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법체류자들 ‘항공편 요구’ 소동

입력 2020.03.07 (07:38) 수정 2020.03.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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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에서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끊기면서 떠나지 못한 중국인들이 중국총영사관에 몰려드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중국총영사관 앞에 중국인 200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고성을 지르고, 주저앉아 한숨 쉬는 이들 대부분은 자진출국을 신고한 불법 체류자들입니다.

중국으로 갈 예정이던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막막해진 중국인들이 영사관을 찾은 겁니다.

중국 국적 항공사 관계자들이 한국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자가격리되면서 운항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항의 방문자 : "비행기뿐만 아니라 기장이나 승무원들이 여기로 올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렇게 얘기 들었어요."]

[중국인 불법체류자 : "우리는 너무 걱정하고 무서워합니다.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중국 영사관에 요청하게 됐습니다."]

이미 제주 거처도 정리한 데다, 예정된 출국 날짜를 넘겼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걸/제주화교화인연합회 회장 : "이 문제들을 정리해서 지금 영사관에 보고하고 상의를 해서 어떤 대책을 준비해야 하겠죠."]

지난달부터 제주에서 자진 출국 신고를 한 중국인 불법 체류자는 천4백여 명.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출국 예정일을 상황을 고려해 7일 더 유예해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와 중국을 잇는 중국 길상항공은 지난 3일을 끝으로 운항 계획을 모두 취소했고, 중국 춘추항공도 내일(8일)부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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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불법체류자들 ‘항공편 요구’ 소동
    • 입력 2020-03-07 07:39:40
    • 수정2020-03-07 07: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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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에서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끊기면서 떠나지 못한 중국인들이 중국총영사관에 몰려드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중국총영사관 앞에 중국인 200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고성을 지르고, 주저앉아 한숨 쉬는 이들 대부분은 자진출국을 신고한 불법 체류자들입니다.

중국으로 갈 예정이던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막막해진 중국인들이 영사관을 찾은 겁니다.

중국 국적 항공사 관계자들이 한국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자가격리되면서 운항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항의 방문자 : "비행기뿐만 아니라 기장이나 승무원들이 여기로 올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렇게 얘기 들었어요."]

[중국인 불법체류자 : "우리는 너무 걱정하고 무서워합니다.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중국 영사관에 요청하게 됐습니다."]

이미 제주 거처도 정리한 데다, 예정된 출국 날짜를 넘겼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걸/제주화교화인연합회 회장 : "이 문제들을 정리해서 지금 영사관에 보고하고 상의를 해서 어떤 대책을 준비해야 하겠죠."]

지난달부터 제주에서 자진 출국 신고를 한 중국인 불법 체류자는 천4백여 명.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출국 예정일을 상황을 고려해 7일 더 유예해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와 중국을 잇는 중국 길상항공은 지난 3일을 끝으로 운항 계획을 모두 취소했고, 중국 춘추항공도 내일(8일)부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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