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급식’·‘셀프징계’ 막는다…유치원 3법이 가져오는 변화는?
입력 2020.01.14 (19:23)
수정 2020.01.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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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유치원 3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사립 유치원의 회계관리와 급식 등에 대한 관리·감독이 엄격해질 전망입니다.
회계부정과 부실 급식 등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지 약 1년 2개월 만인데요.
앞으로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공립 유치원이 쓰는 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입니다.
바뀐 법에 따라 앞으로는 사립 유치원도 에듀파인을 꼭 써야합니다.
급식비와 인건비 등을 어디에 얼마나 지출했는지 기재해야 하고, 정부 보조금과 지원금 사용 내역도 꼼꼼히 적어야 합니다.
과거엔 수기 장부나 자체 프로그램을 써왔지만 앞으로는 교육 당국이 사립 유치원의 회계관리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오필순/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 : "(에듀파인 확대에) 굉장한 어려움은 있었지만 투명한 회계관리가 가장 우선적으로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비에 속하는 수입과 재산을 사적으로 사용하다 걸리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반납 명령 말고는 처벌 근거가 없었습니다.
부정을 저지르고도 간판만 바꿔 또 유치원을 열지 못하도록 설립 요건도 강화했습니다.
폐쇄 명령을 받은 사람은 일정 기간 유치원 설립을 할 수 없습니다.
또 학교법인 이사장은 원장을 겸임하지 못합니다.
징계권을 가진 원장이자 설립자가 스스로 징계하지 않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섭니다.
[장성훈/아이가 행복한 협동조합유치원 이사장 : "회계가 투명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게 중요하고 급식도 양과 질이 온전한 걸로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사립 유치원장들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반발했습니다.
[전성하/부산 명지자연유치원 이사장 : "공공성이 강화되는 만큼, 그리고 사유재산 제한에 대한 보존은 반드시 국가적으로 책임을 져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원생 90여 명이 먹을 국에 달걀 4개만 사용하는 등의 부실 급식도 사라질 전망입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유치원은 시설과 위생 기준을 지키도록 학교급식법이 개정됐고 정부는 세부 내용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이른바 '유치원 3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사립 유치원의 회계관리와 급식 등에 대한 관리·감독이 엄격해질 전망입니다.
회계부정과 부실 급식 등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지 약 1년 2개월 만인데요.
앞으로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공립 유치원이 쓰는 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입니다.
바뀐 법에 따라 앞으로는 사립 유치원도 에듀파인을 꼭 써야합니다.
급식비와 인건비 등을 어디에 얼마나 지출했는지 기재해야 하고, 정부 보조금과 지원금 사용 내역도 꼼꼼히 적어야 합니다.
과거엔 수기 장부나 자체 프로그램을 써왔지만 앞으로는 교육 당국이 사립 유치원의 회계관리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오필순/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 : "(에듀파인 확대에) 굉장한 어려움은 있었지만 투명한 회계관리가 가장 우선적으로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비에 속하는 수입과 재산을 사적으로 사용하다 걸리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반납 명령 말고는 처벌 근거가 없었습니다.
부정을 저지르고도 간판만 바꿔 또 유치원을 열지 못하도록 설립 요건도 강화했습니다.
폐쇄 명령을 받은 사람은 일정 기간 유치원 설립을 할 수 없습니다.
또 학교법인 이사장은 원장을 겸임하지 못합니다.
징계권을 가진 원장이자 설립자가 스스로 징계하지 않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섭니다.
[장성훈/아이가 행복한 협동조합유치원 이사장 : "회계가 투명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게 중요하고 급식도 양과 질이 온전한 걸로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사립 유치원장들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반발했습니다.
[전성하/부산 명지자연유치원 이사장 : "공공성이 강화되는 만큼, 그리고 사유재산 제한에 대한 보존은 반드시 국가적으로 책임을 져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원생 90여 명이 먹을 국에 달걀 4개만 사용하는 등의 부실 급식도 사라질 전망입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유치원은 시설과 위생 기준을 지키도록 학교급식법이 개정됐고 정부는 세부 내용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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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 급식’·‘셀프징계’ 막는다…유치원 3법이 가져오는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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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14 19:24:32
- 수정2020-01-14 19:39:33
[앵커]
이른바 '유치원 3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사립 유치원의 회계관리와 급식 등에 대한 관리·감독이 엄격해질 전망입니다.
회계부정과 부실 급식 등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지 약 1년 2개월 만인데요.
앞으로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공립 유치원이 쓰는 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입니다.
바뀐 법에 따라 앞으로는 사립 유치원도 에듀파인을 꼭 써야합니다.
급식비와 인건비 등을 어디에 얼마나 지출했는지 기재해야 하고, 정부 보조금과 지원금 사용 내역도 꼼꼼히 적어야 합니다.
과거엔 수기 장부나 자체 프로그램을 써왔지만 앞으로는 교육 당국이 사립 유치원의 회계관리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오필순/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 : "(에듀파인 확대에) 굉장한 어려움은 있었지만 투명한 회계관리가 가장 우선적으로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비에 속하는 수입과 재산을 사적으로 사용하다 걸리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반납 명령 말고는 처벌 근거가 없었습니다.
부정을 저지르고도 간판만 바꿔 또 유치원을 열지 못하도록 설립 요건도 강화했습니다.
폐쇄 명령을 받은 사람은 일정 기간 유치원 설립을 할 수 없습니다.
또 학교법인 이사장은 원장을 겸임하지 못합니다.
징계권을 가진 원장이자 설립자가 스스로 징계하지 않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섭니다.
[장성훈/아이가 행복한 협동조합유치원 이사장 : "회계가 투명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게 중요하고 급식도 양과 질이 온전한 걸로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사립 유치원장들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반발했습니다.
[전성하/부산 명지자연유치원 이사장 : "공공성이 강화되는 만큼, 그리고 사유재산 제한에 대한 보존은 반드시 국가적으로 책임을 져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원생 90여 명이 먹을 국에 달걀 4개만 사용하는 등의 부실 급식도 사라질 전망입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유치원은 시설과 위생 기준을 지키도록 학교급식법이 개정됐고 정부는 세부 내용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이른바 '유치원 3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사립 유치원의 회계관리와 급식 등에 대한 관리·감독이 엄격해질 전망입니다.
회계부정과 부실 급식 등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지 약 1년 2개월 만인데요.
앞으로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공립 유치원이 쓰는 회계관리시스템, 에듀파인입니다.
바뀐 법에 따라 앞으로는 사립 유치원도 에듀파인을 꼭 써야합니다.
급식비와 인건비 등을 어디에 얼마나 지출했는지 기재해야 하고, 정부 보조금과 지원금 사용 내역도 꼼꼼히 적어야 합니다.
과거엔 수기 장부나 자체 프로그램을 써왔지만 앞으로는 교육 당국이 사립 유치원의 회계관리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오필순/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 : "(에듀파인 확대에) 굉장한 어려움은 있었지만 투명한 회계관리가 가장 우선적으로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비에 속하는 수입과 재산을 사적으로 사용하다 걸리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반납 명령 말고는 처벌 근거가 없었습니다.
부정을 저지르고도 간판만 바꿔 또 유치원을 열지 못하도록 설립 요건도 강화했습니다.
폐쇄 명령을 받은 사람은 일정 기간 유치원 설립을 할 수 없습니다.
또 학교법인 이사장은 원장을 겸임하지 못합니다.
징계권을 가진 원장이자 설립자가 스스로 징계하지 않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섭니다.
[장성훈/아이가 행복한 협동조합유치원 이사장 : "회계가 투명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게 중요하고 급식도 양과 질이 온전한 걸로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사립 유치원장들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반발했습니다.
[전성하/부산 명지자연유치원 이사장 : "공공성이 강화되는 만큼, 그리고 사유재산 제한에 대한 보존은 반드시 국가적으로 책임을 져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원생 90여 명이 먹을 국에 달걀 4개만 사용하는 등의 부실 급식도 사라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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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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