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격 시 신속, 완전 불균형적 반격”
입력 2020.01.06 (21:08)
수정 2020.01.0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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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이란의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곳,
이에 격분한 이란이 미 대사관을 향해 연일 포격을 가하고 있는 곳,
네,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듭니다.
미국과 이란 두 나라가 싸우는데, 정작 싸움터는 이라크인거죠,
미국은 후세인 대통령 축출 이후 이라크에 미군을 주둔시켜 왔구요,
이란은 친이란 성향의 시아파 민병대를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습니다.
최근 이라크 내 미군을 상대로 한 잇딴 공격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이렇게 전쟁터가 된 이라크, 주권을 침해당했다며, 미군 공습을 유엔에 제소했고, 의회는 미군 철수도 결의했습니다.
이라크에 있는 우리 대사관도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장경욱/주이라크 대사 : "우리 대사관은 그린존내에 있어서 1차적으로 안전을 보장받고 있고, 최근 상황과 관련해서는 이라크 치안병력이 추가로 배치되어서 경계를 보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과 이란의 긴장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미국과 이란의 상황,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워싱턴으로 갑니다.
서지영 특파원! 미국과 이란, 한 마디씩 주고받을 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거푸 재반격을 경고했죠?
[기자]
네. 반격, 재반격, 양측의 경고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공격하면 52곳을 반격하겠다고 했더니, 이란이 그럼 미 군사시설을 목표로 대응하겠다고 했죠.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재반격에 나선 겁니다.
이번에도 트윗이 동원됐는데요.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불균형적인 방식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불균형적...대응이란 게 무슨 뜻일까요?
[기자]
지난해 6월이죠.
미군 무인기 격추 당시 미 정부가 이란을 지목하고 보복 공격을 준비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중단시켰습니다.
그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해 6월 : "내가 "실행하라"고 말하면 30분 내로 150명이 숨질 수 있었습니다. 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무인기 격추에) 비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6개월 만에 입장, 바뀌었습니다.
막대한 응징을 할 테니 반격할 생각을 접으라고 경고한 겁니다.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인터뷰를 했죠. 이란의 보복 경고를 맞받아치긴 했는데, 솔레이마니 공습이 정당하다는 걸 강조하는 데 좀 더 집중한것 같아요?
[기자]
미군의 솔레이마니 공습 과정에서 제기되는 두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첫째, 공습이 합법적이었나, 둘째, 미국은 이제 안전한가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질문에 "그렇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우리는 (솔레이마니 제거로) 위험을 줄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단계에서 미국인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미국-이란의 싸움이 군사적 충돌로 번질 가능성, 얼마나 될까요?
[기자]
미 하원이 이번주 중 이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행동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상정하고 표결할 예정입니다.
이른바 '전쟁권한 결의안'인데요.
전쟁을 하려면 형식적이지만 일단 의회의 문턱을 넘어야 하고, 미국 내 반전 여론도 만만치 않아 당장 군사적 충돌로 번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실제 반격을 할 경우 미군도 즉각 군사 대응에 나설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미군이 이란의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곳,
이에 격분한 이란이 미 대사관을 향해 연일 포격을 가하고 있는 곳,
네,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듭니다.
미국과 이란 두 나라가 싸우는데, 정작 싸움터는 이라크인거죠,
미국은 후세인 대통령 축출 이후 이라크에 미군을 주둔시켜 왔구요,
이란은 친이란 성향의 시아파 민병대를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습니다.
최근 이라크 내 미군을 상대로 한 잇딴 공격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이렇게 전쟁터가 된 이라크, 주권을 침해당했다며, 미군 공습을 유엔에 제소했고, 의회는 미군 철수도 결의했습니다.
이라크에 있는 우리 대사관도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장경욱/주이라크 대사 : "우리 대사관은 그린존내에 있어서 1차적으로 안전을 보장받고 있고, 최근 상황과 관련해서는 이라크 치안병력이 추가로 배치되어서 경계를 보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과 이란의 긴장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미국과 이란의 상황,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워싱턴으로 갑니다.
서지영 특파원! 미국과 이란, 한 마디씩 주고받을 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거푸 재반격을 경고했죠?
[기자]
네. 반격, 재반격, 양측의 경고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공격하면 52곳을 반격하겠다고 했더니, 이란이 그럼 미 군사시설을 목표로 대응하겠다고 했죠.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재반격에 나선 겁니다.
이번에도 트윗이 동원됐는데요.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불균형적인 방식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불균형적...대응이란 게 무슨 뜻일까요?
[기자]
지난해 6월이죠.
미군 무인기 격추 당시 미 정부가 이란을 지목하고 보복 공격을 준비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중단시켰습니다.
그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해 6월 : "내가 "실행하라"고 말하면 30분 내로 150명이 숨질 수 있었습니다. 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무인기 격추에) 비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6개월 만에 입장, 바뀌었습니다.
막대한 응징을 할 테니 반격할 생각을 접으라고 경고한 겁니다.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인터뷰를 했죠. 이란의 보복 경고를 맞받아치긴 했는데, 솔레이마니 공습이 정당하다는 걸 강조하는 데 좀 더 집중한것 같아요?
[기자]
미군의 솔레이마니 공습 과정에서 제기되는 두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첫째, 공습이 합법적이었나, 둘째, 미국은 이제 안전한가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질문에 "그렇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우리는 (솔레이마니 제거로) 위험을 줄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단계에서 미국인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미국-이란의 싸움이 군사적 충돌로 번질 가능성, 얼마나 될까요?
[기자]
미 하원이 이번주 중 이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행동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상정하고 표결할 예정입니다.
이른바 '전쟁권한 결의안'인데요.
전쟁을 하려면 형식적이지만 일단 의회의 문턱을 넘어야 하고, 미국 내 반전 여론도 만만치 않아 당장 군사적 충돌로 번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실제 반격을 할 경우 미군도 즉각 군사 대응에 나설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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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이란의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곳,
이에 격분한 이란이 미 대사관을 향해 연일 포격을 가하고 있는 곳,
네,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듭니다.
미국과 이란 두 나라가 싸우는데, 정작 싸움터는 이라크인거죠,
미국은 후세인 대통령 축출 이후 이라크에 미군을 주둔시켜 왔구요,
이란은 친이란 성향의 시아파 민병대를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습니다.
최근 이라크 내 미군을 상대로 한 잇딴 공격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이렇게 전쟁터가 된 이라크, 주권을 침해당했다며, 미군 공습을 유엔에 제소했고, 의회는 미군 철수도 결의했습니다.
이라크에 있는 우리 대사관도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장경욱/주이라크 대사 : "우리 대사관은 그린존내에 있어서 1차적으로 안전을 보장받고 있고, 최근 상황과 관련해서는 이라크 치안병력이 추가로 배치되어서 경계를 보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과 이란의 긴장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미국과 이란의 상황,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워싱턴으로 갑니다.
서지영 특파원! 미국과 이란, 한 마디씩 주고받을 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거푸 재반격을 경고했죠?
[기자]
네. 반격, 재반격, 양측의 경고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공격하면 52곳을 반격하겠다고 했더니, 이란이 그럼 미 군사시설을 목표로 대응하겠다고 했죠.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재반격에 나선 겁니다.
이번에도 트윗이 동원됐는데요.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불균형적인 방식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불균형적...대응이란 게 무슨 뜻일까요?
[기자]
지난해 6월이죠.
미군 무인기 격추 당시 미 정부가 이란을 지목하고 보복 공격을 준비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중단시켰습니다.
그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해 6월 : "내가 "실행하라"고 말하면 30분 내로 150명이 숨질 수 있었습니다. 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무인기 격추에) 비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6개월 만에 입장, 바뀌었습니다.
막대한 응징을 할 테니 반격할 생각을 접으라고 경고한 겁니다.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인터뷰를 했죠. 이란의 보복 경고를 맞받아치긴 했는데, 솔레이마니 공습이 정당하다는 걸 강조하는 데 좀 더 집중한것 같아요?
[기자]
미군의 솔레이마니 공습 과정에서 제기되는 두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첫째, 공습이 합법적이었나, 둘째, 미국은 이제 안전한가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질문에 "그렇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우리는 (솔레이마니 제거로) 위험을 줄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단계에서 미국인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미국-이란의 싸움이 군사적 충돌로 번질 가능성, 얼마나 될까요?
[기자]
미 하원이 이번주 중 이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행동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상정하고 표결할 예정입니다.
이른바 '전쟁권한 결의안'인데요.
전쟁을 하려면 형식적이지만 일단 의회의 문턱을 넘어야 하고, 미국 내 반전 여론도 만만치 않아 당장 군사적 충돌로 번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실제 반격을 할 경우 미군도 즉각 군사 대응에 나설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미군이 이란의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곳,
이에 격분한 이란이 미 대사관을 향해 연일 포격을 가하고 있는 곳,
네,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듭니다.
미국과 이란 두 나라가 싸우는데, 정작 싸움터는 이라크인거죠,
미국은 후세인 대통령 축출 이후 이라크에 미군을 주둔시켜 왔구요,
이란은 친이란 성향의 시아파 민병대를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습니다.
최근 이라크 내 미군을 상대로 한 잇딴 공격의 배후로 이란이 지목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이렇게 전쟁터가 된 이라크, 주권을 침해당했다며, 미군 공습을 유엔에 제소했고, 의회는 미군 철수도 결의했습니다.
이라크에 있는 우리 대사관도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장경욱/주이라크 대사 : "우리 대사관은 그린존내에 있어서 1차적으로 안전을 보장받고 있고, 최근 상황과 관련해서는 이라크 치안병력이 추가로 배치되어서 경계를 보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과 이란의 긴장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미국과 이란의 상황,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워싱턴으로 갑니다.
서지영 특파원! 미국과 이란, 한 마디씩 주고받을 때마다 조마조마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거푸 재반격을 경고했죠?
[기자]
네. 반격, 재반격, 양측의 경고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공격하면 52곳을 반격하겠다고 했더니, 이란이 그럼 미 군사시설을 목표로 대응하겠다고 했죠.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재반격에 나선 겁니다.
이번에도 트윗이 동원됐는데요.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불균형적인 방식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불균형적...대응이란 게 무슨 뜻일까요?
[기자]
지난해 6월이죠.
미군 무인기 격추 당시 미 정부가 이란을 지목하고 보복 공격을 준비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중단시켰습니다.
그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해 6월 : "내가 "실행하라"고 말하면 30분 내로 150명이 숨질 수 있었습니다. 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무인기 격추에) 비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6개월 만에 입장, 바뀌었습니다.
막대한 응징을 할 테니 반격할 생각을 접으라고 경고한 겁니다.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인터뷰를 했죠. 이란의 보복 경고를 맞받아치긴 했는데, 솔레이마니 공습이 정당하다는 걸 강조하는 데 좀 더 집중한것 같아요?
[기자]
미군의 솔레이마니 공습 과정에서 제기되는 두 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첫째, 공습이 합법적이었나, 둘째, 미국은 이제 안전한가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질문에 "그렇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우리는 (솔레이마니 제거로) 위험을 줄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단계에서 미국인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미국-이란의 싸움이 군사적 충돌로 번질 가능성, 얼마나 될까요?
[기자]
미 하원이 이번주 중 이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행동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상정하고 표결할 예정입니다.
이른바 '전쟁권한 결의안'인데요.
전쟁을 하려면 형식적이지만 일단 의회의 문턱을 넘어야 하고, 미국 내 반전 여론도 만만치 않아 당장 군사적 충돌로 번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실제 반격을 할 경우 미군도 즉각 군사 대응에 나설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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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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