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무기 없는 北 열병식 매우 긍정적…김정은에 감사”

입력 2018.09.10 (21:19) 수정 2018.09.1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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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정권수립일 기념행사로 선보인 열병식에 ICBM 같은 핵무력을 선보이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다음 주 남북정상회담, 이어지는 유엔총회 등이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길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북한열병식에 핵무기가 등장하지 않은 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김정은 위원장에 고맙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도 트위터에 인용했습니다.

외신들도 이번 열병식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무엇보다 대화 의지, 즉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존 들루리/연세대 교수 : "열병식에 ICBM을 등장시키지 않은 건,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평화의 길을 가겠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열병식의 주제는 평화와 경제발전이라고 규정한 것 처럼, 미 언론도 북한이 핵전력이 아닌 경제적 목표를 강조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사회주의의 전면적 부흥을 위한 경제 건설 대진군을 힘 있게 다그쳐 나가야 하겠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도 김위원장과의 좋은 대화를 강조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다만 미 언론과 정치권에선 신중론도 나옵니다.

열병식에 나오지 않았다 뿐이지, 북한은 여전히 위협적 무기들을 갖고 있다, 또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마이클 코브리그/동북아 정세 전문가 : "우리는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와 검증을 위해 더 어려운 조치를 할 때까지는 그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미국과 북한 정상이 직간접적으로 대화를 강조하는 상황, 다음주 남북정상회담과 그다음주 유엔총회가 북미협상의 향방을 결정할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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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핵무기 없는 北 열병식 매우 긍정적…김정은에 감사”
    • 입력 2018-09-10 21:22:05
    • 수정2018-09-10 22: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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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정권수립일 기념행사로 선보인 열병식에 ICBM 같은 핵무력을 선보이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다음 주 남북정상회담, 이어지는 유엔총회 등이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길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북한열병식에 핵무기가 등장하지 않은 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김정은 위원장에 고맙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도 트위터에 인용했습니다.

외신들도 이번 열병식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무엇보다 대화 의지, 즉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존 들루리/연세대 교수 : "열병식에 ICBM을 등장시키지 않은 건,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평화의 길을 가겠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열병식의 주제는 평화와 경제발전이라고 규정한 것 처럼, 미 언론도 북한이 핵전력이 아닌 경제적 목표를 강조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사회주의의 전면적 부흥을 위한 경제 건설 대진군을 힘 있게 다그쳐 나가야 하겠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도 김위원장과의 좋은 대화를 강조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다만 미 언론과 정치권에선 신중론도 나옵니다.

열병식에 나오지 않았다 뿐이지, 북한은 여전히 위협적 무기들을 갖고 있다, 또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마이클 코브리그/동북아 정세 전문가 : "우리는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와 검증을 위해 더 어려운 조치를 할 때까지는 그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미국과 북한 정상이 직간접적으로 대화를 강조하는 상황, 다음주 남북정상회담과 그다음주 유엔총회가 북미협상의 향방을 결정할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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