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먼저 시작한 中, 日 조치 ‘사실상 수용’

입력 2020.03.07 (07:28) 수정 2020.03.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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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인에 대해 사실상의 입국 제한을 한 일본의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중국은 각국이 중국인 입국을 제한하자 강하게 비판해 왔었는데요.

이렇게 담담해진 이유가 뭘까요?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해할 수 있다."라며 담담하게 반응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외교부 대변인 : "각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관련 조치가 합리적 정도를 넘어서는 안 됩니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여행과 교역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국제보건기구, WHO의 권고와 달리 각국이 중국인 입국을 제한하자 강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중국 밖에서 환자가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이 되자, 입장이 바뀐 겁니다.

실제 중국은 일본보다 앞서 한국은 물론 일본발 비행기 탑승자에 대해서도 14일 격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 역유입을 우려한 겁니다.

지난 5일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 발생한 중국 신규 환자 17명 중 15명이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입국한 역유입 환자였습니다.

["중국은 각국과 공동으로 통제와 검역을 강화하고, 불필요하게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을 줄일 것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도 대체로 일본 측의 발표를 논평 없이 사실 위주로 보도했습니다.

한편, 중국 광둥성 정부는 바이러스 검사와 상관없이 한국발 입국자에게 적용했던 지정 시설 격리를 자가 격리로 전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교민 500여 명이 광둥성 정부가 제공한 차량으로, 어제부터 지정 호텔에서 자택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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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 먼저 시작한 中, 日 조치 ‘사실상 수용’
    • 입력 2020-03-07 07:30:07
    • 수정2020-03-07 07: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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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인에 대해 사실상의 입국 제한을 한 일본의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중국은 각국이 중국인 입국을 제한하자 강하게 비판해 왔었는데요.

이렇게 담담해진 이유가 뭘까요?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조치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해할 수 있다."라며 담담하게 반응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외교부 대변인 : "각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관련 조치가 합리적 정도를 넘어서는 안 됩니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여행과 교역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국제보건기구, WHO의 권고와 달리 각국이 중국인 입국을 제한하자 강하게 비판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중국 밖에서 환자가 더 많이 나오는 상황이 되자, 입장이 바뀐 겁니다.

실제 중국은 일본보다 앞서 한국은 물론 일본발 비행기 탑승자에 대해서도 14일 격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 역유입을 우려한 겁니다.

지난 5일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 발생한 중국 신규 환자 17명 중 15명이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입국한 역유입 환자였습니다.

["중국은 각국과 공동으로 통제와 검역을 강화하고, 불필요하게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을 줄일 것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도 대체로 일본 측의 발표를 논평 없이 사실 위주로 보도했습니다.

한편, 중국 광둥성 정부는 바이러스 검사와 상관없이 한국발 입국자에게 적용했던 지정 시설 격리를 자가 격리로 전환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교민 500여 명이 광둥성 정부가 제공한 차량으로, 어제부터 지정 호텔에서 자택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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