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진흙탕 싸움’…국민연금 역할 주목
입력 2020.01.14 (19:25)
수정 2020.01.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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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간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한진그룹 사태, 다른 주주들까지 잇따라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선언한 국민연금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 주목됩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도건설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호개발의 최근 공시 보고섭니다.
한진칼 보유지분을 6%에서 8%로 늘리고,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바꿨습니다.
한진칼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한진그룹 총수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직 임기는 오는 3월까지.
경영권을 유지하려면 3월 말 주총에서 재선임을 받아야 하지만 주주들의 잇따른 경영 참여 선언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2대 주주 KCGI가 총수 일가 경영을 반대하고 있는데다, 조 회장에게 반기를 든 누나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지분은 조 회장과 불과 0.03%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
다른 주요 주주나 가족 일부가 반대표를 던질 경우, 연임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떄문에 4%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이 또다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지난해 고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직 연임을 부결시킨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수탁자책임위원회 구성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아, 3월 주총에서의 주주권 행사는 무리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노종화/변호사/경제개혁연대 연구위원 : "가이드라인 마련이 바로 적극적 주주활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2020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떤 주주활동을 할지에 대해서는 사실상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것 아니냐..."]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시행령 공포 일정과 적극적 주주권활동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결권을 원칙대로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가족간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한진그룹 사태, 다른 주주들까지 잇따라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선언한 국민연금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 주목됩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도건설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호개발의 최근 공시 보고섭니다.
한진칼 보유지분을 6%에서 8%로 늘리고,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바꿨습니다.
한진칼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한진그룹 총수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직 임기는 오는 3월까지.
경영권을 유지하려면 3월 말 주총에서 재선임을 받아야 하지만 주주들의 잇따른 경영 참여 선언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2대 주주 KCGI가 총수 일가 경영을 반대하고 있는데다, 조 회장에게 반기를 든 누나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지분은 조 회장과 불과 0.03%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
다른 주요 주주나 가족 일부가 반대표를 던질 경우, 연임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떄문에 4%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이 또다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지난해 고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직 연임을 부결시킨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수탁자책임위원회 구성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아, 3월 주총에서의 주주권 행사는 무리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노종화/변호사/경제개혁연대 연구위원 : "가이드라인 마련이 바로 적극적 주주활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2020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떤 주주활동을 할지에 대해서는 사실상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것 아니냐..."]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시행령 공포 일정과 적극적 주주권활동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결권을 원칙대로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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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1-14 19: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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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한진그룹 사태, 다른 주주들까지 잇따라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선언한 국민연금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 주목됩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도건설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호개발의 최근 공시 보고섭니다.
한진칼 보유지분을 6%에서 8%로 늘리고,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바꿨습니다.
한진칼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한진그룹 총수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직 임기는 오는 3월까지.
경영권을 유지하려면 3월 말 주총에서 재선임을 받아야 하지만 주주들의 잇따른 경영 참여 선언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2대 주주 KCGI가 총수 일가 경영을 반대하고 있는데다, 조 회장에게 반기를 든 누나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지분은 조 회장과 불과 0.03%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
다른 주요 주주나 가족 일부가 반대표를 던질 경우, 연임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떄문에 4%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이 또다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지난해 고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직 연임을 부결시킨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수탁자책임위원회 구성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아, 3월 주총에서의 주주권 행사는 무리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노종화/변호사/경제개혁연대 연구위원 : "가이드라인 마련이 바로 적극적 주주활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2020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떤 주주활동을 할지에 대해서는 사실상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것 아니냐..."]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시행령 공포 일정과 적극적 주주권활동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결권을 원칙대로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가족간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한진그룹 사태, 다른 주주들까지 잇따라 경영 참여를 선언하면서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선언한 국민연금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 주목됩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도건설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호개발의 최근 공시 보고섭니다.
한진칼 보유지분을 6%에서 8%로 늘리고,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바꿨습니다.
한진칼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한진그룹 총수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직 임기는 오는 3월까지.
경영권을 유지하려면 3월 말 주총에서 재선임을 받아야 하지만 주주들의 잇따른 경영 참여 선언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2대 주주 KCGI가 총수 일가 경영을 반대하고 있는데다, 조 회장에게 반기를 든 누나 조현아 전 부사장의 지분은 조 회장과 불과 0.03%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
다른 주요 주주나 가족 일부가 반대표를 던질 경우, 연임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떄문에 4%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국민연금이 또다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옵니다.
지난해 고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직 연임을 부결시킨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수탁자책임위원회 구성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아, 3월 주총에서의 주주권 행사는 무리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노종화/변호사/경제개혁연대 연구위원 : "가이드라인 마련이 바로 적극적 주주활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2020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떤 주주활동을 할지에 대해서는 사실상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것 아니냐..."]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시행령 공포 일정과 적극적 주주권활동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결권을 원칙대로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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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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