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확진자 증가세는 꺾인 듯…내일 조업 재개

입력 2020.02.09 (21:08) 수정 2020.02.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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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중국 상황 알아봅니다.

어제(8일), 오늘(9일) 사이 사망자가 90명 가까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신규 확진자는 줄어드는 추세로 보입니다.

연장된 춘제 연휴가 오늘(9일) 끝나면서 내일(10일)부터는 대규모 귀향 행렬도 예정돼 있습니다.

베이징으로 가봅니다.

강민수 특파원, 누적 사망자가 8백명을 넘었죠.

과거 사스 때보다 더 심각한 수치라고요?

[기자]

네, 중국 공식 발표로는 사망자가 813명까지 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태 초기부터 대체적으로 사망자 집계를 하루 단위로 모아서 내놓고 있는데, 일일 증가율로 따져봤을 때, 지금까지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어제(8일) 오늘(9일) 사이엔 89명이나 늘었습니다.

과거 사스 당시보다 훨씬 심한 건데요,

사스 당시엔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 약 6-7개월 동안 홍콩 포함한 중국 내에선 약 650명, 전세계적으로 770명 정도가 사망했는데, 이번엔 2달도 안된 상황에서 그 수치를 훌쩍 뛰어넘어 버렸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드린대로 춘제 연휴가 끝나서 내일(10일)부터 대이동이 시작되고, 회사와 공장들이 근무를 시작한다는데, 아무래도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겠죠?

[기자]

사실 중국 보건 당국이 1차 방어기로 잡은게 바로 오늘까지 입니다.

춘절 연휴를 사실상 오늘(9일)까지로 연장한 것은 최장 잠복기 14일을 고려해 오늘(9일)까지 감염병 확산세를 꺾겠다는 계획이었는데요,

통계상으로 보면 조금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도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중국 전체적으로 봐도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로 줄어들었는데요,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벌써 5일째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다만 아직도 확진 환자는 여전히 늘고 있고, 중국의 통계도 완전히 신뢰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언제 진정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연휴를 더 연장하는 대신 내일(10일)부터 조업 복귀를 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감염병도 감염병이지만 중국 경제도 큰 내상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도 전파가 된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사실입니까?

[기자]

네, 중국 상하이시 민정국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얘기였는데, 오늘(9일) 중국 보건 당국이 아직 근거 없는 애기라고 정리를 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중 작은 입자 형태, 이른바 에어로졸을 통한 감염이 된다, 또는 분변을 통해서도 전파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증거가 확실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보건당국은 이번 사태 초기에 사람간 전염의 증거가 없다고 얘기한 전력이 있는 만큼,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신종코로나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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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확진자 증가세는 꺾인 듯…내일 조업 재개
    • 입력 2020-02-09 21:09:40
    • 수정2020-02-10 13: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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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중국 상황 알아봅니다.

어제(8일), 오늘(9일) 사이 사망자가 90명 가까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신규 확진자는 줄어드는 추세로 보입니다.

연장된 춘제 연휴가 오늘(9일) 끝나면서 내일(10일)부터는 대규모 귀향 행렬도 예정돼 있습니다.

베이징으로 가봅니다.

강민수 특파원, 누적 사망자가 8백명을 넘었죠.

과거 사스 때보다 더 심각한 수치라고요?

[기자]

네, 중국 공식 발표로는 사망자가 813명까지 늘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태 초기부터 대체적으로 사망자 집계를 하루 단위로 모아서 내놓고 있는데, 일일 증가율로 따져봤을 때, 지금까지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어제(8일) 오늘(9일) 사이엔 89명이나 늘었습니다.

과거 사스 당시보다 훨씬 심한 건데요,

사스 당시엔 사태가 종결될 때까지 약 6-7개월 동안 홍콩 포함한 중국 내에선 약 650명, 전세계적으로 770명 정도가 사망했는데, 이번엔 2달도 안된 상황에서 그 수치를 훌쩍 뛰어넘어 버렸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드린대로 춘제 연휴가 끝나서 내일(10일)부터 대이동이 시작되고, 회사와 공장들이 근무를 시작한다는데, 아무래도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겠죠?

[기자]

사실 중국 보건 당국이 1차 방어기로 잡은게 바로 오늘까지 입니다.

춘절 연휴를 사실상 오늘(9일)까지로 연장한 것은 최장 잠복기 14일을 고려해 오늘(9일)까지 감염병 확산세를 꺾겠다는 계획이었는데요,

통계상으로 보면 조금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도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중국 전체적으로 봐도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로 줄어들었는데요,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벌써 5일째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다만 아직도 확진 환자는 여전히 늘고 있고, 중국의 통계도 완전히 신뢰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언제 진정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연휴를 더 연장하는 대신 내일(10일)부터 조업 복귀를 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감염병도 감염병이지만 중국 경제도 큰 내상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도 전파가 된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사실입니까?

[기자]

네, 중국 상하이시 민정국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얘기였는데, 오늘(9일) 중국 보건 당국이 아직 근거 없는 애기라고 정리를 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중 작은 입자 형태, 이른바 에어로졸을 통한 감염이 된다, 또는 분변을 통해서도 전파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증거가 확실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보건당국은 이번 사태 초기에 사람간 전염의 증거가 없다고 얘기한 전력이 있는 만큼,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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