 피해 갔으면 하는데 아무래도 정확히 밝혀진 게 없어서 불안 요소를 갖고 있는 건 있어요."]

보건당국은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지만, 입국 때 작성한 서류에 있는 주소가 부정확하거나 연락처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행객 특성상 이동이 많아 추적도 쉽지 않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어제 : "주한 외국 대사관을 통해서 115명의 명단을 통보드리고 현재 주소지 파악을 같이 협조받고 있습니다."]

한편 의심환자 6명 중 영국 여성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오늘(10일) 퇴원했고 나머지 5명도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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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메르스 ‘일상 접촉자’ 외국인 57명 행방 묘연 …“추적 어려워”
    • 입력 2018-09-10 21:03:48
    • 수정2018-09-11 09:42:23
    뉴스 9
[앵커]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온 4 백여명의 일상 접촉자들을 정부가 매일 능동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환자와 동승했던 일상 접촉자 가운데 외국인 탑승객 57 명의 행방이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관 기사] [뉴스9] [단독] ‘만석’으로 떠났다…메르스 소독 없이 510명 탑승 출국 두바이발 항공편으로 입국한 사람들입니다. 마스크를 쓴 모습이 종종 눈에 띕니다. [전판근/서울시 강북구 : "그래도 저부터 챙기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해서요. 예방조치 차원에서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지난 7일 메르스 확진자와 함께 입국한 탑승자는 모두 409 명. 이들은 모두 밀접 접촉자나 일상 접촉자로 보건당국의 관리 대상입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외국인 115명 중 57명은 오늘(10일) 오후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57명은 자신이 매일 체열을 점검받아야 하는 능동 감시 대상자인줄 모르고 거리를 활보하는 셈입니다. 사실상 보건당국의 능동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있는 겁니다. [오인석/인천시 남동구 : "(외국인은) 어디에 거주하시는 지도 모르니까. 그 지역을 피해 갔으면 하는데 아무래도 정확히 밝혀진 게 없어서 불안 요소를 갖고 있는 건 있어요."] 보건당국은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지만, 입국 때 작성한 서류에 있는 주소가 부정확하거나 연락처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행객 특성상 이동이 많아 추적도 쉽지 않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어제 : "주한 외국 대사관을 통해서 115명의 명단을 통보드리고 현재 주소지 파악을 같이 협조받고 있습니다."] 한편 의심환자 6명 중 영국 여성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오늘(10일) 퇴원했고 나머지 5명도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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