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관위, ‘미투 논란’ 정봉주 부적격 판정
입력 2020.02.09 (21:20)
수정 2020.02.0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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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투 논란이 일었던 정봉주 전 의원이 결국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민주당 공관위는 적격 여부 판단을 계속 미룬 채 사실상 정 전 의원의 결단을 압박해왔는데요.
오늘(9일) 이해찬 대표까지 나서서 정 전 의원을 면담했지만,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확인하고, 최종 결론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시 열린 정봉주 전 의원 자격 심사 회의, 오전까지만 해도 또 판단 유보였습니다.
미투 논란에 출마를 용납하긴 어렵다는 기류가 강했지만, 자진 사퇴했던 김의겸 전 대변인처럼 본인이 결단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오후에는 정 전 의원을 이해찬 대표가 직접 국회로 불렀습니다.
[정봉주/전 민주당 의원 : "대표님께서 연락온 거죠. 차나 한 잔하자고, 어떻게 지내는지, 살이 왜 이렇게 빠졌는지."]
30분 면담 동안 사퇴 권유는 없었다는게 정 전 의원의 설명이지만, 만남 자체가 무언의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정봉주 : "제 뜻 잘알고 저도 대표님 뜻 잘 알고 40년을 같이 지내왔는데 대표님하고. 저도 좀 말씀 드리려고 자료를 갖고 왔는데 (출마 관련) 얘길 하나도 안했어요."]
그래도 꿈쩍 않는 정 전 의원에 대해 결국 민주당은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정 전 의원이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했지만 국민적 눈높이를 우선하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내린 결론이라고 했습니다.
오늘(9일) 경기 지역부터 시작한 공천 면접엔 약속한듯 파란색을 맞춘 현역의원들의 기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이석현/민주당 안양동안갑 예비후보/현 지역구 의원 : "국회의장이 돼서 힐러리 국회의장이 국회를 바꾸고 싶어서 그래서 나왔습니다."]
[권미혁/민주당 안양동안갑 예비후보/현 비례대표 :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하는 거를 말씀드릴 거고..."]
민주당은 면접과 여론조사 등을 통해 이르면 다음주부터 단수 공천 지역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미투 논란이 일었던 정봉주 전 의원이 결국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민주당 공관위는 적격 여부 판단을 계속 미룬 채 사실상 정 전 의원의 결단을 압박해왔는데요.
오늘(9일) 이해찬 대표까지 나서서 정 전 의원을 면담했지만,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확인하고, 최종 결론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시 열린 정봉주 전 의원 자격 심사 회의, 오전까지만 해도 또 판단 유보였습니다.
미투 논란에 출마를 용납하긴 어렵다는 기류가 강했지만, 자진 사퇴했던 김의겸 전 대변인처럼 본인이 결단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오후에는 정 전 의원을 이해찬 대표가 직접 국회로 불렀습니다.
[정봉주/전 민주당 의원 : "대표님께서 연락온 거죠. 차나 한 잔하자고, 어떻게 지내는지, 살이 왜 이렇게 빠졌는지."]
30분 면담 동안 사퇴 권유는 없었다는게 정 전 의원의 설명이지만, 만남 자체가 무언의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정봉주 : "제 뜻 잘알고 저도 대표님 뜻 잘 알고 40년을 같이 지내왔는데 대표님하고. 저도 좀 말씀 드리려고 자료를 갖고 왔는데 (출마 관련) 얘길 하나도 안했어요."]
그래도 꿈쩍 않는 정 전 의원에 대해 결국 민주당은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정 전 의원이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했지만 국민적 눈높이를 우선하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내린 결론이라고 했습니다.
오늘(9일) 경기 지역부터 시작한 공천 면접엔 약속한듯 파란색을 맞춘 현역의원들의 기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이석현/민주당 안양동안갑 예비후보/현 지역구 의원 : "국회의장이 돼서 힐러리 국회의장이 국회를 바꾸고 싶어서 그래서 나왔습니다."]
[권미혁/민주당 안양동안갑 예비후보/현 비례대표 :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하는 거를 말씀드릴 거고..."]
민주당은 면접과 여론조사 등을 통해 이르면 다음주부터 단수 공천 지역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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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공관위, ‘미투 논란’ 정봉주 부적격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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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2-09 21:22:34
- 수정2020-02-09 21: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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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논란이 일었던 정봉주 전 의원이 결국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민주당 공관위는 적격 여부 판단을 계속 미룬 채 사실상 정 전 의원의 결단을 압박해왔는데요.
오늘(9일) 이해찬 대표까지 나서서 정 전 의원을 면담했지만,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확인하고, 최종 결론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시 열린 정봉주 전 의원 자격 심사 회의, 오전까지만 해도 또 판단 유보였습니다.
미투 논란에 출마를 용납하긴 어렵다는 기류가 강했지만, 자진 사퇴했던 김의겸 전 대변인처럼 본인이 결단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오후에는 정 전 의원을 이해찬 대표가 직접 국회로 불렀습니다.
[정봉주/전 민주당 의원 : "대표님께서 연락온 거죠. 차나 한 잔하자고, 어떻게 지내는지, 살이 왜 이렇게 빠졌는지."]
30분 면담 동안 사퇴 권유는 없었다는게 정 전 의원의 설명이지만, 만남 자체가 무언의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정봉주 : "제 뜻 잘알고 저도 대표님 뜻 잘 알고 40년을 같이 지내왔는데 대표님하고. 저도 좀 말씀 드리려고 자료를 갖고 왔는데 (출마 관련) 얘길 하나도 안했어요."]
그래도 꿈쩍 않는 정 전 의원에 대해 결국 민주당은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정 전 의원이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했지만 국민적 눈높이를 우선하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내린 결론이라고 했습니다.
오늘(9일) 경기 지역부터 시작한 공천 면접엔 약속한듯 파란색을 맞춘 현역의원들의 기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이석현/민주당 안양동안갑 예비후보/현 지역구 의원 : "국회의장이 돼서 힐러리 국회의장이 국회를 바꾸고 싶어서 그래서 나왔습니다."]
[권미혁/민주당 안양동안갑 예비후보/현 비례대표 :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하는 거를 말씀드릴 거고..."]
민주당은 면접과 여론조사 등을 통해 이르면 다음주부터 단수 공천 지역을 발표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미투 논란이 일었던 정봉주 전 의원이 결국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민주당 공관위는 적격 여부 판단을 계속 미룬 채 사실상 정 전 의원의 결단을 압박해왔는데요.
오늘(9일) 이해찬 대표까지 나서서 정 전 의원을 면담했지만,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확인하고, 최종 결론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시 열린 정봉주 전 의원 자격 심사 회의, 오전까지만 해도 또 판단 유보였습니다.
미투 논란에 출마를 용납하긴 어렵다는 기류가 강했지만, 자진 사퇴했던 김의겸 전 대변인처럼 본인이 결단할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오후에는 정 전 의원을 이해찬 대표가 직접 국회로 불렀습니다.
[정봉주/전 민주당 의원 : "대표님께서 연락온 거죠. 차나 한 잔하자고, 어떻게 지내는지, 살이 왜 이렇게 빠졌는지."]
30분 면담 동안 사퇴 권유는 없었다는게 정 전 의원의 설명이지만, 만남 자체가 무언의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정봉주 : "제 뜻 잘알고 저도 대표님 뜻 잘 알고 40년을 같이 지내왔는데 대표님하고. 저도 좀 말씀 드리려고 자료를 갖고 왔는데 (출마 관련) 얘길 하나도 안했어요."]
그래도 꿈쩍 않는 정 전 의원에 대해 결국 민주당은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정 전 의원이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했지만 국민적 눈높이를 우선하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내린 결론이라고 했습니다.
오늘(9일) 경기 지역부터 시작한 공천 면접엔 약속한듯 파란색을 맞춘 현역의원들의 기싸움도 벌어졌습니다.
[이석현/민주당 안양동안갑 예비후보/현 지역구 의원 : "국회의장이 돼서 힐러리 국회의장이 국회를 바꾸고 싶어서 그래서 나왔습니다."]
[권미혁/민주당 안양동안갑 예비후보/현 비례대표 :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하는 거를 말씀드릴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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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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