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국제 비상사태’ 선포…늑장 대응 논란도
입력 2020.01.31 (21:57)
수정 2020.01.3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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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가 결국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죠. 늑장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세계보건기구,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뭐라고 설명했나요?
[기자]
네, 비상사태 선포의 결정적 계기는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 속도였습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기자회견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입니다."]
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을 전례가 없는 사태로 규정하고, 보건 체계가 취약한 나라들로 퍼진다면 어떤 피해를 볼 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중국 밖에서 나온 확진 환자가 18개국에서 100명 가까이 됩니다.
특히 2차, 3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람 간 전염 국가가 늘고 있어서 더 이상 비상사태 선포를 늦출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비상사태는 선포했지만, 여행이나 교역 제한엔 반대했어요, 이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여행과 국제 교역을 제한할 경우 관광업과 무역, 시민 생활 등에 미칠 파장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죠, WHO가 이번까지 6번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이동 제한을 권고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비상사태를 근거로 각국이 중국인 입국이나 운송 제한 등의 개별 조치를 취할 수는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어제(30일) 뉴스에서도 지적했습니다만 이번 WHO 결정, 너무 늦었단 비판이 있죠?
[기자]
신종 바이러스 첫 발병 보고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지난 주 긴급위원회가 소집됐지만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고, 그 사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또 중국 정부의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도, WHO는 오히려 중국의 대응을 칭찬해 국제기구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중국 눈치보기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네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세계보건기구가 결국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죠. 늑장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세계보건기구,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뭐라고 설명했나요?
[기자]
네, 비상사태 선포의 결정적 계기는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 속도였습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기자회견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입니다."]
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을 전례가 없는 사태로 규정하고, 보건 체계가 취약한 나라들로 퍼진다면 어떤 피해를 볼 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중국 밖에서 나온 확진 환자가 18개국에서 100명 가까이 됩니다.
특히 2차, 3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람 간 전염 국가가 늘고 있어서 더 이상 비상사태 선포를 늦출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비상사태는 선포했지만, 여행이나 교역 제한엔 반대했어요, 이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여행과 국제 교역을 제한할 경우 관광업과 무역, 시민 생활 등에 미칠 파장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죠, WHO가 이번까지 6번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이동 제한을 권고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비상사태를 근거로 각국이 중국인 입국이나 운송 제한 등의 개별 조치를 취할 수는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어제(30일) 뉴스에서도 지적했습니다만 이번 WHO 결정, 너무 늦었단 비판이 있죠?
[기자]
신종 바이러스 첫 발병 보고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지난 주 긴급위원회가 소집됐지만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고, 그 사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또 중국 정부의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도, WHO는 오히려 중국의 대응을 칭찬해 국제기구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중국 눈치보기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네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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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국제 비상사태’ 선포…늑장 대응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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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31 21:58:06
- 수정2020-01-31 22:36:07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결국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죠. 늑장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세계보건기구,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뭐라고 설명했나요?
[기자]
네, 비상사태 선포의 결정적 계기는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 속도였습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기자회견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입니다."]
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을 전례가 없는 사태로 규정하고, 보건 체계가 취약한 나라들로 퍼진다면 어떤 피해를 볼 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중국 밖에서 나온 확진 환자가 18개국에서 100명 가까이 됩니다.
특히 2차, 3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람 간 전염 국가가 늘고 있어서 더 이상 비상사태 선포를 늦출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비상사태는 선포했지만, 여행이나 교역 제한엔 반대했어요, 이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여행과 국제 교역을 제한할 경우 관광업과 무역, 시민 생활 등에 미칠 파장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죠, WHO가 이번까지 6번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이동 제한을 권고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비상사태를 근거로 각국이 중국인 입국이나 운송 제한 등의 개별 조치를 취할 수는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어제(30일) 뉴스에서도 지적했습니다만 이번 WHO 결정, 너무 늦었단 비판이 있죠?
[기자]
신종 바이러스 첫 발병 보고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지난 주 긴급위원회가 소집됐지만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고, 그 사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또 중국 정부의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도, WHO는 오히려 중국의 대응을 칭찬해 국제기구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중국 눈치보기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네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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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가 결국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죠. 늑장대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세계보건기구,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뭐라고 설명했나요?
[기자]
네, 비상사태 선포의 결정적 계기는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 속도였습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기자회견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입니다."]
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을 전례가 없는 사태로 규정하고, 보건 체계가 취약한 나라들로 퍼진다면 어떤 피해를 볼 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중국 밖에서 나온 확진 환자가 18개국에서 100명 가까이 됩니다.
특히 2차, 3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람 간 전염 국가가 늘고 있어서 더 이상 비상사태 선포를 늦출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비상사태는 선포했지만, 여행이나 교역 제한엔 반대했어요, 이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여행과 국제 교역을 제한할 경우 관광업과 무역, 시민 생활 등에 미칠 파장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죠, WHO가 이번까지 6번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이동 제한을 권고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비상사태를 근거로 각국이 중국인 입국이나 운송 제한 등의 개별 조치를 취할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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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어제(30일) 뉴스에서도 지적했습니다만 이번 WHO 결정, 너무 늦었단 비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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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바이러스 첫 발병 보고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지난 주 긴급위원회가 소집됐지만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고, 그 사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또 중국 정부의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도, WHO는 오히려 중국의 대응을 칭찬해 국제기구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는 중국 눈치보기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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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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