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법체류자들 ‘항공편 요구’ 소동
입력 2020.03.06 (19:24)
수정 2020.03.06 (2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에서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끊기면서 떠나지 못한 중국인들이 중국총영사관에 몰려드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중국총영사관 앞에 중국인 200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고성을 지르고, 주저앉아 한숨 쉬는 이들 대부분은 자진출국을 신고한 불법 체류자들입니다.
중국으로 갈 예정이던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막막해진 중국인들이 영사관을 찾은 겁니다.
중국 국적 항공사 관계자들이 한국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자가격리되면서 운항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항의 방문자 : "비행기뿐만 아니라 기장이나 승무원들이 여기로 올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렇게 얘기 들었어요."]
[중국인 불법체류자 : "우리는 너무 걱정하고 무서워합니다.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중국 영사관에 요청하게 됐습니다."]
이미 제주 거처도 정리한 데다, 예정된 출국 날짜를 넘겼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걸/제주화교화인연합회 회장 : "이 문제들을 정리해서 지금 영사관에 보고하고 상의를 해서 어떤 대책을 준비해야 하겠죠."]
지난달부터 제주에서 자진 출국 신고를 한 중국인 불법 체류자는 천4백여 명.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출국 예정일을 상황을 고려해 7일 더 유예해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와 중국을 잇는 중국 길상항공은 지난 3일을 끝으로 운항 계획을 모두 취소했고, 중국 춘추항공도 오는 8일부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에서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끊기면서 떠나지 못한 중국인들이 중국총영사관에 몰려드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중국총영사관 앞에 중국인 200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고성을 지르고, 주저앉아 한숨 쉬는 이들 대부분은 자진출국을 신고한 불법 체류자들입니다.
중국으로 갈 예정이던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막막해진 중국인들이 영사관을 찾은 겁니다.
중국 국적 항공사 관계자들이 한국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자가격리되면서 운항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항의 방문자 : "비행기뿐만 아니라 기장이나 승무원들이 여기로 올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렇게 얘기 들었어요."]
[중국인 불법체류자 : "우리는 너무 걱정하고 무서워합니다.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중국 영사관에 요청하게 됐습니다."]
이미 제주 거처도 정리한 데다, 예정된 출국 날짜를 넘겼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걸/제주화교화인연합회 회장 : "이 문제들을 정리해서 지금 영사관에 보고하고 상의를 해서 어떤 대책을 준비해야 하겠죠."]
지난달부터 제주에서 자진 출국 신고를 한 중국인 불법 체류자는 천4백여 명.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출국 예정일을 상황을 고려해 7일 더 유예해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와 중국을 잇는 중국 길상항공은 지난 3일을 끝으로 운항 계획을 모두 취소했고, 중국 춘추항공도 오는 8일부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불법체류자들 ‘항공편 요구’ 소동
-
- 입력 2020-03-06 19:26:02
- 수정2020-03-06 20:10:34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에서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끊기면서 떠나지 못한 중국인들이 중국총영사관에 몰려드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중국총영사관 앞에 중국인 200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고성을 지르고, 주저앉아 한숨 쉬는 이들 대부분은 자진출국을 신고한 불법 체류자들입니다.
중국으로 갈 예정이던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막막해진 중국인들이 영사관을 찾은 겁니다.
중국 국적 항공사 관계자들이 한국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자가격리되면서 운항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항의 방문자 : "비행기뿐만 아니라 기장이나 승무원들이 여기로 올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렇게 얘기 들었어요."]
[중국인 불법체류자 : "우리는 너무 걱정하고 무서워합니다.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중국 영사관에 요청하게 됐습니다."]
이미 제주 거처도 정리한 데다, 예정된 출국 날짜를 넘겼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걸/제주화교화인연합회 회장 : "이 문제들을 정리해서 지금 영사관에 보고하고 상의를 해서 어떤 대책을 준비해야 하겠죠."]
지난달부터 제주에서 자진 출국 신고를 한 중국인 불법 체류자는 천4백여 명.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출국 예정일을 상황을 고려해 7일 더 유예해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와 중국을 잇는 중국 길상항공은 지난 3일을 끝으로 운항 계획을 모두 취소했고, 중국 춘추항공도 오는 8일부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에서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끊기면서 떠나지 못한 중국인들이 중국총영사관에 몰려드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중국총영사관 앞에 중국인 200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고성을 지르고, 주저앉아 한숨 쉬는 이들 대부분은 자진출국을 신고한 불법 체류자들입니다.
중국으로 갈 예정이던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막막해진 중국인들이 영사관을 찾은 겁니다.
중국 국적 항공사 관계자들이 한국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자가격리되면서 운항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항의 방문자 : "비행기뿐만 아니라 기장이나 승무원들이 여기로 올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렇게 얘기 들었어요."]
[중국인 불법체류자 : "우리는 너무 걱정하고 무서워합니다.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중국 영사관에 요청하게 됐습니다."]
이미 제주 거처도 정리한 데다, 예정된 출국 날짜를 넘겼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걸/제주화교화인연합회 회장 : "이 문제들을 정리해서 지금 영사관에 보고하고 상의를 해서 어떤 대책을 준비해야 하겠죠."]
지난달부터 제주에서 자진 출국 신고를 한 중국인 불법 체류자는 천4백여 명.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출국 예정일을 상황을 고려해 7일 더 유예해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와 중국을 잇는 중국 길상항공은 지난 3일을 끝으로 운항 계획을 모두 취소했고, 중국 춘추항공도 오는 8일부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
-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안서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