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휩쓴 ‘기생충’ 보러 왔어요”…美 상영관도 역주행
입력 2020.02.11 (21:17)
수정 2020.02.1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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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기생충은 영화계 역사를 다시 쓰더니, 전 세계 흥행 기록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아시아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천5백여 개 상영관을 확보한 데 이어서, 지난 주말 외국어 영화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개봉 당일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어려운 한일 관계 속에 일본에서도 한국 영화로선 15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티켓 수익만 2천억 원 정돈데, 여기까진 예고편입니다.
앞으로 130개 넘는 나라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다, 아카데미 석권 뒤 흥행 역주행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미국 현지의 '기생충 신드롬'은 어떤 모습일까요?
LA 최동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오스카는 '기생충의 밤'이다.
이렇게 말한 워싱턴포스트는 "당신이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당장 나가서 보라"고 권했습니다.
실제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휩쓴 다음 날, 상영관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스펜서 샤피로/'기생충' 관객 : "지금 영화를 볼 생각에 정말 신납니다. 어젯밤 오스카에서도 잘했으니 좋은 영화겠죠."]
지난해 10월 북미지역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팬덤인 '봉하이브'를 타고 상영관을 빠른 속도로 늘려갔습니다.
골든글로브 수상에 이어, 오스카 6개 부문 후보 지명 이후 지난주 상영관은 1,000여 개로 늘었습니다.
한마디로 역주행입니다.
할리우드 연예매체는 이번 오스카상 수상을 계기로 기생충의 북미지역 상영관 수가 2,000여 개에서 2,300여 개까지 조만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베르타 블룸/'기생충' 관객 : "어젯밤 오스카 시상식을 본 뒤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기생충을 볼 생각에 신나죠."]
북미지역 매출은 420여억 원으로, 역대 북미 개봉 외국어영화 가운데 6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번 오스카 수상 효과로 기생충은 역대 북미 개봉 외국어영화 가운데 흥행 2위를 기록한 '인생은 아름다워'의 매출 670여억 원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영화 기생충은 영화계 역사를 다시 쓰더니, 전 세계 흥행 기록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아시아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천5백여 개 상영관을 확보한 데 이어서, 지난 주말 외국어 영화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개봉 당일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어려운 한일 관계 속에 일본에서도 한국 영화로선 15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티켓 수익만 2천억 원 정돈데, 여기까진 예고편입니다.
앞으로 130개 넘는 나라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다, 아카데미 석권 뒤 흥행 역주행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미국 현지의 '기생충 신드롬'은 어떤 모습일까요?
LA 최동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오스카는 '기생충의 밤'이다.
이렇게 말한 워싱턴포스트는 "당신이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당장 나가서 보라"고 권했습니다.
실제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휩쓴 다음 날, 상영관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스펜서 샤피로/'기생충' 관객 : "지금 영화를 볼 생각에 정말 신납니다. 어젯밤 오스카에서도 잘했으니 좋은 영화겠죠."]
지난해 10월 북미지역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팬덤인 '봉하이브'를 타고 상영관을 빠른 속도로 늘려갔습니다.
골든글로브 수상에 이어, 오스카 6개 부문 후보 지명 이후 지난주 상영관은 1,000여 개로 늘었습니다.
한마디로 역주행입니다.
할리우드 연예매체는 이번 오스카상 수상을 계기로 기생충의 북미지역 상영관 수가 2,000여 개에서 2,300여 개까지 조만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베르타 블룸/'기생충' 관객 : "어젯밤 오스카 시상식을 본 뒤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기생충을 볼 생각에 신나죠."]
북미지역 매출은 420여억 원으로, 역대 북미 개봉 외국어영화 가운데 6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번 오스카 수상 효과로 기생충은 역대 북미 개봉 외국어영화 가운데 흥행 2위를 기록한 '인생은 아름다워'의 매출 670여억 원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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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카 휩쓴 ‘기생충’ 보러 왔어요”…美 상영관도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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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2-11 21:19:58
- 수정2020-02-11 23:12:38
[앵커]
영화 기생충은 영화계 역사를 다시 쓰더니, 전 세계 흥행 기록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아시아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천5백여 개 상영관을 확보한 데 이어서, 지난 주말 외국어 영화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 개봉 당일 관객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어려운 한일 관계 속에 일본에서도 한국 영화로선 15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티켓 수익만 2천억 원 정돈데, 여기까진 예고편입니다.
앞으로 130개 넘는 나라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다, 아카데미 석권 뒤 흥행 역주행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미국 현지의 '기생충 신드롬'은 어떤 모습일까요?
LA 최동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오스카는 '기생충의 밤'이다.
이렇게 말한 워싱턴포스트는 "당신이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당장 나가서 보라"고 권했습니다.
실제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휩쓴 다음 날, 상영관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스펜서 샤피로/'기생충' 관객 : "지금 영화를 볼 생각에 정말 신납니다. 어젯밤 오스카에서도 잘했으니 좋은 영화겠죠."]
지난해 10월 북미지역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팬덤인 '봉하이브'를 타고 상영관을 빠른 속도로 늘려갔습니다.
골든글로브 수상에 이어, 오스카 6개 부문 후보 지명 이후 지난주 상영관은 1,000여 개로 늘었습니다.
한마디로 역주행입니다.
할리우드 연예매체는 이번 오스카상 수상을 계기로 기생충의 북미지역 상영관 수가 2,000여 개에서 2,300여 개까지 조만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베르타 블룸/'기생충' 관객 : "어젯밤 오스카 시상식을 본 뒤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기생충을 볼 생각에 신나죠."]
북미지역 매출은 420여억 원으로, 역대 북미 개봉 외국어영화 가운데 6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번 오스카 수상 효과로 기생충은 역대 북미 개봉 외국어영화 가운데 흥행 2위를 기록한 '인생은 아름다워'의 매출 670여억 원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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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혁 기자 viva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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