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탓?’ 여름 철새 ‘제비’ 낙동강 찾아
입력 2020.01.14 (19:32)
수정 2020.01.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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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따뜻한 봄소식을 전해주는 새 하면, 제비를 연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대표적인 여름 철새 제비가 이례적으로 한겨울 낙동강 하구에서 포착됐습니다.
따뜻해진 날씨 탓일까요?
강예슬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날렵한 몸짓으로 습지 곳곳을 휘젓고 다니는 새 한 마리.
몸놀림이 워낙 빨라 카메라로 따라가기가 벅찹니다.
두 마리가 짝을 지어 곡예비행도 연출합니다.
바로 제비입니다.
보통 3월부터 찾아와 봄소식을 전하는 제비가 한겨울 낙동강 하구를 찾은 겁니다.
[박중록/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 : "이것은 제비가 먹이를 찾는 전형적인 모습이고요,"]
낙동강 하구는 여름 철새 제비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는 곳.
지난해엔 제비 천여 마리가 낙동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 한반도에서 제비가 관찰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산의 1월 평균 기온은 3.5도지만 이번 달은 6.2도로 2.7도나 높습니다.
또 제비가 발견되기 닷새 전인 지난 7일 부산의 최고기온은 17.7도까지 올랐습니다.
[박중록/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 : "날이 그만큼 따뜻하기 때문에 이 날벌레들이 있고, 그걸 찾아서 나타났구나 싶어서 반가움보다는 기후위기가 심각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이런 생각들이…."]
하지만 생체시계 이상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하지 못한 제비가 낙동강 근처에 남아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박진영/국가 철새연구센터 팀장 : "제비가 겨울에 관찰되는 경우는 아주 희귀한 사례이긴 한데요. 아직까지 어떤 경향이다라고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때 이른 제비의 방문, 그 원인이 무엇인지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따뜻한 봄소식을 전해주는 새 하면, 제비를 연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대표적인 여름 철새 제비가 이례적으로 한겨울 낙동강 하구에서 포착됐습니다.
따뜻해진 날씨 탓일까요?
강예슬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날렵한 몸짓으로 습지 곳곳을 휘젓고 다니는 새 한 마리.
몸놀림이 워낙 빨라 카메라로 따라가기가 벅찹니다.
두 마리가 짝을 지어 곡예비행도 연출합니다.
바로 제비입니다.
보통 3월부터 찾아와 봄소식을 전하는 제비가 한겨울 낙동강 하구를 찾은 겁니다.
[박중록/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 : "이것은 제비가 먹이를 찾는 전형적인 모습이고요,"]
낙동강 하구는 여름 철새 제비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는 곳.
지난해엔 제비 천여 마리가 낙동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 한반도에서 제비가 관찰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산의 1월 평균 기온은 3.5도지만 이번 달은 6.2도로 2.7도나 높습니다.
또 제비가 발견되기 닷새 전인 지난 7일 부산의 최고기온은 17.7도까지 올랐습니다.
[박중록/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 : "날이 그만큼 따뜻하기 때문에 이 날벌레들이 있고, 그걸 찾아서 나타났구나 싶어서 반가움보다는 기후위기가 심각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이런 생각들이…."]
하지만 생체시계 이상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하지 못한 제비가 낙동강 근처에 남아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박진영/국가 철새연구센터 팀장 : "제비가 겨울에 관찰되는 경우는 아주 희귀한 사례이긴 한데요. 아직까지 어떤 경향이다라고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때 이른 제비의 방문, 그 원인이 무엇인지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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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 탓?’ 여름 철새 ‘제비’ 낙동강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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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14 19:34:38
- 수정2020-01-14 19:39:33
[앵커]
따뜻한 봄소식을 전해주는 새 하면, 제비를 연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대표적인 여름 철새 제비가 이례적으로 한겨울 낙동강 하구에서 포착됐습니다.
따뜻해진 날씨 탓일까요?
강예슬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날렵한 몸짓으로 습지 곳곳을 휘젓고 다니는 새 한 마리.
몸놀림이 워낙 빨라 카메라로 따라가기가 벅찹니다.
두 마리가 짝을 지어 곡예비행도 연출합니다.
바로 제비입니다.
보통 3월부터 찾아와 봄소식을 전하는 제비가 한겨울 낙동강 하구를 찾은 겁니다.
[박중록/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 : "이것은 제비가 먹이를 찾는 전형적인 모습이고요,"]
낙동강 하구는 여름 철새 제비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는 곳.
지난해엔 제비 천여 마리가 낙동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 한반도에서 제비가 관찰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산의 1월 평균 기온은 3.5도지만 이번 달은 6.2도로 2.7도나 높습니다.
또 제비가 발견되기 닷새 전인 지난 7일 부산의 최고기온은 17.7도까지 올랐습니다.
[박중록/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 : "날이 그만큼 따뜻하기 때문에 이 날벌레들이 있고, 그걸 찾아서 나타났구나 싶어서 반가움보다는 기후위기가 심각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이런 생각들이…."]
하지만 생체시계 이상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하지 못한 제비가 낙동강 근처에 남아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박진영/국가 철새연구센터 팀장 : "제비가 겨울에 관찰되는 경우는 아주 희귀한 사례이긴 한데요. 아직까지 어떤 경향이다라고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때 이른 제비의 방문, 그 원인이 무엇인지 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따뜻한 봄소식을 전해주는 새 하면, 제비를 연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대표적인 여름 철새 제비가 이례적으로 한겨울 낙동강 하구에서 포착됐습니다.
따뜻해진 날씨 탓일까요?
강예슬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날렵한 몸짓으로 습지 곳곳을 휘젓고 다니는 새 한 마리.
몸놀림이 워낙 빨라 카메라로 따라가기가 벅찹니다.
두 마리가 짝을 지어 곡예비행도 연출합니다.
바로 제비입니다.
보통 3월부터 찾아와 봄소식을 전하는 제비가 한겨울 낙동강 하구를 찾은 겁니다.
[박중록/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 : "이것은 제비가 먹이를 찾는 전형적인 모습이고요,"]
낙동강 하구는 여름 철새 제비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는 곳.
지난해엔 제비 천여 마리가 낙동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 한반도에서 제비가 관찰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산의 1월 평균 기온은 3.5도지만 이번 달은 6.2도로 2.7도나 높습니다.
또 제비가 발견되기 닷새 전인 지난 7일 부산의 최고기온은 17.7도까지 올랐습니다.
[박중록/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 : "날이 그만큼 따뜻하기 때문에 이 날벌레들이 있고, 그걸 찾아서 나타났구나 싶어서 반가움보다는 기후위기가 심각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이런 생각들이…."]
하지만 생체시계 이상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하지 못한 제비가 낙동강 근처에 남아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합니다.
[박진영/국가 철새연구센터 팀장 : "제비가 겨울에 관찰되는 경우는 아주 희귀한 사례이긴 한데요. 아직까지 어떤 경향이다라고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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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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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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